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SI의 이안 탐슨의 글입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 술술 번역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글입니다.
평어체는 양해 바랍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보스턴 억양을 듣길 원했다. 그는 거리의 평판이나 건방진 커멘트들을 듣길 원했다. 그는 그러한 것들을 "스윗 척"이 이야기 해주길 바랬다.
"많은 선수들의 측근들은 그 선수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만 합니다." 스윗 척의 말이다. "전 그런데 신경 쓰지 않아요. 몇몇 선수들은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싶어하고, 가르침을 받거나 책임을 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코비가 아니에요."
지난 한시즌 반동안, 브라이언트는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5-7, 220파운드의 살찐 백인 대머리 남자에 의지해왔다. 스윗 척은 브라이언트의 모든 게임을 브라이언트에 대한 숭배 없이 분석해낸다. 그는 브라이언트를 개인적으로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 NBA 파이널 2차전까지 그들은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이메일로 주고받았는데, 그것은 스윗 척이 그러길 원했기 때문이다.
"제 생각에 그는 제가 남들과는 약간 다르다는 사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스윗 척의 말이다. "그냥 일하는거죠. 티켓이나 신발같은 것들을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게임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엔터라지의 터틀(역주: 저도 안봐서 잘 모르는데, 미국 연예계를 그린 드라마)같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전 차라리 집에서 제 약혼자와 함께 경기를 보는 것이 더 나아요."
그는 35세의 마이크 프로코피오다. 그는 메사추세츠의 보스턴 공한 근처의 거친 바닷가 동네인 리비어에서 자랐다. 그는 영화 폴리스 아카데미의 밥캣 골트웨잇에게 괴롭힘 받는 컴퓨터 광 칼 스윗척과 비슷하게 닮았다고 해서 스윗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제 친구들은 항상 그런 말들로 절 괴롭혀요. 저는 그런 별명은 시 차원에서 제한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윗 척이 말했다.
그러나 레오 페이펄 -- 지금은 보스턴 셀틱스의 총감독 보좌 -- 도 누군가로부터 프로코피오의 과거와 그가 스윗 척이라고 불렸던 것을 들었다고 한다. 페이펄은 프로코피오의 보스턴 억양과 스스로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등의 성격을 널리 퍼뜨렸고, 따라서 스윗척은 굉장히 화려한 인상으로 남게되었다: 그가 프로코피오에게 캐릭터를, 기억할만한 성격을 부여함으로서 궁극적으로 브라이언트의 세계로 인도한 것이다.
"지금 제가 아는 사람중의 80% 정도가 저를 오직 스윗 척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스윗 척이 말했다. "GM들, 코치들, 선수들 -- 그들 중 아무도 제 진짜 이름을 몰라요."
스윗척은 스포츠를 사랑하면서 커 왔지만, 플레이하기엔 사이즈가 너무 작아 평생 리비어 하이 스쿨에서 올린 점수가 단 4점에 불과했다. 그가 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AAU 프로그램중 하나인 보스턴 아마츄어 농구 클럽을 30년간 이끌던 페이펄에게 소개됐을때, 그는 기록반으로 일하며 지역의 AAU 경기의 심판에 나서던 중이었다. 페이펄은 18살의 스윗척에게 사로잡혔고, 그를 리비어의 개 경주장으로 초대해 만나기로 했다.
"그는 저를 파란색 캐딜락으로 데리러 왔어요." 스윗 척이 말했다. "그를 만나고 20분 후, 그는 제 신발 사이즈를 묻고, 파란색 캐딜락을 주며 선수들을 태우러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 분을 알고 지낸지 딱 20분째 되던 일이에요."
20대 초반, 리비어 대학은 그를 주니어 코치로 선임했다. 그것은 켄터키 코치 릭 피티노 -- 페이펄의 친구였던 -- 로부터 리비어 대학으로 걸려온 예상치 못한 전화통화 이후의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지지 선언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실비오씨, 전 마이크 프로코피오의 지지자인 켄터키 대학의 릭 피티노입니다."
"Fuck You, 디 지울리오!" 리비어 훈련 코치가 소리질렀다. 그는 리비어 헬스 티처이자 트랙 코치인 피터 디지울리오가 장난 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네? 전 릭 피티노입니다. 그리고..."
