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思考)의 깊이 / 홍속렬
생각함으로 존재한다는 말과 같이 우린 한 시도
생각을 안 하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생각하는 갈대란 말도 있다
일상을 살아갈 때 생각하는 평범한 생각보다는
좀 더 깊은 생각?
왜? 살아가야 하나.
오늘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얘길 할까?
오늘 읽은 책에 있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는데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게 어떤 걸까?
나의 일상 중에서 일어나는 나의 생각들이다
이런 사고 중에서 나는 글을 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아도취
살아가며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일
어찌 보면 매우 고독한 작업? 일수 있다
나는 이곳 과테말라에서 축구로 전도하기 위하여
매우 고독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는 내용을
SNS에 올려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으로 글을 쓴다
늙어 고독한 노인에겐 이러한 자기 발전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떠내려가는 것이 아닌
흐르는 물에 역류해서 헤엄쳐 올라가는 힘? 곧 도전이다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높이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은 곧 사고의 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산에 올라가 샘을 발견하면
모래를 밀어 올리며 솟아오르는 샘물을 본다
아주 작은 힘이 모래를 들어 올리며 솟아오르는
고 작고 앙증맞은 물의 힘?
그리고 그 물이 모여 흐르고 사람이
두 손으로 훔쳐 마실 수 있게 스리
풍성하게 모이는 샘물의 신비?
나는 그래서 책을 읽는다
요즘 읽는 책은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노교수가 암과 투병하며 치료를 안 하고
죽음과 1:1로 맞서 싸워나가며 사고하는
그 사고의 근원을 대화하며 기록해 나가는 김지수의
대화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글들
그야말로 금과옥엽과 같은 대화 내용이다
한 마디 한마디가 다 내겐 뼈에 새길만한 내용이다
내가 모르고 살아왔던 내용?
공부가 모자라고 부족해서 모르는 지식?
철학이나 인문학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부분들
( 나같이 독학으로 공부 한 자들에겐 체계적인 지식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금방 깨닫고 가슴에 요동치는 기쁨을
글로 써야겠다. 고 아꼈던 이미지가
그때 찰나에 쓰지 않으면 금방 사라져 버리는
우를 범하곤 후회를 하곤 한다( 다음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