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어부횟집 딸내미 음식 솜씨도 만만치 않습니다.
식당에 안가고 이렇게 집에서 갈비찜을...
사모님보다 더 맛난 거 같아요.
아직 재료를 구하지 못해 먹지 못했는데 곧 소갈비탕을 해 준다고 합니다.
2020.07.08 사리 물때로 문어와 타이라바는 외면하고 한치피싱 가려고 수소문하였는데
한 선사는 밴드에 공지 올렸다가 삭제하여 버리고
한 선사는 인원이 성사되지 않아 취소하는데 월명으로 달라드는 분이 없다고 하면서...
또 한 선사는 거즘 다 차고 몇자리 남았기에 조금 더 널널한 선사 신청하려고
알아보다가 늦어 마감되어 뿌럿습니다..ㅠㅠ
예보 상으로 8일~9일이 딱 좋았는디..
타이라바는 물때로 보아서 신빙성이 없어 망설이다가
하는 수 없이 문어배 검색하는데 거즘 다 사리물때로 휴항을 하고
출항하는 몇 선사가 있었는데 인원 적게 타는 은하수 예약하였습니다.
일빠로 도착하였습니다.
문어배들이 휴항을 하니 그 넓은 넘너리 주차장이 썰렁하더군요.
출조배 바로 앞에 주차하였습니다.
예상대로 5분 모시고 나가 널널하여 좋았지만 선장님께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름값, 밥값, 일당 빼면 몇푼 되려나?
물때로 보아서 화정-고흥권으로 가는 지 알고 선실에서 폰 만지며 보내다가
도착한 곳은...
엥? 화태다리???
이 물때에??
물빨 걱정을 했는데 수심15m정도의 포인트는 물빨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배에 차양막을 설치하였는데 낮아서 문어 랜딩할 때 로드 끝이 닿더군요.
짧은 로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잘 들어 올리면 닿지 않고 차양으로 션하니 좋긴 하데요.
다이와 메탈리아에 금콩201PG 합사 2호의 주력 장비입니다.
서브장비는 아부꺼와 금콩201HG가 장착되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이동 시 파도 세례만 받았습니다.
서브장비는 로드백과 가방에 담아 스텡바위하는 거가 낫겠드라는...
첫번째 문어...
세번째 문어는 쓸만하여 선장님 포토세례를 받았습니다.
저는 혼자 선미에 있었고 모두 선수에 자리하였는데 유독 저에게만 씨알 좋은 문어가 걸리데요.
선수꾼들은 거의 다 보드라운 갑오대 비스므리한 거 사용하여
작은 문어 입질도 캐치하여선가?
빡쎈 로드 사용하는 웅천어부는 미묘한 입질을 느끼지 못해 작은 문어를 못잡고 있지 않나?
화태다리입니다.
보시다시피 배 몇척 뿐입니다.
요상하게도 화태다리 주변에는 물색이 쓸만하였는데
이동하니 뻘물이...
화태다리 주변에서는 들물의 물시간 때문이었나?
바람은 좋은데 가는 곳마다 물색이 탁하여 문어들이 돌틈에 짱박고 나오지 않은 거 같데요.
봉돌로 문어 대가리를 찍어야 덤벼드는 거 같고...
득이 뎀하였습니다.
작은 문어가 올라오는 줄 알았는데 한채비 걸었네요.
어느꾼이 비싼 에기 사용하였구만요.
근데 원줄인지 쇼크라인인 지 모르겠으나 3호 정도의 나이롱줄이 길게 묶여 있데요.
에기훅이 많이 뻗어 가방에 담았습니다.
훅도 교정하고 훅도 샤프닝하여 쓰려고...
5호 문어입니다.
솔찬히 커요.
근데 다리가 두개가 없어요.
즈그들이 배가 고파 짤라 먹었던지 어느꾼에게 짤렸든지 하겠죠.
이런 그물도 다이와 메탈리아와 금콩201PG로 끌어 올렸습니다.
손맛,몸맛이 아니고 죽을맛이었습니다..ㅎㅎ
이거는 난간에 걸어 두었다가 이동 시 한바다에 버립니다.
수거해야 하는디 선장들이 시러해서...
그물에서 득이 뎀하고...
소라고동...
화태에서 개도 주변으로 이동하였는데 개도 주변은 더 변물입니다.
선장 포함 6명의 전사에 우짜다가 하나씩 나옵니다.
가끔 시동을 끄면 해수 공급이 안되어 문어들이 몸부림을 치데요.
점심 준비하길레 아이스팩 두개 든 쿨러에 물 채워 퍼 담으려고 했는데...
오메~!! 오메~!! 두마리가 탈출하였어요...ㅠㅠ
오늘 귀한 문어인디...ㅜ.ㅜ
선장님과 살림망을 살펴보니 빵꾸가 났어요...ㅠㅠ
선장님이 살림망 교체하여 주었는데 저는 그냥 쿨러에 담았네요.
개별도시락.
저는 선미에서 홀밥하였습니다.
요새 전남권도 코로나가 유행이라서 더 조심하구만요.
집에 딸내미 식구들도 있고 해서...
허벌 큰 괴물문어 하나 걸었습니다.
