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04일자 추가글
* 또 노랑트위티입니다 .
병원에 가서 길리양을 만나고 왔구요
정말 많이 상태가 호전되서 길리가 침대위에서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
3달가까이 물도 제대로 못먹던 아이가 금주 주말을 기점으로 미음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그래봤자 하루에 100ml입니다만 . . 하하 .
아직 허혈성대장염까지는 치료를 본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해 지속적으로 출혈은 있지만
영국팝까페에서 진짜 매우 건강한 백혈구를 헌혈해주셨기때문에
앞으로 정기적인 백혈구를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
허혈성대장염수술을 정상인처럼 감행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제가 올린 이 글도 수명을 다 하게 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 10월 16일자 추가글
* 오주양과 연락을 했습니다. 영국팝 여러분들의 참여에 힘입어 현재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고
오주도, 어머님도, 가족분들 모두 많은 관심과 전화. 응원 메세지에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저는 금주 토요일에 문병을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직접 얼굴을 보고 확인을 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
또 다른사항들이 있다면 공유하겠습니다.
-------------------------------------------------------------------------------- 9월 28일자 추가글
* 9월 28일자로 글 하단부에 백혈구헌혈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올렸습니다.
오주양에게 이 글과 덧글들이 리포팅 되고 있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감사드립니다.
-------------------------------------------------------------------------------- 9월 24일자 게시글
안녕하세요 .
영국팝가족분들 모두 추석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맛난거 많이 드시구요 ^^
2006년 2월인가 3월인가에,
영국팝 카페를 통해 제가 일하고 있던 음악회사에 아르바이트 하실분을 구인했고, 뽑았답니다.
그녀의 필명은 gily이고 실명은 권오주, (영국팝에서의 닉네임이 gily는 아니고 atomXXX인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ㅠ) 현재의 나이는 21살 이지요.
함께 일할 당시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성격은 매우 조용하고 신중한 아이였어요.
저는 2007년초가되면서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해서 간간히 문자와 메신저로 연락을 취해가며
2007년 펜타포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어서 기이하게 여기고 잇던 도중 지난 주말,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서울대 병원 어린이 병동에 입원해있다는 정보까지만을 얻어낸 뒤 무작정 병원으로 향햇습니다.
처음엔 병실이 모잘라서 어린이 병동에 있나 했는데, 가 보니 무균병동이었습니다.
백혈병같은 면역체계가 무너진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여있는 병동이었지요 .
gily를 만날 수 가 없엇습니다. 환자가 원하면 무균실에서 미팅룸으로 이동해 만날 수 잇엇지만,
그녀는 현재 2개월간 물만먹고 잇는지라 아에 몸을 가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간신히 통화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대신에 gily의 어머니를 만나뵈었습니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심하게 앓고 있는 상태였는데 펜타포트 2일전에,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응급실에 왔더니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병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허혈성질환을 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백혈구가 없는 상태라 수술을 하면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래서 백혈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월/수/금 주기로 백혈구를 수혈하고 있는데
명절을 전후로, 또 병세의 악화로 수혈받을 수 있는 백혈구가 뚝 끊어져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제 백혈구를 당장 gily에게 넣어주고 싶지만 혈액형이 달라 쓴 눈물만 삼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보기만 했지, 제가 이런 글을 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gily를 도와주세요.
B형 남/여 분들의 백혈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gily (권오주) 의 어머니 휴대폰 : 011 811 8128
백혈구헌혈은 병원에서 피 검사 후, 수혈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날자를 정한 뒤 체혈해 주입합니다.
평소에 하던 헌혈과 체혈방식은 동일하며, 분리기를 통해 백혈구를 분리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부디 건강해져서 내년 펜타포트에서 함께 숨 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게 뭔가 물어보실게 있다면 zzumit@gmail.com으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9월 28일자 추가글
이 백혈구 헌혈이라는 녀석은 매우 까칠하기짝이없네요.
