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9년 12월 30일 방송마다 2000년 엔 무슨 밀레니믐 이니 무슨 좋은 일이 일어 날거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기억이 남니다
원래가 가만히 집순이를 못하는 나는 남편을 졸라 오늘 저녁 종각 타종식을 가자고 했었죠
집이 신도림이니. 11시쯤전철를 타면. 종각 까지는 30분 정도. ㅡㅡ 11시도 채안되서 전철안은 사람들로 꽥 차있다 설마 종각에 가는 사람들은 아니겠지 ㅡ 물밀듯 밀려 전철에서 내려 올라가는곳이 타종 보신각 쪽이였다 빠저 나갈수도 없는 지경 ㅡㅡ 한계단 두계단. 올라가. 앞에서 누가 넘어젔는지 앞으로 쏠리기 시작 ㅡ 누가 죽는줄도 모르는지 종을 한번씩 칠때마다 음악소리 악을 쓰는소리에 누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시끄렀다 ㅡ 얼마가 지나 앞사람들이 풀리던이 땅에서 일어 날수가 있었다 우리 남편은 나를 보호하느라 땀을 줄줄 흐리며 씩씩 거리고 나는 일어나보니. 신발도 안경도 다 어디 갔는지 ㅡㅡㅎ 종로 어느. 골목에서 한참을 앉어서 토할거 같은. 몸을 추수린후 택시 타고 집에 오니 새벽 3시경 쯤ㅡㅡㅎ 그 다음날엔 강원도 햇맞이를 가려고 예약해두어서 어제 밤에 그 날리를 친 몸으로 1월1일 동해선 가차여행 그것도 밤열차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참 좋았다 라고 웃네요 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렀는데도 년말 마지막날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년말만 되면 남편에게 저녁에 타종식 보러가야지 하면 아구 살려줘 한답니다
새해에는 ㅡㅡ 기쁜고 즐거운일이 우리에게 올거라 믿으면서 제일 중요한건 건강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 오기를. 빌어보자구요
첫댓글 마야친구 그때는
그랬었구나
올해도 어김없이
그날은 왔건만
이제는 그열정은
다 어디가고 이제는 티비앞에
앉아서 보신각
종치기만 기다린다네
그때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네
그래도 이정도로
현실에 감사해야지
아득한 옛날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큰일날 이지요 매년 이맘때만되면 생각이 난다우.
이태원처럼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히 지금 마야언니의
회상하는 글을 읽고 있네요
지금이야 추억으로 남았지만
그때는 얼마나 놀라셨을지요?
결국 안경이랑 신발은
새로 사셨겠어요~ㅋ
대단하셔요
저는 그때도 타종식을
TV로만 봤는데~
맞어유. 이태원 참사. 될지도 모랐지 다행이 큰 대로변이라
그 다음날 뉴스에 누가 죽었을거라 생각하고 괜찮더라구요 아무튼 별 났지 ㅇᆢㄷ.
큰일 날뻔 하셨네요
대형사고를 겪어봤기에 읽는도중 마음이 심쿵
했지요
그런일이 이제는 예사롭게 들리지 않네요
저는 중3때 오빠 따라서 종로 보신각 종소리 들으러 갔다가 인파에 깜놀 했어요
1999년 12월31일 자정엔 온식구들과 롯데월드
2000번째 입장 고객 으로 뽑혀서리
손목시계와 자유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지요^^^
아 그랬군아.
리즈향 아우는 손이 금손인것 같아
작년 댄방에서 가위 바위에서도 일등. 했잔슈
새해에도 금손이 되어서 큰 행복을 누리시길 ㅡㅡ
아름답고 아찔한
추억 이었네요~
나는 그때 쯤
무얼하고 지냈나
생각해보니 직장의
간부직원으로서
앞뒤 돌아볼 겨늘없이
매일 회사일에
몰두 할때라서
밤에 제야의종
행사등에
참석은 상상도 못했던
시절 같네요~ㅎ
다 젊은 날에 추억 이라우
새해 범방에서 젊어서 못해본거 다 해보셔 5060 방에는 한달 내내 즐길수. 있는 푸로그램이 있으니
건강만 하셔
오래전 청량리에서 강릉행 밤차를 타고 가다보면 아침녘에 기차는 동해안을 달리고 있었지요.
파도 치는 바다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봤던 그때의 감동이 오늘 마야 누이의 글에 와 닿습니다.
제가 정모 때면 마야 누이를 비롯한 선배님들과 찍은 사진들이 5년, 10년 후에 그날의 추억을 소환하는 제 글감의 일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야 누이가 건강하시면 10년 후의 오늘도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마야1
우리 막내 동생이랑 너무 비스무리 닮아서 정감이 더 간다우. ㅡ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날이 많으시기를 ㅡㅡ
지나간 일은 힘이 어렵거나
힘이 들었어도 뒤돌아보면
모두 그리운 것이긴 하지만
이렇게 아찔했던 순간은 생각해봐도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얼마나 다행입니까 사고는 한순간에
나거든요 ~~
그래서 우리는 만날 수 있었네요 ~ㅎ
친구 잘계시지요
친구를 알게됨을
일년중 가장 기쁜 날로 기억 할끼요
댓글감사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