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 마리아의 향유 옥합의 진정한 의미
기독교연합선교봉사센타(ucmsc)
(본문)
마26:6-1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막14: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실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트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눅7:37-38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끝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요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 하더라
오늘날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사건을 주제로 한 설교를 참 많이 듣습니다. 설교의 결말은 주로 아래와 같습니다.
“마리아와 같이 나의 가장 귀중한 것을 교회를 위하여 드려야 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교회를 섬겨야 한다.”
또한 마리아가 가난한 사람보다 예수님께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림과 같이 오늘날의 성도들도 “가난한 사람은 좀 뒷전으로 하더라도 교회를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려야 한다.”라고 결론을 내리곤 하죠.
과연 주님의 뜻이 위의 결말처럼 복음이 전해지는 모든 곳에서 기억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셨단 말일까요?
예수님께서 이 사건을 기록케 하시고 기억하고 전하라고하신 목적이 과연 위의 뜻이란 말인지 알아봅시다.
1. 마리아는 옥합을 깨트려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왜 부었을까?
마26: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향유를 붓는 행위는 장례를 위한 절차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셨을때도 유대인이 장례법대로 향유가 사용되었습니다. 값비싼 측면을 보는 사람은 여전히 육에 거하여 물질적인 값어치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제물의 가치로만 보일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무게를 두고 묵상하는 영적인 눈이 뜨인 사람들은 향유의 의미가 장례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요 19: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눅 23:56 24:1]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그들의 장례절차대로 향유는 사용되었으며 안식일이 지난 후에 다시 무덤에 가고자 할때도 향유를 바르려고 더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향유 옥합을 깨트림을 생각할 때에는 그 값어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장례’ 곧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하여야 하며 그 죽음을 예비한 향유였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이어지는 단락에서 예수님께서 왜 칭찬을 하셨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마리아의 기름부음을 기억해야할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마 26: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막 14: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요 12: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예수님께서 말씀했듯이 향유를 부은 진정한 의미는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였기 때문입니다. “내 장사를 위함이니라”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였고 바로 다음에 (마26:13)과 (막14:9)의 말씀과 같이 “복음을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고 기억하라” 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가장 귀한 것이라는 값어치를 거론하던 제자들은 책망을 받았음에도 오늘날의 설교들은 값어치 있는 것에만 무게를 두어 자신이 가장 값어치 있다고 하는 것을 주님께 바치라고 선동합니다. 마땅히 책망 받은 제자들처럼 책망을 받을 것이며 스스로 주님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설교라는 것을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월절을 바로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해 가시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 즉 흑암의 권세에서 어린양의 피를 바름으로 죽음의 사자가 그 피를 보고 이스라엘을 넘어간 날을 기념하는 날로 이 사건 후에 벌어질 대속제물로 오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예표하는 절기이였습니다.
즉 이 사건이 생기게 된 동기는 마26:2절에서 십자가에 죽게 되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계기가 되었으며 예수님께서 죽는다는 것은 그동안 제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말씀하여온 일이였습니다.
마26: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마리아가 순전한 나드로만 만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고 하신대로 예수님께서 유월절 양으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셔서 하나님께서 구약에 약속하신대로 맡기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으로 죽음을 예비한 믿음의 행동이였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눈물을 흘리고 머리털로 닦은 것은 마치 구약시대에 제사를 드릴 때 소나 양은 각을 떠서 발과 내장은 물로 씻어서 드린 것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제사장의 위임식때는 수양의 각을 떠서 제물로 드렸는데 이 또한 수양의 발을 물로 씻어서 드린 것으로(출29:17) 이는 장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행하여진 제물로써의 의식인 것입니다.
당시 제자들조차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의미와 또 죽으실 것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 마리아는 예수님이 칭찬할 만큼 예수님의 죽음을 믿고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머리에 부으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는 행위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단순히 사랑하였기 때문이라고 가르치는데 머물러서는 절대 안 되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뜻을 이해하고 행한 것이며 예수님의 약속을 믿는 진실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과 그 향유가 하나님의 사역의 성취를 위하여 귀히 쓰임으로,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모든 곳에 기억해야 할 아주 중요한 믿음의 본보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라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있으니 나중에 돌아보자.”
ㅎ~ 이제 웃음이 나오지 않나요? 그것도 건물교회와 인간을 위하여 치장하고 꾸미고 드려지는 그 자체가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향유 옥합을 칭찬한 바로 그 믿음이라고 하다니...
예수님의 뜻도 마음도 모르면서 무조건 바치고 헌신하라는 목적으로 베다니 마리아를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리아의 믿음을 너무 우습게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날의 신자들처럼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이해하고 믿는 아주 좋은 믿음으로 우리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의롭다 여김을 받는 바로 그 믿음이였습니다.
자, 베다니 마리아를 다른 사건을 통하여 생각해보며 오늘날의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도록 합시다.
눅 10:38-42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첫댓글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