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교감하고 협업하는 로봇,이제는 현실입니다
KDI 경제정보센터 자료연구팀 구분선
언제부턴가 식당에서 로봇이 돌아다니며 서빙을 하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커피 추출부터 시럽, 우유스팀까지 척척 처리하며, 능숙하게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 로봇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치킨을 튀기거나 피자를 굽는 로봇도 더 이상 신기한 광경이 아닙니다.
[핵심이슈 동영상-사례]에서는 1961년 제너럴모터스 공장에서 단순 작업을 하던 유니메이트(Unimate, 거대한 팔 모양을 한 로봇)부터 시작된 로봇이 이제는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어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2023년을 살아가는 지금,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모습의 로봇이 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덴마크 기업 오토퓨얼이 개발한 주유 로봇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주유기 앞에 차를 세우면 알아서 주유구 뚜껑을 열어 연료를 채운 뒤 결제까지 가능한 수준입니다. 더 이상 공장에서 단순·반복 작업을 하던 로봇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다양한 산업영역을 비롯해 물류, 의료, 안내, 청소 등 개인 또는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 인간의 편의를 돕는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 가능 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인력을 보완하는 협동 로봇의 인기는 폭발적입니다.
[핵심이슈 동영상-인터뷰]에서는 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를 한양대학교 한재권 로봇공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습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향후 일자리 지형과 구조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인간의 일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구분선로봇의 인기는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 로봇 시장은 2020년 9억 8,100만 달러에서 2026년에는 79억 7,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41.8%의 이르는 빠른 성장 속도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일본의 Fanuc, 스위스의 ABB, 독일의 KUKA 등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서비스형 로봇의 경우에는 미국 기업이 의료, 청소 영역에서 앞서가고 있고, 상업 공간에서는 중국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외동향]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EU를 중심으로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봇 산업 육성 정책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국가별 로봇 산업 정책의 특성과 기술 역량, 그리고 정책 방향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구분선우리나라도 로봇 산업의 저변 확대와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5년마다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로봇 산업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 지원의 효과 제고, 제조업과 유망 서비스업 집중 지원, 규제 개혁 연계를 통한 초기 시장 창출 등의 전략도 추진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좌담]에서는 로봇 산업의 현주소와 경쟁력, 그리고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또한 국내 로봇산업 발전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곳에 이미 로봇이 있습니다.
때로는 인간과 협업하고,
때로는 인간을 대신하고,
때로는 인간을 강화하고,
때로는 인간과 친구가 되면서 교감하는 로봇.
얼마나 더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