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성능 브랜드 M에 또 다른 변화가 올 전망이다. 지난주, BMW는 M 디비전 이사회 의장으로 프랑크 반 밀(Frank van Meel)을 임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M을 이끈 마르쿠스 플래쉬(Markus Flasch)가 롤스로이스로 옮기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그의 임기는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프랭크 반 밀은 원래 아우디 스포츠 디비전에 몸담고 있었다. 지난 2014년, BMW 수석 엔지니어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5년부터 2018년 말까지 M 디비전을 총괄했다. 이 기간 동안 M의 상위 버전인 컴페티션, CS 개발을 이끌었다. M5 컴페티션, M4 CS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M5(F90)에 4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를 얹은 주인공이다. 실린더에 물을 분사해 엔진 성능을 높이는 ‘워터 인젝션(Water Injection)’도 이때 나왔다.
BMW는 반 밀에게 새로운 임무를 줬다. 바로 M의 전동화다. 최근까지 그는 순수 SUV iX와 7시리즈 전동화 모델 개발의 책임을 맡아왔다. 그동안 전기차 개발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M 브랜드에도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첫 번째 결과물은 내년 M 브랜드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일 M2 전기 콘셉트카. 양산 모델도 같은 해 출시할 계획인데, M 최초의 순수 전기차 i4 M50을 내놓는다. 4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든 모델이다. 전기 모터 두 개를 앞뒤에 얹어 최고출력 536마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24㎞. 0→시속 100㎞ 가속하는 데 3.9초가 걸린다. 배터리 용량은 83.9㎾h. 1회 충전으로 585㎞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이후 2024년에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와 루시드 에어에 대항할 M5 전동화 모델도 출시할 전망이다.
고성능 전기 SUV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 오서리티>는 “iX의 M 버전도 개발 중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iX M60이라는 이름이 붙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M 부서를 지휘한 마르쿠스 플래쉬는 롤스로이스 및 BMW 플래그십 모델 생산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