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되면 이때부터 벌이 뒤집어지곤 하는데,
올해는 저온으로 화분반입과 유밀이 별로입니다. ㅠㅠ
꽃가루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일부 양봉인들은 화분떡을 안주는
경우도 있고, 더 이상 줄 필요가 없다고 力說(역설)하는 분도 있지요.
그러나, 이 시기는 산란에 탄력을 받아 육충(育蟲)이 가장 많고
엄청난 량의 화분이 요구되는데, 자연에서 들어오는 꽃가루만으로는
아무리 강군이라 할지라도 화분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ㅠ
화분의 반입이 부족하면 자연스레 산란을 줄이게 되어
아카시아 꿀 따올 일꾼을 최대한으로 양성할 시기에 멈칫합니다.
4월 중순경 꿀밤(도토리)화분이 많이 들어와서 채분기를
달아야하는 지역은 말 그대로 더 화분떡 공급을 안 해도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참나무 밭으로 이루어 진 곳에서 벌 키우는
분들은 그리많지 않습니다. 이런 산은 밀원이 부족하고,
가을철 장수말벌 서식지로 꿀벌이 큰 피해를 받기 때문에
봉장의 위치로는 부적절해 양봉장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벌 한 통당 화분떡 1Kg를 아끼려다 꿀 2되를 잃는 우를 범합니다.
계상 10통 벌에 화분떡 20Kg(80,000원)를 투자하면 한달 후에
꿀 48Kg (2말, 80만원) 정도를 더 뜰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1개월 후에 10여 배의 이득을 볼 수 있는게 바로 화분떡 투자입니다.
일찍이 양봉계의 대 원로이신 (고)해암 조도행 선생님은 그의 저서
"양봉사계절관리법" 에서 화분떡 공급의 중요성을 " 아카시아 꿀이
들어오기 시작해도 소비 상잔엔 화분떡이 있어야 한다 " 고 했습니다.
하지만 양봉현장에서 정리채밀 들어갈 시기부터는 소비위에
화분떡이 있으면 여러가지로 일하는데 지장을 주고 불편합니다.
때문에 화분떡 급이는 4월20일 경까지만 주어 정리채밀
전 까진 완전 消耗(소모)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는 방법도 이른봄에는 화분떡 받침 없이 소비상잔에 그대로
밀착시켜 주어도 무방하나 지금부터는 화분떡 받침을 사용해야
증소/ 수벌방 제거 등으로 내검 작업시 소비를 뽑기 편합니다.
여건이 되시는 분은 떡받침을 준비해 사용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