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얌나야 코카서스 3국 명상순례여행' 신청안내
안녕하세요. 아침편지여행 대표 아침지기 백기환입니다.
싱그러운 봄소식이 기다려지는 때,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아침편지가족 여러분께 새로운 여행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코카서스 3국 명상순례여행'이 드디어 오는 5월24일 출발이 결정되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세 나라, 좌우로는 흑해와 카스피해가 놓여있고, 위로는 코카서스 산맥으로 러시아와 마주하며, 아래로는 튀르키예와 이란이라는 커다란 이슬람 문명과 접하면서도, 최초의 기독교 국가로서 번영과 쇠락의 유구한 이야기와 여러차례의 침략과 독립을 거치며 쌓여 온 다양한 사연,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남긴 이야기로 수놓인 땅.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코카서스 3국을 향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과거, 소비에트 연합(소련)의 구성 국가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독립 국가로서, 초기 기독교의 순수함과 이슬람, 페르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며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순박함과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최근들어 많은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세 나라.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의 최초 문명인 '얌나야' 문명의 고토(古土)를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지만 기원전 3300년 경 지금의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의 광대한 초원(코카서스 지역)을 중심으로 얌나야 문명이 이루어져 처음으로 말을 가축화함으로써 강력한 기마-유목 문화를 형성했던 것입니다. 이 인류 초기 문명은 이후, 대초원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라는 광대한 대륙으로 나아가며 동유럽에서 만주에 이르기까지 기마술이 퍼져나가 고대 중국의 은나라, 수메르 문명의 우르, 흉노와 돌궐, 몽골족이라는 기마민족의 탄생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인도유럽어 언어 기원지의 유력한 후보지로 여겨지고 있고 인도 문명, 수메르 문명의 발원지로도 보는 역사가들도 있다는 점입니다.
여행의 첫 출발지인 '꺼지지 않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들러, 카스피해 유전에서 축적된 재력을 바탕으로 건설한 현대적 도시를 편리하게 여행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이슬람 전통 건축 양식의 성과 모스크, 과거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에 형성된 대상인들의 자취와 건축술의 백미인 칸의 궁전에서 번영했던 과거의 숨결을 느껴보고, 조로아스교 불의 사원을 거닐고, 고부스탄 암각화 지대에서 만나는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을 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의 흐름을 음미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세계에서 두번째로 그리스도교를 국교화한 나라, 조지아로 넘어가 깊은 신앙심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진 초기 교회당을 방문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지게 되며,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에서 중세 마을 산책하기, 신화가 탄생한 만년설 덮인 코카서스 산맥의 아래 위치한 카즈베기와 구다우리의 장엄한 경관을 바라보며 걷기명상, 3,000년 역사를 지닌 '조지아의 종교 수도' 무츠케타와 페르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문명의 영향을 받아들이며 지금의 유럽 감성 충만한 도시를 가꾸어 온 수도 트빌리시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마지막 방문지 아르메니아는 서기 301년 그리스도교를 최초로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로, 노아의 방주가 도달했다고 알려진 아르메니아의 성산 아라라트 산이 바라보이는 수도 예레반에서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민물 호수인 세반호수 감상하기, 그리스도가 국교로 태생된 곳인 코르비랍 수도원과 계곡의 바위를 파서 만든 게하르트 수도원 방문, 고대 로마 네로 황제의 후원으로 건립된 가르니 신전 둘러보기 등 옛 사람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역사의 현장에서 감동에 젖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밖에 풍성한 자연에서 기른 야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먼저 와인을 재배한 지역답게 풍미 넘치는 다양한 식단이 함께 하며 매일 아침 육성으로 듣는 아침편지로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사색의 시간이 있고, 아직 직항이 없어 두바이를 경유하게 되며 돌아오는 길에는 두바이 시내를 잠깐 둘러보는 시간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무엇보다 좋은 꿈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꿈의 네트워크로 이어져 이후로도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더 없이 값진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매번 그렇듯 아침편지여행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여행은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니 이번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3월20일(목)까지 서둘러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이로운 자연, 깊은 신앙에 바탕을 둔 삶 그리고 좋은 꿈을 간직한 사람들과 함께 걷고, 함께 감동하며 다시 새로운 꿈을 향해 희망을 품게 하는 이번 여행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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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함께 읽고 쓴다
작가로서 나의 루틴은 아침 창을 열어놓고,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글을 쓰는 것이다. 이때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마치 창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 소리 같아서 내게 어서 글을 쓰라고 등을 떠밀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십 년간 거의 매일 클래식과 함께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취향은 삶이란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생의 한때를 보낸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니.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 작가의 루틴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루틴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충실히 지키다 보면 책 읽기와 글쓰기가 몸에 배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집니다. 이 루틴에 무엇을 함께 하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집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으면 책 속에 차향이 스며들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면 글 속에 음률이 흐릅니다. 생의 한때가 감미로워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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