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라는 '마유크림', 좋은 제품 고르는 방법은?

[the76 김부장]

'마유크림' 인기가 심상치 않다. 배우 이하늬가 애용하는 크림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동안 피부를 꿈꾸는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마유는 말 그대로 식용말에서 추출한 기름을 의미한다. 사람의 피부 조직과 유사해 피부 속 깊숙이 빠르게 작용하며, 마유의 불포화지방산이 사람의 유분과 매우 흡사해 뛰어난 보습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유 성분의 또다른 효과는 재생 능력이다. 실제로 중국 의학고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전쟁 시 상처 및 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 재생을 위한 약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의 주요 성분인 팔미톨레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긍정적 요인이다.

현대에 들어 마유 연구를 가장 먼저 체계화시킨 곳은 일본이다. 약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미 1990년대에 마유 화장품이 인기를 끈 바 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제주도에서도 마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마유크림은 대부분 이 제주산 마유를 내세운다.

일례로 엘리샤코이는 최근 풍부한 영양이 농축된 제주 발효 마유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골드 제주 마유 크림'을 출시했다. 고농도 세라마이드와 골드가 강한 보습막을 형성하며 엘리샤코이의 특허원료인 '유스워터'  함유로 차별화된 효능을 제공한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디엘이 선보인 '디엘 마유크림' 역시 국내 제주도산 마유를 100% 함유한 제품이다. 60일간의 저온 냉장 숙성 기법을 통해 마유 특유의 향을 없애고 흡수율을 높여 차별화를 꾀했다. 아울러 마유뿐 아니라 오메가 3,6,7,8가 61% 함유돼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제공한다.

시크릿키는 제주 청정 마유와 함께 작약, 녹차, 효모에서 얻은 식물성 추출물을 함유한 '마유 힐링 페이셜 크림'을 내세워 마유크림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 성분을 더해 미백과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은은한 시트러스 향이 가미돼 아로마 효과까지 선사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모든 마유크림이 마유의 뛰어난 스킨케어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제언한다. 제품 구입 시 원산지 등 꼼꼼한 비교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마유크림을 출시한 A사 관계자는 "마유 크림의 인기에 편승해 마유의 콘셉트만 차용한 화장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원산지와 마유 함량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아는 것이 힘! 마유크림 효과 높이기 TIP  

마유는 말 그대로 말의 지방덩어리다. 피부에는 유·수분이 다 필요한 만큼 마유크림 바르기 전 수분 보충이 필수다. 저녁 스킨케어 후 마유크림을 발라주면 밤사이 유·수분 조절 기능을 해 전문 에스테틱숍을 다녀온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도움말: 디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