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파산위험 긴급점검
안녕하세요. 삼성 리서치 전종규입니다. 지난 주말 헝다그룹이 심야공시를 통해서 전격적인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공표하였습니다.
▶️ 이벤트: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가능성 공표
헝다는 채권자의 2.6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보증 요구에 대해서 불이행 가능성을 피력. 언론은 일제히 헝다 관계사 쥐샹의 지난 10월 만기 도래한 2.6억 달러 채무에 따른 “파산 선고”를 우려.
정부의 대응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 정부는 헝다 그룹의 “자력갱생”에 무게중심을 두었으나 주말 사이 헝다의 파산을 방어하기보다는 위험 전염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
▶️ 향후 전망: ‘헝다 조기파산 선고 가능성 점증’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불가피
금융시장은 헝다 파산에 대해 시간 문제로 판단. 연내 채권이자 납입에 성공하더라고 내년 3~4월부터는 본격적인 채권만기가 도래하여 34.7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상환이 필요한 상황. 헝다 사태는 신속한 파산선고와 질서 있는 파산, 이두 가지 경로만 남아있는 데 헝다의 자구안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조기 파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짐.
Fast track이 이루어진다면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으나 정부의 발 빠른 부채조정(hair cut)과 강한 실물경기 부양정책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에는도움이 될 것이나 정부가 헝다 디폴트 처리에 시간을 지연시키고 느슨한 부양정책 기조로 대응할 경우 연쇄적인 한계기업 부도와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나타날 수 있음
▶️ 투자전략: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 1차 지지선 상해 3,200p, 홍콩H 8,000p
헝다 그룹의 파산이 현실화된다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충격은 불가피.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중국 발 위험이 부과되는 것. 우리는 헝다 디폴트 위험이 개별기업을 넘어 시스템 위기로까지 전염될가능성은 아직은 낮다고 평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가장 중요. 이번 주 12월경제공작회의((12.8~ 10일)를 앞두고 있어 정책적강도를 주목. 통상적으로 중국 정부가 사용하는 부양정책은 “① 완화적 통화정책, ② 적극적인 재정확대”에 ③ 선택적인 부동산 지원.
헝다 파산위험이 확대될 경우 본토증시와 홍콩H증시의 1차적인 지지선은 3,200p와 8,000p으로 제시. 상해지수 3,200p는내년 지수밴드 하단이고 홍콩H지수 8,000p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지되었던 지수 하단(7,900p)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