"Fuck You, 디 지울리오!" AD는 욕을 되풀이했고, 확실한건 그 전화통화가 스윗척에게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릭 피티노가 1997년 보스턴 셀틱스를 맡게 되면서 스윗 척과 대면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제게 운전대를 맡기며 동네를 안내해달라고 했어요." 보스턴의 서플록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스윗 척이 말했다. "그는 제게 일자리를 제안했고, 그 이후로 그에게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레오가 말하길, 제가 운전기사가 되기엔 너무 어려보였다나봐요. 우리가 카지노에 가면, 충분히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스윗 척은 항상 스윗 척의 일을 한다. "그는 집안에만 박혀있는 사람은 아니죠." 현재 그리즐리스의 GM이자 과거 셀틱스의 GM이었던 크리스 월러스의 말이다. "하지만 그냥 공손하기만한 집단은 그를 잡아둘 수 없어요."
4년 전, 스윗 척은 셀틱스의 스카우터 직을 그만두고 시카고에 NBA 선수들을 위한 65000평방피트의 트레이닝 센터를 가지고 있는 팀 그로버의 회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스윗 척은 계속 그의 예전 동료들이나 상사들과 언쟁을 벌였다. 그의 친구들은 그런 것들을 재밌어하고, 그 친구중의 한명인 셀틱스 공동 구단주는 30초짜리 광고 캠페인에 이용하기도 했다: "전 스티브 패글리우카입니다! 전 당신이 어떻게 그 자리에 있는지 압니다..." (패글리우카는 지난 해 보궐 선거에서 테드 케네디를 제치고 12%의 득표로 상원의원이 되었다)
브라이언트는 그로버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했고, 스윗척에게 접근해 갔다. 그는 특정한 종류의 움직임이나, 그가 특정 수비를 깨는 공격 방식에 대해서 주장하는 방식을 환영했다. 그런것들이 바로 스윗 척이 농구 전문가가 된 이유고,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료들이다. 지금까지 그는 다른 사람들의 많은 경험과 자신의 것들을 통해 많은 것을 익혔고, 그것이 바로 그가 Street Smarts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무려 6년을 우승하지 못했고, 2008년에는 굴욕적인 39점차 패배를 당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해야했다. 그는 자신이 도전해야만 하는 고난의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에게 고통스러운 현실을 거리낌 없이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때 만난 것이 바로 스윗 척이다.
스윗 척은 앞으로 만날 상대팀을 분석해 비디오를 보내고, 설명을 하고, 해서는 안되는 동작과 다음 게임에서 꼭 해야만 하는 플레이들을 보냈다. 2009년 3월, 그들이 만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던 어느 날, 스윗 척은 그가 브라이언트에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만 했다. "오전 11시 정도였을거에요. 그에게 8통 정도의 이메일이 와있더라고요. -- '마이크, 뭐가 문제야' ... '마이크, 왜 메일을 보내지 않는거야', " 스윗 척이 말했다. "그때서야 그가 제 메일을 읽는다는 것을 알았죠."
스윗 척은 페이펄로부터 '거만하거나 건방진 태도를 버리고 목표를 위해서 100%를 보여주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브라이언트는 곧 그러한 스윗 척의 절제의 가장 유명한 수혜자가 되었다. 필 잭슨은 NBA 역사상 그 어떤 코치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브라이언트는 그에게 대단히 의존한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그의 6-6이라는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한명이 되고 싶어하며,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어드바이스 하나까지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때문에 스윗 척은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할때 항상 일 우선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레이커스가 홈에서 열린 2차전을 패배했을때, 브라이언트는 스윗 척과 그로버를 보스턴으로 부르고, 또 다시 로스 앤젤레스까지 따라다니게 하면서 남은 파이널에 도움을 받고자 했다. 스윗 척은 그의 어린시절 성지와도 같았던 TD 가든의 가장 비싼 자리에서 아이패드로 전략을 짜, 그의 사랑하는 셀틱스를 깨 부수려는 악마와도 같은 끔찍한 브라이언트를 도왔다. "제 어린시절 친구들중엔, 저와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는 친구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전화번호부에 있는 모든 이름이 그렇더군요." 레이커스에 충성하면서 셀틱스를 배반한 스윗척이 말했다. "하지만 제게 더이상 그런 것들은 개인적인 일이 아닙니다. 비지니스죠. 제 도움을 필요로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는데, 제가 뭘 해야겠어요?"
