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 특집극 <가리봉 엘레지>- 일요일밤 10시35분 *
현재 한국 땅에 거주하는 조선족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각종 르포와 기사를 통해 처절한 실상이 드러난 조선족을 마음으로부터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이 땅에 20만이 넘게 거주하면서도 같은 민족으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고, 힘든
현실을 견뎌내고 있는 조선족들을 단지 불쌍하고, 힘 없는 약자로만 생각하고 계십니까?
오는 3월 17일(일) 저녁 10시 35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는 특집극 <가리봉 엘레지>는 지금까지
갖고 있던 조선족에 대한 편협한 시야를 넓혀주고,
그들을 한 민족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당위성을 명쾌하게 보여 줍니다.
연출을 맡은 박복만 피디는 조선족이 한국 땅에 들어오는 길은 산업 연수생, 위장 결혼, 위장 초청, 밀입국 등이 있는데, <가리봉 엘레지>에서는 각각의 경우를 친근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냈다고 합니다. 촬영 준비를 하며 조선족이 밀집한 가리봉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에 은근한 친근함을 느꼈다는
박복만 피디. 입에 익숙한 짜장면은 없어도 특이한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자꾸만 다시 가고 싶다는 가리봉의 음식 맛처럼 은근하게 맛깔 나는 드라마 한편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매력! 바로 이웃 사촌처럼 친근한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데요, <여우와 솜사탕> <사랑을 예약하세요>을 통해 간판 탤런트로 떠오른 김유석이 주인공 준기 역으로 확실한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조선족을 등쳐
먹으려다가 결국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한 민족으로
녹아 들어가는 준기, 그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온지 2년 된 옌밴 처녀로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국적을 얻는 것이 꿈인 다방레지 동숙 역은 얼마
전 <크리스마스에게 보내는 편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정은경이 맡았습니다. 어리숙하지만 맑고 투명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엔 깜찍한 예밴 사투리와 바람난 언행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신인 답지 않은 놀라운 변신을 기대하세요!
그밖에도 이 드라마에는 2년 여 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주목 받고 있는 신인 탤런트 이영준의 순박하면서도 편안한 모습과 북한 출신 귀순 여배우 김혜영의 본토 발음
연기가 현실감과 친근감을 더하고, 정승호, 유명옥, 문용민, 장칠군 등이 출연합니다.
3월 17일(일) 밤 10시 35분, 우리 땅에 뿌리내린 또 다른 민족인 조선족을 마음으로부터 감싸 안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리봉 엘레지> 놓치지 마세요! - 출처
http://www.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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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대신 드라마군요 ^_^;
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