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충원 참배계획 - 일시 : 2006.6.5 18:00 - 집결 : 현충원 현충관 앞 - 참배후 석식 : 방배동 한국관
29기
1.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 - 일시 : 2006.6.1 14:00 - 주관 : 서울지회
2.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 - 일시 : 2006.6.5 14:00
32기
1. 임관 30주년 기념행사
2006.5.26 육사 32기 동기회(동기회장: 준장 김증기)는 육군사관학교에서 32기 졸업생 및 가족, 은사 등 500여명과 사관생도, 학교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관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15:00 화랑 연병장에서 생도 화랑의식 참관, 32기 약사보고, 발전기금 및 도서기금 전달, 교가제창, 생도 분열,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되었고, 기념식 후에 학교 발전상에 대한 소개, 재구상 헌화, 학교 시설 견 학, 기념 만찬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육사 32기는 1976년 314명이 졸업 및 임관하여 전, 후방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임무 수행 중이며, 152명이 전역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이야기 제27화, Moro族의 저항 - 16기 고장환
Moro 족은 Philippine 의 민다나오 섬에서 무스렘을 신봉 하면서 공식적인 국가 형태는 이루지 않았으나 실질적인 원주민 주인으로서 20 세기 초엽 까지 대략 500 여년을 지배 하며 살아온 종족입니다. 그래서 스페인 식민통치 하에서 꾸준히 스페인 통치에 철저히 저항 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지켜 왔습니다.
그러다가 1898년 미서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써 HILIPPINE 은 미국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으나 다시 Philippine-American War 가 있었고 이 전쟁은 1902 년에 종전 되어 미국의 식민지로 공식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Moro 족은 이 전쟁에 개입 하지도 않고 단지 미국을 새로운 외세 침략자로 보고 더욱 거센 저항을 하였습읍니다. 그래서 미국 으로서는 이들의 무장세력을 진압하여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1903년부터 1913년 간의 기간 동안 산발적인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그 중 1906년 3월 6일부터 8일 이틀간 있었든 Manila 남쪽 600마일에 위치한 Jolo산 의 Bud Dajo 라고 불리는 사화산 분화구에서 있었든 전투를 살펴 보겠습니다.
당시의 미국 대통령은 Theodore Roosevelt 인데 전임자 William McKinley가 암살 되어 부통령이었던 그가 대통령이 되므로서 미 역사상 최연소인(당시 까지) 42세에 대통령이 된 사람입니다. 그는 무한한 에너지와 남성적인 스타일을 보여 줌으로서 국민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TR 라는 약자로 불리는 대통령이 되었 으며 당시의 "Teddy Bear"라는 아이들 장난감은 엄청난 인기가 있었든 장나감 인형이 되기도 하였습읍니다. 또한 사우스 다코다주와 와이오밍주 사이에 있는 Rushmore 산에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네명의 거대한 두상이 조각 되어 있는데 George Washington, Thomas Jefferson, Abraham Lincoln 과 함께 Ted Roosevelt 가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1905 년 러시아 짜르의 마지막 함대인 로제스트벤스키의 발틱함대가 일본의 도고 헤이하찌로의 함대에 괴멸 되자 재빠르게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중재자로 개입 하여 포스마스 강화조약을 이루기도 하였읍니다. 그러나 조약 체결 과정에서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우위권을 미국이 인정하는 반면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화를 일본이 인정 한다는 전형적인 제국주?! 퓽? 밀약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의 필리핀총독은 Leonard Wood였습니다. 그는 Ted Roosevelt와 함께 제국주의를 구체화한 인물로 인식 되기도 합니다. 그는 하바드 의과대학을 이수하고 미 육군 군의관으로 자원입대 하였습니다. 군의관으로 인디안 전쟁에 참전하여 유명한 제라미노라는 아파치족의 추장을 추적 추격 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전투 중 모든 장교들이 전사 하자 부대를 직접지휘 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때의 공적이 인정되어 미군 최고훈장인 명예훈장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미서전쟁때는 Cuba에서 미 국민을 열광케 한 Rough Rider 라는 부대를 대령으로 지휘 하였으며 이때 Ted Roosevelt가 중령으로 이 부대의 부지휘관이었읍니다. 이때의 두 사람의 우정은 전설적인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TR은 대통령이 되면서 백악관담당의사로 있든 Wood를 피리핀 총독으로 임명 하였습니다.
