금성탕지(金城湯池)
쇠로 만든 성과 그 둘레에 파 놓은
뜨거운 물로 가득 찬 못이라는 뜻으로,
방어 시설이 잘되어 있는 성을 이르는 말이다.
金 : 쇠 금
城 : 성 성
湯 : 끓을 탕
池 : 못 지
출전 : 한서(漢書) 괴통전(蒯通傳)
금성(金城)은 쇠로 만든 성이라는 뜻으로,
굳고 단단한 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탕지(湯池)는 끓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쇠(金)로 성(城)을 쌓고 그 둘레에
뜨거운 물이 가득찬 못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방어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성(城)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금성탕지(金城湯池) 이 말은 한비자(韓非子),
관자(管子), 사기(史記), 한서(漢書) 따위의
여러 문헌에 나온다.
그 가운데 한서(漢書) 괴통전(蒯通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가 죽고
2세 황제(皇帝)에 호해(胡奚)가 즉위한 뒤,
중국은 전국적인 혼란기에 접어들었다.
당시 옛 조(趙)나라 땅을 평정한
무신군(武信君)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무력으로 주변의 성(城)들을 차례로 평정하려고 하였다.
이때 모사 괴통(蒯通)이 범양 현령(范陽 縣令)
서공(徐公)을 찾아가 싸우지도 않고,
무신군(武信君)에게 후한 대접을 받으면서
항복할 수 있는 계책을 일러 주었다.
이어 괴통은 무신군을 찾아가 말하였다.
“공(公)이 범양(范陽)을 쳐서
항복한 현령을 업신 여긴다면,
변방에 있는 성의 장상(將相)들 모두‘먼저 항복하면
범양 현령(范陽 縣令)처럼 취급당할 것이다’하고
반드시 성을 굳게 지킬 것이니,
끓어오르는 못에 둘러싸인
무쇠 성((金城湯池)처럼 될 것입니다.
그리 되면 공격할 수 없으니,
군(君)께서 계책을 내어 범양 현령(范陽 縣令)을
황옥주륜(黃屋朱輪)으로 맞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변방의 다른 장상들도
모두 싸우지 않고 항복할 것입니다.”
무신군(武信君)은 괴통(蒯通)의 말대로 실행해
30여 성의 항복을 받아 냈고,
범양 현령(范陽 縣令)은 전쟁의 화를 입지 않게 한
공으로 백성들한테서 칭송받았다.
금성탕지(金城湯池)는 여기서 유래하였다.
끓어오르는 못에 둘러싸인 견고한 무쇠 성이라는 뜻으로,
허점이 전혀 없는 아주 튼튼한 성이나 요새 등을 일컫는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쇠로 만들어진 것처럼
단단한 성벽은 이해하지만 주변에 펄펄 끓는
연못은 무슨 의미인지 모를 수 있다.
성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적군이 근접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과거 사람들은 주변에 땅을 파고
물을 채워놓은 해자를 만들었다.
실제로 해자를 만들어 놓으면 적군이
접근하기 어려울 분만 아니라 성벽이 더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방어를 하기에 좋았다.
여기서 물이 뜨겁게 펄펄 끓는다고 생각하면
적군이 수영을 해서 넘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방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이 아니라 빨간색 용암이 흐른다고
생각하면 상대 입장에서 공격을 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할지도 모른다.
해자는 관리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방어 시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더욱 견고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본다.
금성탕지(金城湯池)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매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하는 성격이라면 그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