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걸레질 하다 무심코 보게 된 남편 발
불긋불긋 뭐지싶어 사진을 찍으니
남편이 뭐 이런걸 찍느냐고 버럭!
이식 후 남편 살피는게 일과였던 전
어느세 습관이 되어버렸고,
남편에겐 부담이 스트래스에서 히스테리까지...
"미안요. 붉어서 뭔가 싶어서 찍었어요"
" 아토피가 발바닥에도 오는것 같으니 별거아네요"
남편말을 믿고 싶었지만
사진으로도 몸에 생기던 아토피랑은 다른 형태
교수님께서 발진은 없으시죠?
라던 피부숙주?! 설마?!
남편에게 한대 맞을 각오로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가
남편 발목을 잡고 살펴보았어요.
짜증내며 흔드는 남편 양발을 잡고
"아~~쫌!!"
^^;; 저도 모르게 버럭ㅋㅋ
덕분에 남편이 알겠다고, 나와서 편히 보라해서
발, 발목, 종아리까지 훑어보니
두 발 모두 점점점 붉은점들이 있고
습진처럼 껍질이 벗겨지고,
부어서 진물이 나오거나 피 터진 부분까지..ㅜ.ㅜ
몇일전 부터
양말 안신고 마당 산책 나가면 고양이들이 비벼대서
손 세정제로 발을 깨끗이 씻었다고 하네요.
면역력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
손 세정제로 씻은 후 보습도 안하고
맨발로 운동화를 신고 다녔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가도 겨우 3일 만에 이렇게 될 수 있나??
피부과에서 받아 놓은 피부피복제가 있어서
깨끗하게 씻고, 잘 건조 후
얇게 살살 펴 바르니 따갑고 쓰라린다면서도
잘 참아준 남편.
연휴라서
병원도 못 가고 집에서 응급처치 하고 관찰 했더니
붉은기는 좀 가라앉고 쓰라림도 많이 사라졌다네요.
500일이 지나고,
잘먹고, 잘자고, 움직임도 많고~~
사고도 잘 만들어서 이젠 다 키웠네~~ 라고
잠시 방심했던 저를 반성하고
남편도 다 나았다고 자기관리에 소홀했다며
미안하다며...^^;;
저희 부부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았던 연휴 첫날 헤프닝!
무균실에서 뵙던 간병인 이모님께서
"퇴원해도 죽을때까지 지금 마음가짐 풀지마!
푸는 순간 또 들어오는거야!
우리 병원에선 다시는 보지말자!!"
하셨던 말씀이 번뜩이는 밤이네요.
오늘 밤 발 상태
혹시 이런 증상 환우분들 계실까요?
외래 예약 안하고 몇일 더 지켜봐도 괜츔하겠죠?
환우, 보호자님들~~
평안한 밤 되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저는 저렇게 생식기 부분에 그러네요 이식한지 240일정도되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진균에 감염된거같다고 연고 처방해주셨는데 아직도 그러네요
힘드시겠어요. 발도 불편하다는데...
저흰 3년차 향해가는데 겨드랑이쪽이 한번씩 습진처럼 벗겨지네요..간지럽다하고..교수님은 별일아니라는 투로 보습잘하라고 하시던데..전 한번씩 간지럽다그럼 냉찜질도하고 후시딘같은거 발라주고 하네요
그쵸, 교수님들께서 보시기에 이정도는 별거 아니라 하실것 같아서 예약잡기 그래서 보습 잘 해 보고 물집이나 피 안나면 다음 외래진료때 여쭤볼까 해요.
@곰바라기 조그마한 변화도 예민해질수밖에 없는데 병원서는 괜찮다하심 내가 넘 유난인가싶은맘반..교수님 무심함에 살짝 삐지는맘반으로 진료볼때 많아요ㅋ
@비글윤남매 맞아요! ㅋㅋ 저희도 그럴때 있어요. 저희 살게 해 주신분들이라 감사히 생각하면서도ㅋㅋ 살만하니까 사람 맘 이라는게 참 그쵸~~^^
저도 온 몸이 저랬어요 강아지 고양이 집 먼지 진드기 알러지 나왔고 피부과 협진 보니 성인 아토피더라구여ㅠㅠ 피부과에서 로션이랑 다 처방 받고 싹 나았어요.. 이식 14년차인데 여전히 쪼금씩 올라와요ㅠㅠ 발등이랑 발가락 발바닥 주로 발이긴해요ㅠㅠ
한포진 같아요 인터넷 한번 검색해 보세요
무좀 증상입니다ᆢ근래 신발 오래 신고다니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