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강원도 아빠 어디가, 1박 2일 원조들의 강원도 나들이 후기입니다
다음카페에 옮고오고나서도 십수 년을 한결처럼 매주 야외활동을 두세 번씩 해온
동호회는 아마도 국내에서는 저희가 유일할 것입니다. 그것도 대충 답사를 가거나
등산화로 산을 뭉게뜨리면서 다니는 것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저희는 '싹쓸이파'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줍기부대이거나.......
오늘 강원도 여행은 평소 오전 7시 30분 출발인 가을 행사와는 달리, 오전 6시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겨울시즌에 매주 실시하는 스노우보드캠프가 오전 7시 10분에 출발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이른 시간입니다. 들러야할 곳, 체험해야할 것들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보니, 몇 번 나가야할 행사들을 하루에 모두 실시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덜리게 된 것입니다. 휴식 시간은 이동하는 차내에서가 전부인데도 저는 차내에 떨어진 흙이나
기타 무청, 바닥에 굴러다니는 도토리, 밤, 돼지감자, 휴지, 쓰레기 등을 치우느라고,
이제 겨우 끝났습니다. 아직 씻지도 못하고 있네요. 식사를 하고 다음지식 중에서 1:1로
질문을 해주신 님들의 문항만 밥 먹으면서 검토하고, 밥을 먹은 후에, 다시 분석을 마친 ㅎ ㅜ에,
일괄하여 찰켸대로 답변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에는 하루 수면을 6시간정도 할 수 있어서
분수에 넘치게 수면을 취했는데, 요즘은 도저히안 되네요. 몸뚱이가 하나라서요.
정말 많은 곳을 다녀왔는데, 운전을 대신해준 사과꽃 님과 그리고 개인일정, 개인사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여정에 동행해주신 선한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국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광경들을 보았습니다. 짙은 향과 가을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차를 끓이려고 일부 채취를 했지만, 번식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채취했습니다.
가래나무 열매입니다. 서석에서 떨어져서 구르고 있는 것을 주웠으며, 호두와는 달리
벌레들이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여, 겨우내내 먹어도 좋습니다. 몸에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윗쪽으로 가면 몇 백 개씩은 가져올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50개정도만 주웠습니다.
이 열매는 다 알죠? 빨갛고 축구공처럼 생긴 열매는 산딸나무 열매입니다.
축구공의 무늬를 하고 있어서 이채롭죠. 잼이나 담금주, 그리고 약재로 사용합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서울근교, 경기도에서는 아무리 농촌, 민가에서 채취해도 오염을 피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돼지감자(뚱딴지)는 밭이나 민가 야산이 아니라, 높산에서 직접 내린 오염되지 않은 물을 머금고 자란
특별한 것입니다. 내린천 물에 씻어서 생으로 몇 개 먹어봤습니다. 국에 넣어 먹으면 일미지요.
댁은 뉘시길래...... , 용마을 이장님입니다. 삐쩍 말라서 안 찍겠다는 것을 억지로 찍었습니다.
조폭들이 많은 곳에서 살다보니, 거기 가담하지 않고 살아 남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먹지 못하고
격하게 투기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말랐다는, 요즘 먹을 것을 꼭 챙겨 먹기로 했답니다.
땅느타리 버섯입니다. 어떤 이가 이것을 엉뚱하게 회색깔대기버섯으로 명칭을 붙혀서
인터넷에 오르고나니까, 여기저기 국생**에도 오르고... 하기사... 아무튼 맛이 엄청 좋고, 무엇보다도
약용가치, 식용가치가 충분한 버섯입니다. 이맘 때면 먹을 수 있는 버섯입니다.
아래 개인사진들을 대충 올려봤습니다.
그런데, 사과꽃 님은 아무도 촬영해주지 않으셨네요.
사진을 찍히는 것도 좋지만, 남을 배려해서 핸드폰이라도 많이 촬영해주세요.