선장님이 갸프로 거는 순간 에기훅이 뻗어 떨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리 빨판이 일원짜리 동전만 하는 괴물문어...
이제 이런 문어가 가끔 배출되는 시기가 되었군요.
선장님이 언능 무게측정기를 가져와 계측해보니
1570g이 나오네요.
전에 기록이 몇그람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이건 선장님이 찍어 준 거...
대가리가 소불알보다 더 큰 거 같습니다.
다리 하나가 작은 문어 한마리 정도...
이거는 쿨러에 안담고 철수할 때까지 교체한 살림망에 살려두었는데
보고 있노라니 뽀땃하데요.
이제 2키로 문어 도전해야 하것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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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하다가 뽐내기 사진방에 들어가 보았더니
웅천어부 문어 개인 기록이 3.38키로 였네요.
이 시기에 키로급 잡다보니 흥분하였나 봅니다. ㅎㅎ
그러면 3.5키로 도전해야 하는데 성취되려는지 몰것습니다.
탁한 물색으로 문어 나오지도 않고 싹수가 없어서 제가 꾼들 들으라고
선장님께 빨리 철수하는 거가 낫겠다고 야그하였네요.
선장님도 철수하고 싶은데 다른 손님 눈치볼거기에 일부러 제가 먼저 철수 요청을 하였네요.
1시40분에 철수하였는데
그래도 저는 씨알 쓸만한 거로 4마리 건져 왔네요.
이날, 문어의 끈적한 입질 같은 상황이 계속 전개되어 만세를 많이 불러
손목과 팔이 아프고 겨드랑이에 물집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렇잖아도 어제 병원 약타러 갔다가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폐렴예방접종 하라고 하여
맞으며 샤워하지 말고 하루 푹 쉬라고 하였는데 접종한 왼팔이 아팟는데도 무리하였습니다.
2년전에 사모님과 비싼 접종하고 2차는 보건소에서 접종하려고 하였지만
요새 코로나로 보건소가 바빠 접종 못하고 있었던 참이었는데
마침 단골병원에서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예방접종하고 무리하지 말아야 했었는디...
집에 오니 택배가...
사모님이 안받고 몰래 제가 받아야 하는디...ㅎㅎ
한치 메탈과 백조기(보구치) 바늘입니다.
여름이고 해서 보양하려고 씨알 좋은 닭에 문어 넣어 해신탕을 준비합니다.
여러가지 재료 넣어 1시간반 동안 푹 삶고나서...
통닭과 마늘 투하하고...
세탁한 문어 투하합니다.
전복과 인삼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담에는 전복 사와 냉동해 놓고 인삼도 미리 준비하여 제대로 된 해신탕 만들랍니다.
해신탕 삶은 동안 문어 숙회로 막걸리 붓습니다.
딸내미가 잘 먹네요.
아그들을 위하여 푹 삶았습니다.
웅천어부횟집의 해신탕입니다.
딸내미, 손녀 그리고 잘먹고 많이 먹는 손자와 먹었는데도 닭이 조금 남아
푹 삶아진 문어 자잘하게 썰어 내일 아침 해신죽으로 준비해 놓네요.
딸내미가 사 온 과일 허벌나게...
집 앞에 과일가게가 오픈하였는데 벼라별 과일을 배달해 주네요.
메론수박은 처음으로 먹어보는 거 같습니다.
망고스틴은 어느 부페에서 먹었지만...
비싼 체리와 골드 키위까지...
자두까지...
자두와 체리는 박스로 배달하여 이거 다 언제 먹으려고 많이 사냐?
했더니 며칠내로 없어질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자두는 손녀가 무쟈게 좋아 한다며...
이거 맛나요.
딸내미 덕분에 촌넘 웅천어부 입이 호강합니다.
저녁 먹고나서도 큰 문어는 살아서 쿨러 탈출하려고 합니다.
생명력이 대단하네요.
이거는 아들, 사위오면 썰어 먹은다며 사모님이 따로 포장하여 냉동실에 넣네요.
작년산도 있지만 올해산으로 먹이고 싶다며...
저녁 간식으로 문어 두다리 썰어 먹었는데
통다리가 아니고 이렇게 썰어 먹는 문어 씨알이 좋아요.
오늘 아침은 웅천어부횟집 해신죽입니다.
아침마다 이런 식사를 하고 잡네요.
아침 밥먹고 텃밭 산책합니다.
가지와 토마토 생산...
사모님이 가지를 생으로 먹는거를 좋아하여 적당히 익은 거 따고
토마토는 따면서 바로 입으로 직행하여야 더 맛나는 거 같아요.
단독주택이 너무 좋습니다.
문어대가리입니다.
저는 아무거나 좋아 하는데 사모님이 이거는 별로라고 하며 버릴 때도 있었다고 하네요...ㅠㅠ
그럴 줄 알았으면 해신탕에 넣을 껄...
문어대가리 전입니다.
간식으로 인당 한접시씩...
두족류는 버릴 것이 없어요.
막걸리만 쥑입니다.
우쨋거나 생포한 해물은 잘 먹어주는 게 예의입니다.
모두들 더 잘 드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