그의 조언은 대단히 기술적이고, 엄청난 상황들에서 구체적이며, 그의 어드바이스가 만들어낸 차이는 열거하기 불가능할 정도다. 레이커스는 7차전에서 단 4점차로 이겼는데, 바꿔 말하면 브라이언트의 필드골 2개가 그의 5번째 우승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아마 스윗 척의 더블팀 상황에서 빼주는 패스에 대한 조언이 차이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아마도 브라이언트는 자신이 상상 속으로 해본 모든 것들, 심지어 농구의 신이 왔다해도 불가능했을 상황까지 겪어봤을 지식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는 제 '잭 바우어'(역주: 미국 드라마 '24'의 주인공으로, 아이리스의 이병헌보다 딱 100배 정도 강하고 안죽습니다) 입니다. 브라이언트가 말했다. "그는 제게 모든 편집본과 스카우팅 리포트, 그리고 셀틱스의 수비 로테이션을 적어줬습니다. 그는 제 눈과 귀고, 제가 플레이할때 그의 스카우팅 리포트와 모든 정보를 고스란히 사용합니다. 그건 제게 엄청나게 큰 것들입니다."
NBA에서 이러한 고용이 얼마나 큰 메리트가 있을까? 얼마나 많은 거만한 프로스포츠의 억만장자들이, 그들이 경기장에서 시원하게 웃어제낄 수 있는 기회가 심각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을까? 스윗 척은 마치 금지 시대의 데이먼 러니안 같은 캐릭터다. "굉장히 중요한 농구 경기를 볼때, 뒤에서 저를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가 말했다. "전 살찐 포레스트 검프에요."
첫댓글 흥미있는 글이네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이 아저씨 무섭네요.... 근데 코비변태...
항상 이런글 볼 때마다 코비가 새삼 크게 느껴지고 새삼 인정하게 되며 ... 참 좋은 선수이자 인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나이키 코리아에 근무하는 '대리급' 형을 알았는데... 어떤 계기로 코비브라이언트와 '인사정도' 한번 나눴다고 합니다. 그 후에 시간이 꽤 흐른 후에 코비브라이언트가 참석하는 어떤 경기에 가게 되었는데... 먼 발치에서 코비가 그 형을 알아보고 부르더니 관람하기 좋은자리를 주더랍니다. 그저 자기는 먼나라에서 근무하는 나이키의 한 말단 직원이었을 뿐인데도... 그 얼굴을 기억하고 아는척을 하더라며... 정말 많이 감동하더라는... 일화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예전엔 정말 그렇게도 혐오스러웠던 코비인데
정말 알면 알수록 싫어하기 힘든 선수네요.
우승만 좀 나눠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ㅎ
동감합니다. 레이커스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지존은 알면 알수록 호감이네요.
근데 '피셔' 생각하고 들어오신분 꽤 되실듯...
피셔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흠.. 놀라운 어드바이저라 흠..
222 저도 피셔 얘기네... 하고 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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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5555555 몇까지 되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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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브라이언트에게 네번째와 다섯번째 반지를 준 분이 얼마전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재계약에 성공했죠
글 정말 잘봤습니다. 연습하랴 분석하랴.. 이농덕후 진짜;;
오호~ 참~ 새로운걸 알았네요..전쟁이네요 전쟁~
혹평과 비판을 꺼리지 않는다는건 수퍼스타가 자신의 클래스를 유지하고 계속 발전해나가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팩터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글 잘 봤습니다~
코비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게 이런 점이죠. 코비는 혹평과 비판을 오히려 즐깁니다. 자신한테 잘보이려고 애쓰거나 SUCK UP 하는 종류의 사람들을 정말 싫어하죠.
정말 멋집니다코비!!! 저도 저런 직업이 생기면 정말 하고싶네요..
오.. 뭔가 만화같단..
코비도 멋지고 저분도 멋지네요.....알럽에 코비를 가입시켜야 합니다 경기때 잘하라고 폭풍 까임 당하는거 알면 한국 좀 사랑하게 될듯........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투라지의 터틀을 여기서 읽게 되니 신기하네요...ㅋㅋㅋ 그 드라마 넘 잼나요... 오돔도 까메오로 잠깐 나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