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1
매즈 미켈슨 주연의 [찰리 컨트리맨(The Necessary Death of Charlie Countryman/2013)]
감독 ; 프레드릭 본드
출연 ;
매즈 미켈슨 - 나이젤 역
샤이아 라보프 - 찰리 컨트리맨 역
에반 레이첼우드 - 게비 역
줄거리 ;
낯선 도시에서 만난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목숨 건 미친 사랑이야기
시카고에 사는 찰리 컨트리맨(샤이아 라보프)은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달래고자 무작정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비행기 옆자리에서 자신을 위로해주던 중년 남자 빅토르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면서 여행은 꼬이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친절했던 그 남자의 유언을 전하기 위해 그의 딸 게비(에반 레이첼 우드)
를 만나게 되고, 찰리는 그녀가 운명적인 사랑임을 예감한다. 하지만
게비는 루마니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 나이젤(매즈 미켈슨)의 연인이기에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찰리는 점점 더 위태로워진다. 급기야 두 친구
칼(루퍼트 그린트), 룩(제임스 버클리)과 함께 들른 클럽에서 찰리는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클럽의 주인인 다르코(틸 슈바이거)를
알게 되는데, 그 또한 나이젤과 심상치 않은 관계다.....
수다떨기 :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1965/덴마크)이 8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믹콘 서울2017>에 참석한다는
뉴스를 보고 어떤 영화를 볼까 하고 네이버 영화 정보를 보던 중에
[찰리 컨트리맨(The Necessary Death of Charlie Countryman/2013)]의
네티즌 평점을 읽어보니 '제목은 찰리 컨트리맨이지만 매즈 미켈슨이
연기한 나이젤을 위한 영화인거 같다', '샤이아 라보프 보러 갔다가
매즈 미켈슨에게 반했다' 는 글들이 많아서 무슨 영화이길래 이렇게
찬사를 보내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런데 네이버 영화
카테고리를 가만 보니 무료 영화관에 이 영화가 있길래 봤습니다^^*
영화 내용은 한번 보고 쉽게 공감 되는 이야기는 아닌거 같드라구요.
찰리가 너무 쉽게 여주인공한테 빠져버리는 것이 참 이해는 안되었지만,
첫눈에 반했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근데 좀 이상한(?!) 설정은 부쿠레슈티에 오자 마자 사귄 좀 이상한
친구들(?!)을 클럽 주인 다르코가 인질로 잡는 설정인데요. 인질은
정말 소중한 가족 내지는 연인을 잡아서 주인공을 꼼짝 못하게 하는
올가미 같은 구실인데 이 설정은 좀 헐겁다는 느낌이지만, 찰리가
몇 일 안 본 친구도 위험에서 구해내려 한다는 인류애가 철철 넘친다
는(?!) 면을 강조한 걸로 봐달라는 감독의 뜻인거 같고, 하물며 첫눈에
반한 여자가 마피아에게 벗어날려고 하니 이 또한 지나치지 못하고
자기가 007도 아니면서 겁도 없이 마피아랑(그것도 현직 007을 납치한
전적이 있는 마피아와^^*) 맞짱 뜨려고 한다는 거죠.
저는 이 영화를 순전히 매즈 미켈슨 때문에 3번을 봤는데요. 처음 볼
때는 처음 부터 끝까지 봤고, 나머지 두번은 매즈 미켈슨 등장 하는
장면 부터 보고 나니, 그제서야 게비와 찰리의 사랑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이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 평대로 출연 분량 많았던
찰리 보다 나이젤의 캐릭터가 더 눈에 들어왔어요^^
찰리 에피소드들이 너무 붕붕 떠버려서 나이젤 쪽 스토리가 더 눈에 들어온듯 해요.
배우가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몰입도를 올려주는 배우들이
있는데 매즈 미켈슨이 그런 배우에 속하는거 같아요. 이 영화에서
매즈 미켈슨은 정말 말그대로 압도적인 존재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