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화) 이사야 44:21-28 찬송 545장
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이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
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25. 헛된 말을 하는 자들의 징표를 폐하며 점치는 자들을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들의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26. 그의 종의 말을 세워 주며 그의 사자들의 계획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에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27.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개역 개정)
- 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사죄와 회복 약속 -
지난 말씀(1-8절)에서 위로와 보호의 약속과 함께
여호와만을 의뢰할 것을 권면한 후 두 번째 단락 9-20에서는
우상 숭배자의 우매함을 비난함으로써
여호와만을 섬기라는 교훈을 역설적으로 강조했었다.
이어 오늘 말씀에서는 앞에서 교훈한 대로 살지 못했던 이스라엘의
과거의 모든 죄, 즉 하나님만을 의뢰하지 않고 우상을 섬긴 모든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사죄의 은총을 베푸시면서 당신께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내용(21, 22절)과 사죄의 은총에 대한 선민의 찬양 촉구(23절)
그리고 창조자이신 여호와께서 모든 거짓 선지자들의 사술과 지혜를 폐하시고
고레스를 통해 선민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회복시킨다는
구원 약속(24-28절)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이사야가 제40장 이후부터 거듭 강조하여 왔던 바
① 여호와가 세계 역사를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는 절대자이시며(단2:21)
② 한번 택한 백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구원하시는 유일한 구원자이시라는 사실(45:17; 욘2:9)과
③ 구원이 확실히 보장된 택함받은 백성들은
마땅히 여호와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엡2:12)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24절)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하나님은 당신을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로 소개하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모태에서 지으셨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존재하게 하신 존재 근원이 되신다는 말이다.
아울러 어머니가 뱃속에 아이를 잉태하였다가 해산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성을 보다 강조한 표현이다.
이 가운데 두 번째 의미로 본문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지를 알 수 있다.
태중에 아이를 임신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것은 실상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힘겹고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 아이를 결코 귀찮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 아이가 자신의 태중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고
그 아이가 자신과 더불어 호흡하며 생명력 있게 손발을 움직임이
그 몸에서 느껴짐을 신비하게 여길 뿐이다.
이를 귀찮아하거나 힘겨워하기는커녕 놀라워하고 행복해할 뿐이다.
또 그 아이가 태어날 때 살을 찢고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지만
그러한 고통을 인하여 아이를 미워하는 법이 없다.
더욱더 측은하고 긍휼한 마음, 사랑의 마음으로 그 아이를 대할 뿐이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고 성장하고 성숙하는 모든 과정 하나 하나를 대견해하고
그 아이로 인해 행복해하고 그 아이로 인해 자신의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바로 어머니이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 이처럼 아이를 복중에 안고 아이에게 양분을 공급하고
아이와 더불어 호흡하고 아이를 자라게 하고 조성하는 어머니,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고 성숙하는 모습을 인하여 대견해하고
그로 인해 존재감, 행복감을 느끼는 어머니의 자애로움에
당신의 사랑을 빗대고 계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어머니와 같은 한결같은 사랑,
세상 어느 것과도 비할 데 없는 놀라운 사랑으로 사랑하시고
지켜보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돌보심을 말씀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선민의 사죄와 회복을 약속하시는 오늘 말씀에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에는 다른 의미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반드시 그들에 대한 구원을 이룰 것임을 나타낸다.
즉 어머니가 태중에 품고 자라게 한 것처럼 자라게 하셨으며
온갖 수고를 다하여 그들을 낳고 그야말로 지극 정성을 다하여 자라게 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아끼고 소중히 여기신다.
어떤 어머니가 태중에 아이를 생각지 않으며 자기 몸에서 난 아이를 잊겠는가?
하물며 그들이 위기에 처하고 고통 중에 신음하고 부르짖는다고 하면,
어찌 그들을 내팽개치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겠는가?
신속히, 그리고 어떤 일을 해서라도,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 자녀를 구출해 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리켜 당신의 자녀라고 부르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우리를 택하셨고
우리를 사랑하사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며 거듭나게 하셨고 새롭게 빚으셨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크고 놀라운 사랑, 한량없는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시는 이유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이 험하고 악한 세상 가운데서도
구원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어떤 어려움에 처하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머니와 같은 한결같은 사랑, 세상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사랑,
위대하고 자애로운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바울 사도가 고백하였듯이 어떤 위기, 어떤 어려움, 어떤 위협이 닥쳐도
그것이 우리의 구원을 흔들지 못하며
더욱이 우리를 어머니처럼 조성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양육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찬양해야 한다.(롬8:35-37)
더 나아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힘입어
어떤 위험과 어려움도 능히 견디고 이겨내는 능력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신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