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시들 ★ 안녕
나는 수도권 어느 곳에 자취하고 있는 페미니즘 신여성 둘째딸이라고 해 ㅎ (안물 안궁)
자게에 불안장애 후기 쓰면 도움 되겠냐고 물어보니까 써달라는 여시들 몇 있어서 달려 오게 되었어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일단 강박장애 부터 시작할께
내 증상 위주로 적어볼게
<part.1>강박장애
-집 문닫고 나갔는데 갑자기 가스렌지 킨거 같고 안끈거 같고 엄청 불안하면서 집으로 다시 가고 싶음(심지어 아침에 가스
렌지 손도 안댐 , 나 자신이 그걸 잘 알고 있음, 근데 엄청 불안)
-문 분명히 잠긴거 두번 세번 확인했음 근데 버스 탈려고 보니까 안잠긴거 같은 불안한 기분 들면서 집에가서 확인하고 싶고
심지어 두번 세번 확인하면서 내가 내입으로 "나 확인했어 진짜 문 닫혔어 "라고 말까지 함 근데 불안함 알고있는데 불안해.
-시험기간에 공부 안한 부분 있으면 잠 아에 못잠 그냥 자고 싶은데 못자
-시험기간 4일 내내 그냥 심계항진 쩔고 계속 잠 못자고 미칠거 같아(짜증나서 울기만 하고 공부 안함 나년 ㅋ)
등등 강박 안느껴도 되는걸 알면서도 불안해
-운전하는게 갑자기 엄청무서워짐 (차선 살짝만 넘어도 너무 불안하고 무서우서 운전대 손도 못댐)
-강아지 밥 줬는데 안준거 같고 확실히 줬는데 하루종일 불안함.
<part .2> 건강염려증(병원 가게된 계기)
-나는 간호사야. 그래서 내가 정신이 좀 아프다는걸 느끼고 있었어. (병원 안갔을적에)
건강염려증 시발점: 그때 내가 정신과 실습하면서 정신과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게되는데 닫힌 공간에 컴컴한 분위기에서
다큐를 2시간동안 보는데 갑자기 미칠거 같은 느낌들면서 내가 저 사람들 처럼 정신분열증 걸릴거 같고 그게 머지않
아 다가올거 같아서 불안해서 미칠거 같은거야 근데 실습은 나감 ㅋ 그 정신 없는 와중에 정신분열에 걸리신 환자분들이랑 프로
그램 하고 캘리그라피 다하고 점수도 a받음 (존나 독한년임 내가 봐도)
잠도 못자고 엄청 예민해지고 맨날 울고 엄마한테 "엄마 나 곧 정신분열 올거 같아"이러면서 울고 결국 왕복 3시간 통학 감행함.
그때 취업 준비하느라 엄청 힘든 와중이었음 게다가.. 면접도 보러다님
몸도 축나고 내몸은 곧 정신분열 올거 같고 불안에 찌들어 있었어 (지금 시점에서 나도 이때의 나 이해 1도 못함 ㅎㅎ)
자꾸 환청 안들리는데 환청 들릴거 같고 환시 보일거 같아서 너무 무섭고 귀가 엄청 예민해짐
잘때 누가 옆에서 옥수수만 먹어도 으악!!!!!하고 놀라서 일어남
결국 병원 가게됨
<병원에서 한것>
- 설문조사 같은 뭔가 나에대한 조사를 해
예를 들어 나에게 엄마는 ............ 한 사람이다. 가족은 나한테 ........를 준다. 내가 지금 두려운건....... 할거 같은 느낌이다.
여기에 빈칸을 내가 채우는 식으로 이런거 20개 인가 ? 있었고
예 아니오 로 대답하는 문제가 있었어 예를 들어 ex) 부모님에게 구타를 당한적이 있다 예/아니오
이런식으로 약간 내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중요시 해 보였어. 나머지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 이런식으로 조사를 20분동안 하는데
나는 이때 불안이 존나 심해 있어서 이거 하는 동안이 지옥같고 너무 무서웠어..왜인지는 모르겟어
내 속을 꿰뚫어 보려는거 같아서 너무 무섭고 보여주기 싫었나봐
-혈관을 통한 불안 정도 검사
--> 이건 솔직히 나도 원리 모르겠는데 내 손에다가 뭐 꽂고 5분동안 가만히 있으라그래 말도하지 말고
그러고 나서 뭔가 printing 되는데 거기에 검사 결과가 나와 .. 나는 불안이 최고수치로 나와서 의사가 존나 깜짝 놀랬었어 ㅎㅎ 어떻게 참았냐고 함
-심리 상담
--> 처음 내원하면 심리 상담을 한 20-30분 정도 해 나는 처음에 뭣모르고 병원가는것도 개 무섭고 ..
( 엄마도 걍 병원가지 말고 니가마음을 독하게 먹어보라는데 존나 말도 안되는 소리 였어..존나 폭력적인 말이였음.. 원래 한명 정신과 치료할때 가족까지 다 치료 해야함.. 근데 부모님들 잘 모름.. 울엄마 알고나서 좀 미안해 했었음..)
병원가면 내가 정신병있는거 인정하는 것 같고 이래서 개 싫었음..
심리 상담 하면서 엉엉 울었어 그냥 막 울었어.. 근데 의사쌤 책상엔 항상 휴지가 있어 ㅋㅋ나같은 사람때문에 ㅋㅋㅋ
맘껏울고 내가 정신분열 올거 같다고 불안하다고 막 울고 이때까지의 불안함에 대해 토로했어.
내가 시험기간에 잠 한숨도 못자고 점수에 집착하고 가슴이 갑자기 뜨겁고 답답하고 어떤생각에 꽂히면 그거만 생각나고 ..등등
지금은 그 감정이 기억이 안나서 설명이 어렵다 ㅎㅎ
이때 의사 쌤이 약물치료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했어 울면서 싫다고 함ㅋㅋㅋㅋ(흑역사)
내가 의사한테 듣고 싶은 말은 "정신분열에 걸릴일은 없습니다" 이말이였는데
내가 그말을 해달라고 하니 그말은 내가 닫힌문을 또 확인하는것과 같은 말이라면서 말을 안해주셨어.. 이것또한 강박이라며..
-약물치료
처음 일주일은 살짝 쎈약으로 엄청 날뛰어있는 내 예민한 신경을 누르는 약을 먹었어. 이거 먹고 아주 조금 씩 좋아지면서
잠은 잘 자게 됐지(근데 약간 무감각한 기분은 듬)
그러면서 일주일~이주일 후에 그약을 끊고 응급약 (위급할때만 먹는약) + 매일 저녁에 먹는 일상약 (2주치)를 받아오게 되었어
나는 약물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편이라 약한 약도 약발이 잘받아서 초등학생 용량으로 먹기 시작했어
갑자기 숨막히고 무섭고 이럴때 응급약 반알 먹으면 끄떡 없었지 ㅎㅎ
근데 일상약이 너무 약했는지 응급약 먹는 빈도가 높아서 그냥 성인 초입용량으로 바꾸게 되었어
그 약을 현재까지도 (약 1년 4개월정도 되었음) 먹고 있고 밤마다 먹고 있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8 01: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21 10: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26 16: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7 20:0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7 20: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8 10: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21 11:0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6 13: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7 20:07
여샤 나도간호사고 지금 불안장애때문에
약시작
햇는데
오즘은 오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06 20: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0 16:2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20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