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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속으로 스크랩 나는자연인이다 <MBN 나는자연인이다 98회> 미남 노총각의 ‘산은 내 운명’ 자연인 장병태
그사람은 추천 0 조회 1,533 14.08.01 06:5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미남 노총각의 ‘산은 내 운명’ 자연인 장병태



찌는 듯 무더운 여름 날, 한 시간째 울창한 산 속을 누비며 아흔여덟 번째 자연인을 찾아 나선 개그맨 이승윤.

 

좀처럼 자연인의 집이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무성한 수풀에서 정체 모를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려오는데. 설령 산 멧돼지라도 갑작스레 뛰어 나올까 숨죽이던 순간, 눈앞에 나타난 자연인 장병태 씨를 만났다. 

 

 

말끔한 외모가 인상적인 그는 올해로 50세인 노총각. 20대 중반의 꽃다운 나이에 혼자 산에 들어와 이곳에서 보낸 세월이 벌써 24년째란다.

 

처음 맨몸으로 산에 들어왔을 땐 3년 동안이나 집도 없이 낙엽을 덮고 자고, 씻거나 머리를 자르지도 않으며, 생식으로 나무껍질과 이름 모를 풀뿌리들로 끼니를 연명했다는 자연인.

 

 

지금도 가끔 몸이 무거워질 때면 한 끼씩 소나무껍질과 산마뿌리, 삽주 잎, 머루 잎 등을 뜯어 먹으며 생식을 하고, 승윤씨에게 매실, 머위잎, 유정란으로 손수 제조한 특별한 건강음료를 내주는가 하면, 매일 아침 기수련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배가 고프면 도랑의 미꾸라지를 잡거나, 강가에서 조개와 메기를 잡아 요리하고,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메뚜기를 잡아 구워먹는 자연에서의 일상이 마냥 행복하다는 자연인.

 

도시에서는 한 달 매출 10억 원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호시절도 누렸다는 그가 모든 걸 내려놓고 산에 들어와 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13살이 되던 해 갑작스레 아버지를 잃고 어려워진 가정형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던 자연인. 신문팔이며, 우유 배달이며 목욕탕 청소에 때밀이까지 어린 나이였지만 그는 닥치는 대로 돈을 벌어야만 했다.

 

그렇게 맨몸으로 밑천을 마련해 리어카 장사부터 조금씩 일궈낸 사업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마침내 한 달 매출이 10억 원이 넘는 부유한 사장이 됐는데. 그때부터 갑작스레 그의 가족과 직원들에게 계속해서 일어나는 불의의 사고들.

 

새로 구입한 차도 일주일도 되지 않아 폐차시켜야 하는 일이 수차례고, 어머니까지 두 번이나 이유 모를 교통사고로 돌아가실 뻔 하자, 그는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됐는데.

 

 

결국 모든 걸 정리하고 홀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으로 들어가 죽은 듯이 살게 된 자연인.

 

마치 운명을 만난 듯 그는 산에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삶의 행복을 맛보게 됐다. 도피처로 삼은 산이었지만, 지금은 떠나선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이 된 산.

 

 

자연은 그에게 인생 전부이자, 삶의 의미라는데. 운명처럼 산을 만난 자연인 장병태씨의 특별한 산중 생활은 오는 23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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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8.01 07:25

    첫댓글 생긴대로 살기 참 어려운데 멋지시네요
    순리대로 살면 몸과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것이 순리의 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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