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갓김치 두루치기입니다~
갓김치는 늦가을에 담가 겨울내내 든든하게 먹는 김치입니다
톡쏘는 맛이 좋아 겨울밥맛을 한층 좋게해주지요
그리고 봄날이 가까이 오기 시작하면
갓김치로 고기나, 기름진 생선들과 함께 조려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좀더 묵은 갓김치는
여름이나 가을에 생선조림과 같이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그맛을 아는사람들은
갓김치로 꼭 해먹는 요리중 하나랍니다
잘익은 갓김치로
돼지앞다리살 넣고 두루치기를 해서
든든한 식사를 했답니다~
갓김치와 곁들여 요리하게되면..
고기도 생선도 유독 맛있어지지만, 갓김치맛이 기가막혀집니다ㅎㅎ
갓김치만 골라 먹을정도로 참 맛있습니다.
김치는 고생스럽게 만들지만..
만들고 나면 설레면서 익기를 기다리고
익으면 그 맛에 감탄하며 먹고
오래 묵게되면 또 그 묵은맛은 밥상에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어찌보면 참 평범한 맛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갖추어지는 발효의 힘과
묵혀지는 맛은 우리네 밥상에서 빠질수 없나봅니다ㅎㅎ
갓김치는 만들어서 톡쏘는 맛을 즐기시고
또 묵은맛으로 겨울과 봄이 오락가는 사이에..
기름진생선이나 고기류를 넣고 국물자박하게 넣고 볶아주면
간단한 별미반찬, 별미안주로 좋답니다~~
톡쏘는 묵은맛이 참 좋다~
갓김치 두루치기
재료: 갓김치2묶음, 돼지앞다리살250g, 청양홍고추 3개, 대파약간
돼지고기밑간:양파청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후추약간
양념: 들기름1큰술, 고춧가루3큰술, 갓김치국물1/2컵, 양조간장1-2큰술, 설탕1작은술 , 다시마우려끓인물1컵
갓김치는 담글때 3-4줄기에 쪽파 몇줄기씩 묶어서 담가놓았습니다.
2묶음을 꺼내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곁들이는 야채는 아주 간단히..
대파와 청양고추를 준비합니다. (홍고추도 청양고추..ㅎㅎ)
돼지앞다리살을 불고기감으로 얇게 썰어왔어요
요리하는날 사와서인지.. 생고기인지라 고기가 참 좋네요..ㅎ
한입크기로 썰어준후 볼에 담고 양파청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후추약간 을 넣고 밑간을 해줍니다.
달궈진 팬에 들기름1큰술을 두르고
밑간한 돼지고기를 볶아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갓김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설탕1작은술, 고춧가루3큰술, 갓김칫국물1/2컵을 넣고 볶아줍니다.
(김치의 익음상태에 따라 설탕양은 가감하세요~
갓김치는 국물이 별로 없는 김치중 하나인데요.. 제가 통을 털어서리..이만큼 나왔답니다ㅎㅎ)
김칫국물은 육수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다시마우려끓인물1컵도 마저붓고
국간장1-2큰술로 간을 맞춰줍니다.
국물이 자박하게 줄어들면 준비한 대파채와 고추채를 넣고 버무려볶다가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두루치기가 참 맘에 듭니다.
찌개와 복음의 그 중간...ㅎㅎㅎ
국물있는 볶음 아니 국물이 적은 찌개..이런건가요^^,
톡쏘는 갓의 묵은맛이 고기로~
고기의 기름지고 담백한 맛은 갓김치로~
보기는 투박해 보여도
그맛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맛있습니다~
뜨끈한 밥에..국물까지 팍팍 떠서 쓰윽 비벼먹으니
꿀맛ㅎㅎㅎ
갓김치의 톡쏘는 묵은맛이
유난히 좋아 기분좋게 저녁밥상을 채웠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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