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 도핑관련 제재에 따른 불편한 진실
어제 오늘 언론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의 도핑관련 제재에 따른 여러 의견들로 들끓었고 현재진행형이다.
결론은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로부터 선수 자격정지1년을 부여받은 것으로 대한체육회, 배드민턴협회, 소속팀, 선수 개인 등 관련단체에게 크나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대한 보디빌딩협회 도핑방지위원으로 3년여간 활동한 경험과, WADA,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제반규정으로 볼 때 위 제재가 번복되거나 감경될 확률은 아주 희박하다고 판단된다. 이미 18개월 이상 규정에 의하여 전반적인 과정을 거쳐서 심사숙고 후에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결정적인 요인이 된 '소재지 정보 및 검사대상자 등록명부'에 등재된 선수가 제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18개월 동안 3번의 소재지 정보제공 불응을 할 경우 1∼2년의 선수자격을 정지하는 제재를 부여한다고 되어 있다.
등록명부에 등재되는 대상은 국제수준의 선수(대략 세계순위 20위 내외),국가대표팀 선수, 자격정지 기간중에 있는 선수, 검사불이행 또는 소재지 정보제출 불이행이 선언된 선수, 도핑위험도가 높은 종목의 선수 등으로 규정되어 있다. WADA에서 세계수준의 선수를 항상 약물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경기력 향상을 꾀하는 선수를 미리 방지하고 관리하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물론 이 정보는 선수 스스로 WADA에서 제공하는 ADAMS(소재지정보 입력 프로그램)에 반드시 3개월에 1회씩 입력을 해야 한다. 협회나 연맹에 따라 행정요원이나 기타 관계자가 입력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국제수준의 선수이기 때문에 소재지 정보를 반드시 제공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쟁점은 선수 스스로가 반드시 행하여야 할 의무사항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써, 선수 본인의 (고의 여부를 막론하고)과실과 협회의 선수관리능력의 사안이 복합적으로 관여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체적 진실은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18개월에 걸쳐 3회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는 것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이번 경우도 초유의 일로써 WADA에서도 이용대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이기에 사전에 강력한 경고를 하였고, 충분한 소명기회를 부여하였기에 항소해도 반전시키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 수 없다. 매우 안타깝고 막대한 국가적인 손실이요, 선수개인에게도 매우 치명적인 제재이다.
도핑의 근본적인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는 것이 WADA, KADA의 규정으로 되어 있다. 그러기에 약물, 기타의 방법으로 경기력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의지를 도모해서도 안되고,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 방어해야 하고, 그런 규정이 있었는지 몰랐다, 그런 건 협회, 연맹, 팀 관계자 등이 알아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WADA, KADA의 기본 원칙인 것이다. 약간의 융통성이나 정보제공, 편의를 봐주는 정도가 선수 이외의 관계자들이 해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국가대표급 선수나 세계수준의 선수, 관계자, 소속단체, 대한체육회에서도 선수관리의 기준을 높이고 제반규정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용대 선수에게 WADA로부터 한 줄기 빛이라도 비취기를 희망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첫댓글 협회도 그렇고 선수개인도 그렇고 이것이 엘리트 체육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현실이 아닐까?
세계적인 선수는 자기 몸 관리에 집중되어있는게 현실이다
18개월동안 WADA에서 경고 공문이 발송되었을건데 해석할 전문가가 없든지 안일해서 그냥 무시 했을거고,
선진사회화 될수록 복잡 다변화 하므로 연애인은 연애기획사나 메니저가 관리 하듯이 세계적인 선수도
스포츠마켓팅학과 출신의 전문가를 행정직으로 채용되어 각분야 선수들을 관리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회에서는 한다고 나름대로 했을 것이다. 선수, 코치,감독이 약간 소홀히 했을 수도 있고(그 정도는 협회서 알아서 관리해주겠지 하는)...
그런데 WADA에서는 그런 것까지도 선수 본인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강조한다. 그래야 도핑이 근절될 가능성이 높기에...
선수입장에서는 사생활침해라도 해석할 수도 있지만...세계수준의 선수는 그 정도는 감내야 한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우짜든지 잘 되어야 할텐데..
울동네 가까이 화순이 고향인 이용대 선수의 비보를 듣고 나 또한 스포츠狂 인 한사람 으로서 가슴이 아팠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주위를 곁들었다면 사전에 충분히 방지할수 있었다는 소식에 재능 넘치는 선수가 협회 의
무지 에 희생양 이 됬다는 분노 를 받았었다. 본인 은 더더욱 많은 충격을 받았을텐데 말이야~~~`
이해가 안갔는데 조금 알거 같기도 하다...
매년 도핑에 관한 보수교육을 실시하기에 협회에서는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다. 그 다음에 어떡게 진행디었는지도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지..
시간이 더 훌러가면 진실이 나올거라 예상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