Moro 족은 주로 Kris라고 하는 약 1 피트 정도 길이의 단검과 목재방패를 사용하며 주로 백병전을 선호 하는 맹렬한 전사들이었습니다. 더구나 무스렘 전사로서 적에게 등을 보이면 알라에게 체벌을 받으나 적과 맞서 싸우다가 죽으면 그 순간 백마를 타고 그가 죽인 적을 노예로 삼아 황홀한 여인들의 시중을 받는 낙원으로 들어 가게 된다는 코란의 가르침을 믿기 때문에 항복 한다는 것은 도저히 기대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1903년 후반부터 모로족에 대한 토벌전이 전개 되었는데 조로산 주위에 산개되어 살던 모로족 사이에 1906년 들어 미군의 대대적인 침공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산정상에 있는 사화산 분화구에 서서히 집결하여 철저한 방어 수단을 강구 하였습니다. 모을 수 있는 돌덩어리 라든지. 큰 나무토막 하며 거이 60도에 가까운 절벽과 같은 지형조건을 최대로 이용 하도록 하였으며 튼튼한 나무 울타리 띠를 수개씩 만들어 놓고는 미군이 그 울타리에 도달 하면 울타리 뒤에 숨어 있다가 일시에 뛰어 나와서 백병전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드디어 1906년 3월 2일 총독 Wood 는 이 지역 사령관인 Duncan대령에게 명령 하기를 2개 중대를 구성 하여 즉시 조로산으로 출동 할 것이며 단지 각자는 담요 한 장과 200발의 실탄 그리고 7일분의 개인식량을 지참 하도록 할 것이며 추후 세부명령을 하달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Duncan 대령은 592 명의 보병, 68명의 포병 그리고 51명의 필리핀 현지인 병사와 6명의 해군병사를 차출 하여 부대 편성후 조로산 현지로 출발 하였습니다. 이 부대는 31명의 하사관과 8명의 장교에 의하여 지휘 되었습니다. Wood는 자신의 보좌관 Bliss 준장을 통하여 Duncan 대령에게 즉각 Bud Dajo (사화산 분화구명칭)를 탈취 할 것을 명령 하였습니다.
Duncan대령은 부대를 3개 제대로 구성하여 세 방향에서 산정상을 향하여 3월 6일 오후에 진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반면 포병은 하루전인 5일 아침에 이미 산 하단부에 끌어 올려 포격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는 보병이 움직이기 시작 함과 동시에 40여 발의 포탄을 분화구에 발사하였습니다. 진격 직전 모로족에게 항복 할것을 권유 하였으나 전연 항복할 기미가 없으니 공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로족들은 예상 한대로 돌덩이나 큰 나무토막등을 내려 던지며 완강히 저항 하였습니다. 더구나 잘 준비된 울타리에 미군이 도달하면 "신은 알라 밖에 없다"는 웨침고 함께 악을 쓰며 단검으로 달려드니 치열한 백병전이 전개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밤이 되면 미군들의 위험이 가중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과 1000휘트 정도 밖에 안 되는 정상에 이틀 밤을 지낸 8일 오전에야 도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8일 아침나절에는 모로족 스스로도 분화구가 미군들에 의하여 빼곡히 포위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군은 다시 항복 할 것을 권유 하였으나 응하지 않키에 일제 사격을 가하여 전원 사살 하였습니다. 많은 여자와 어린이 까지 포함된 900 여명의 모로족은 단 한사람의 생존 자도 없이 전멸되었습니다. 반면 미군은 단지 15명이 전사 하고 필리핀 현지 병사 3명이 죽는 피해를 보았을 뿐입니다. 물론 많은 부상자는 있었으나 이는 얼마나 일방적인 살륙 행위였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이 소식이 모로족 시체더미의 사진과 함께 미국 본토에 전해 지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심한 부끄러움과 함께 들끓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민주당원,반제국주의 연맹 심지어는 같은 공화당 내 반 TR 진영에서도 격렬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때마침 다가 온 대통령 선거에 대한 뉴스가 대부분의 언론 머릿기사로 등장하니 모로족에 대한 가혹 행위에 관한 기사는 서서히 뒤로 물러 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더 흐른 다음 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은 Leonard Wood 필리핀 총독에게 다음과 같은 서한을 보냈습니다.
"I congratulate you, and the officers and men of your command upon the brave feat of arms wherein you and they so well upheld the honor of the flag"
그런데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미서전쟁 때 Cuba에서 활약한 Wood와 Ted Roosevelt 의 유명한 부대인 Rough Rider 에 관해 물으면 대부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나게 이야기 하는 반면 동일 인물들에 의하여 수행된 모로족 진압에 대하여 물으면 대부분 모르고 있습니다. 글쎄요.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것만 기억하고 싶은 모양이지요.
※ 본 메일은 육사총동창회 파발마 담당자에 의해 발송되었으며, 여러분들의 의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 아래 전송폼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파발마에 대한 의견과 게재를 원하는 소식을 보낼 수 있습니다. 기수 :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