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범죄는 점점 지능적이 되어가고 있고,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기술도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듯 싶다.
19세기 영국에서 일아날 법한 범죄를 아서 코난 도일이 소설로 꾸며낸 이야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높은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책 표지에서도 셜록 홈즈가 어떻게 범인의 행적을 찾아내고 단서를 잡기 위해 추리 능력을 발휘하는지 약간 엿볼 수 있다.
소위 지금으로 말하면 수십조의 자산가가 후손 없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돈을 노리는 사람들의 범죄 행각이 벌어진다. 액자에 나온 사진은 사실 자산가가 자신의 후손들을 그린 인물화다. 자녀가 없는 자산가는 만일 하나 자신이 죽었을 경우 액자에 나온 후손에게 자산을 상속시키겠다는 무언의 유언을 남긴 셈이다.
그러나 나중에 범인으로 잡힌 사람이 바로 액자 속 인물이다. 참 아이러니컬한 것이 액자 속 인물은 자신에게 거대한 유산이 내려올 것을 모른체 자신의 친적뻘인 자산가를 죽이며 혼자서 독차지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범행에 옮긴다.
범인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변장을 하며 주변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만 셜롬 홈즈가 누군가? 그의 추리력을 통해 서서히 범죄 행각이 드러나게 된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돈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결국 사람은 돈으로 망하고 돈으로 파멸에 이르게 된다. 돈 때문에 자잘한 싸움이 일어나고 생명을 경시하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라는 부제로 쓰여진 18권 시리즈도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크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