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민센터 문화강좌, 직장인들은 ‘소외’
- 야간반 극소수 운영, 주말반 없어
- 오전·오후 몰려… 탄력 편성 필요
강릉지역 주민센터의 문화강좌가 주로 평일이나 오전·오후 시간대에 편성·운영되면서 직장인과 학생 참여를 돕기 위한 탄력적 시간대 편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직장인과 학생들에 따르면 문화활동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센터별로 스포츠댄스와 노래교실 등의 다채로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나 주말과 야간시간대에 편성된 강좌는 극소수에 불과해 수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문진읍과 연곡·성산면, 홍제·중앙·교1·2·포남1·2동·성덕동주민센터에 야간반이 개설돼 있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이 극소수에 불과하고 주말 강좌 개설은 전무한 상태다.
그외 대부분의 자치센터는 3∼10개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모두 오후 6시 이전에 수업이 끝난다.
심지어 왕산·강동·옥계·사천면사무소는 문화강좌가 아예 개설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문화적 혜택의 기회 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김 모(41·여·강릉시 교동)씨는 “보통 강좌 시작 시간이 회사에서 한참 근무할 시간인 오후 6시 이전이라 정말 듣고 싶은 수업이 있어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릉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시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므로 야간·주말 강좌를 개설한다면 수강인원이 늘고 직장인들에게도 문화적 혜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야간이나 주말 강좌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직장인들의 프로그램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며 “강사 수급이나 수강인원 동원 등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회와 문화 욕구 해소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일보 김우열 기자님(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