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은 보양 위해 '이 고기' 먹어야
오리고기는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피로감은 물론 식욕 저하를 일으킨다. 특히, 여성호르몬 감소로 각종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겪는 갱년기 여성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이때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대표 음식 ‘오리고기’를 추천한다.
비타민B군 풍부해
오리고기에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오리고기에 특히 많이 포함된 비타민 B1은 기억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대한오리협회가 제공한 ‘오리고기의 영양성분’에 따르면, 오리에는 비타민 B1이 소고기 4배, 닭고기 2배 더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오리고기 속 비타민 B2는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비타민 B군은 지구력 향상, 집중력 저하 예방 효과도 있다.
이 외에도 오리고기는 칼슘, 인, 철 등 필수 미네랄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오리고기 10g당 칼슘 15mg, 인 180mg, 철 1.7mg이 함유돼 있다. 칼슘 등 갱년기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100g당 17.91mg으로 함량이 높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껍질 제거하고 먹으면 열량↓
오리고기를 먹을 때 높은 열량이 걱정이라면 껍질은 제거하는 게 좋다. 100g 기준 오리고기의 열량은 242kcal, 총 지방 함량은 약 18g이다. 그런데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는 열량이 117kcal, 지방은 약 3g으로 줄어든다. 총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무기질 함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껍질이 대부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오리고기에 들어가는 첨가물도 경계하는 게 좋다. 특히 훈제오리에는 발색을 위해 아질산염과 같은 첨가물이 더해지곤 한다. 체내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니트로스아민으로 전환될 수 있는 물질이다. 또 고기 자체를 훈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발암 가능성이 인정된 물질이다.
찬물보다 따뜻한 계피차 마셔야
오리고기를 먹을 땐 찬물을 피하는 게 좋다. 대한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고기는 성질이 차갑고 지방질이 많아, 찬물과 함께 먹으면 소화가 느려진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소화력이 10분의 1만큼 떨어진다. 따라서, 오리고기를 먹고 나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위장 온도를 상승시켜 주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대표적인 체온 상승 차로는 계피차, 대추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