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End Girls는 스톡홀름 출신의 Isabelle Erkendal과 Rosanna Jirebeck으로 결성된 듀오입니다. 그간 동일한 이름의 밴드가 몇 있긴 합니다만 이들은 비교적 최근에 데뷔한 스웨덴 출신의 신인듀오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소위 'Girl'버전의 Pet Shop Boys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곡, 스타일, 컨셉 등등을 모두 모방하고 있으며 데뷔앨범도 Pet Shop Boys의 곡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Isabelle Erkendal과 Rosanna Jirebeck, 이들은 그 역할에 있어서도 각각 Neil Tennant와 Chris Lowe를 role model로 하고 있는데, 보컬을 맡고 있는 Erkendel은 이미 West End Girls 이전에 Peaches(여성 1인의 프로젝트와 동명. 이 들은 듀오로서 그 Peache는 아니고 스웨덴 출신의팝 듀오임)라는 팝 듀오에서 활동을 한 바 이고, 신디사이저 연주 및 편곡을 맡고 있는 Jirebeck는 어릴터부터 MicroMoog, Juno-106 등의 아날로그 신디를 친구삼아 방안에서 연주하고 노는 것이 취미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2003년 데뷔한 이래 2005년 10월에 'Domino dancing' 싱글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Suburbia, 등 일련의 싱글을 발표하다가 2006년 6월에 풀 데뷔앨범인 'Goes Petshopping'을 발표했습니다.
아무튼 여러 카피 밴드들 보아왔지만 이들처럼 완벽하고 줄기차게 한 대상을 모방해오는 뮤지션이 많지는 않지요. 비록 이들이 PSB를 모방해 그 스타일을 완전히 에뮬레이션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색깔은 있어서 cute한 스타일에 아주 마일드한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 뭐 이런 말로 이들의 음악을 대변할 수 있겠지요.
오리지널과 비교해 들어보면 어떤 곡에 있어서는 West End Girls의 버전이 더 좋게 들리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원곡이 좋으니 그런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위의 사진은 2006년의 러시아 라이브중의 한 컷. Jirebeck가 Juno-106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여담 몇 마디: 사실 국내는 Electronic Pop 저변이 거의 불모지에 가까운지라 이런 류의 음악이 애호되고 발 붙이기가 쉽지는 않은 현실이지요. 그래도 Pet Shop Boys는 그런것을 떠나 비교적 국내에 팬도 있고, 지명도도 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 West End Girls가 여지껏 국내에 소개조차도 안된 것은 참 신기한 일입니다. 그만큼 우리 음악매체의 관심이 좀 편향된 현실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같은 양상에 비해 일본의 것에 대해서는 훨씬 열려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각설하고, West End Girls.. 뭐라고 할까요? 모방속의 아이덴티티? 이런 궤변같은 말로 마무리하고 싶네요. Pet Shop Boys의 팬이라면 관심가져볼만 합니다.
어떤 곡을 선곡할 까 하다가.. 오히려 이들의 곡때문에 원곡이 다시 좋아진 경우인 'Rent'를 골라보았습니다. Suburbia도 참 좋아해서 재킷도 Suburbia 것을 골랐는데.. 막판에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양해해주시고.
West End Girs -Rent(a cover version of Pet Shop Boys') 듣기:
http://celluloide.tistory.com/entry/West-End-Girs-Rentcover-Pet-Shop-Boys
Goes Petshopping 앨범 수록곡
1. I'm not scared
2. Domino dancing
3. Suburbia
4. Rent
5. Shopping"
6. You only tell me you love me when you're drunk
7. West End Girls
8. Being Boring
9. Love comes quickly
10. It's a Sin
11. Jealousy
일본에서는 동일 앨범이 'We Love Pet Shop Boys!'라는 타이틀로 발매가 되었으며 Go west가 보너스곡으로 추가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신보 캬~ 대단한 펫샵 형님들 역시- 곧 나의 친구 아마츄어증폭기가 트리뷰트공연을 10월13일날 하거든요, 몽구스도나오고,, 등등 그때도 함께해요~
헛 신기하네요;;;
와아~들어보고 싶어요. 저도 펩샵보이즈 좋아하는데 여자버젼도 꽤 궁금하다..우와신기해!! ^^
아; 그래서 예네는 레즈비언인가요? ㅋ
닐 테넌트가 게이라고 해서 펫숍보이스를 좋아하는 카피밴드까지 게이여야 할 필요도 이유도 상관도 없지요.
아; 태클 같은건 아녔고요 ^^;; 왠지 그러면 정말 재밋을거 같아서 그랬으면 하는 바램으로 써 본거니 기분 나쁘지 마시길 ;;
@겐타님 글 중간에 링크 클릭하시면 들어보실수 있어요^^
너무 큐티한 보이스라서 전 좀 깨더라구요...
어우 일단 발상부터 마음에 안들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