사람은 아파서 힘들어하고 주고싶은 사람의 의욕은 충만한데
신체에서 받아주는 조건과 제약이 생각보다 심해서 주는사람 받는사람 양쪽 다 힘드네요.
그래서 FAQ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이 모든 난관을 해치고서라도 생명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께 가족분들을 대신해 감사말씀드립니다.
* 백혈구 수혈은 어디서? : gily양이 입원해있는 서울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 서울대학병원은 어디? : 지하철역 '혜화'역에서 하차, 서울대학병원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있습니다.
* 헌혈증 기증등은 안돼는지 : 일반 헌혈이 아니라서 적용이 안되나봅니다...
* 백혈구 수혈은 몇 시간 걸리고 어떤과정을 거치는지 :
먼저 수혈가능한 분인지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역시서울대병원에서)
적합한분으로 검사결과가 나오면 백혈구보호를 위한 약을 드시고, 시간과 날짜를 예약 후 본격적인 체혈을 합니다.
* 피검사는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지나 :
오주 어머님과 통화하신 후 예약을 해서 약 5분간 진행되는데, 검사비용은 오주가 부담합니다.
평일 오전 9시-오후5시 /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2시 까지 검사가 가능합니다.
(백혈구체혈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되셨을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가능한 분이실경우엔 꼭! 꼭! 수혈을 해주세요!! 피검사 비용만으로도 어마어마합니다.)
* 백혈구 체혈 시간은 어느정도 소요되나 :
적합한 피로 판정되어 본격적인 체혈을 하게 될 경우,
혈액에서 백혈구를 분리하고 주입하는데 2시간 가량 소요되며
체혈을 위해 오전 10시까지 병원에 꼭 도착을 하셔야합니다. (이래서 직장인분들이 많이 못오십니다...)
* 백혈구 수혈이 불가능 한 사람은 누구? :
- 간염을 앓았던 적이 있는 사람 (20년전이라 할지라도..)
- 문산, 강화 등 경기북부지역, 강원북부지역 - 매우 추운지역
- 말라리아 보균지역 1년내 여행자
- 몸무게 45kg 넘지 않으시는 분들
- 감기약 , 항생제, 소염제등의 약을 드신 분 : 이 분들은 1개월 후에 가능합니다.
# 그 외에 흡연자는 괜찮구요. 소화제와 두통약은 괜찮습니다만 피검사시에 꼭 복용중인 약을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가까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은데 ㅠㅠ 완쾌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펜타포트에 꼭 가시길 빌어요..
요즘 영팝을 비롯 컴퓨터를 자주 못 하고 있는지라... 아, 차도 있다니 정말이지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ㅜ 제가 B형이 아니라는게 안타까울 뿐. 꼭 쾌차해서 오주언니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흠...이런일이....
엊그제는 자주 문병을 가고있는 길리양의 친구와 연락을 취했습니다. 정말 많이 씩씩해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와 연락하던날에도 영국팝회원분이 백혈구헌혈로 다녀가셨다고 해요. 아하하하!!!! ^^
아 정말 다행이에요;;;;;;
오늘 길리를 만나고 왔습니다. 3개월동안 물만먹다가 이제 하루에 100ml씩 미음을 먹을 수 있을만큼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다 카페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부끄럽지만 길리에게 보여주신 많은 관심에 보답하고자 고맙습니다 캠페인에 영국팝과 길리양의 이야기를 썼답니다 아하하하 / / / http://www.samsung.co.kr/thankyou/join/bloger.jsp?currPage=0&announceID=2975
흐흐흐 잘 읽었습니다. 트위티님 믓지세요=ㅂ=b
하핫!! 이런 부끄러운...한것도 없는데 어디가서 영팝이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수 있을거 같네요...ㅎㅎ;;
훈훈해 지는군요 ㅎㅎㅎㅎ
이글을 처음보게 됬어요. B형이라 돕고싶은데 ...수혈 불가능자에 포함되네요. 얼른 나으시고 앞으로 몸 꼭 잘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