왜 싹쓸이파라고 했느냐하면, 거기 무를 수확하고 버리고간 무들이 엄청 버려져 있습니다.
밭떼기로 사서 상품으로 쓸만한 것을 챙기고 나머지는 모두 버리고 간다고합니다.
무 채취에 동원되신 분들은 그 주변 분들이라서 대부분 농사를 짓다보니, 이것을 필요이상 주워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멀쩡한 무를 버리고 가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저 한줄기로 곧게 뻗은
무가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뿌리가 두세 갈래로 갈려졌든지, 아니며 무가 조금
휘었다든지 하면 가차없이 버립니다. 무청도 엄청 많죠. 이것을 싹쓸이해온다는 의미로 싹쓸이파라고
했지만, 사실 우리가 가져온 것들은 거기 버려진 것에 1백만 분지 1도 안 될 것입니다. 그만큼 많습니다.
트럭으로 수집해오셔도 본전을 충분히 뽑으실 듯~~
첫댓글 당분간 무를 먹어야할 것같은데...... , 무를 뭘 해먹을 수 있을까요?
좋은 의견 있으면 한 가지씩 달아주세요.
연락했더니, 정원 마감이라해서 못갔사람입니다. 다음에는 꼭 따라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정상적인 수확물을 싣기도해야해서 자리에 대하여 고심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함께 해주세요.
후기 잘봤구요. 절로 감탄이 나네요.
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꽃이 참 예쁘네요.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어나서 딴 세상에 간 것 같았습니다.
가을은 역시 풍성한 수확의 계절입니다.
정말 대단한 수확의 계절입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행사 추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과중한 업무를 몇 개월동안 계속하다보니, 몸살감기가 낫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다이빙을 한다고해서 말렸지만, 의지가 강해서 더 말릴 수 없었지.
그런데, 개운함에서 안 뛰었으면 많이 속상했을 것이라고해서 안심함.
수고 많았어.
우린 그 무로 오늘 깍두기 담그신대요^^
무를 다듬고 자를 때는 필히 목장갑은....... , 손가락에 물집 생겼어요. 흑흑...
좋은 여행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다음에 함께 가죠.^^
전설님^^ 예쁜 꽃들도 만나도 캠프지에서 다이빙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는 돼지감자와 버섯을 넣어서 김치볶음밥 만들었는데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몸에 좋은 것을 먹을 기회가 일반인들은 거의 없지.
강원도 여행함께 해서 반가웠어. 이 아이디는 다음지식에서 답변하는 아이디야.
가을여행답게 풍성한 추억 한아름 만들고왔어요~이른시간부터 행사진행해주셔서 감사해요정말^^
다이빙 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계곡 물빛이 아른거려요 ㅎ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종일 운전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수고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전설님 ^^
모두들 멋지십니다. 여기 공인스노우보드강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곳인데,
동호회처럼 하고있어서 초짜들이 잘모르는것같습니다. 휘팍으로 오시면 많이 알려질듯한데요.
올해는 베이스를 휘팍으로해주십시요. 시즌권 40만원대 사면 버스는 무료입니다.
전설님 하루동안 그 많은 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좋은 행사 추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경험이었을것같아요..
무 말고 나머지 식물들은 먹을수가있는가요?
겨울시즌 보드캠프에서 뵙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매주 보드캠프에 나갈려구요.
항상 변함없이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시고, 안전하게 인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합류하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 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정말 아름다워요. 여기처럼 용기 있는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몇 분이나될까요?
후기잘봤어요. 저도 가을여행가야겠어요..
이렇게 좋은 가을날에 즐거운 여행이셨겠네요. 담에는 저도 가고 싶습니다.
물빛이 참 맑네요. 캐나다도 이런 곳이 많죠..
여행 또 가나요?
잘보고가요. 부럽네요..
후기를 보다보니,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네요.
여름캠프에 갔었던 일이생각납니다. 2003년... 벌써 10년이 넘었군요. 늘 변치않는 모습으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공인보드강사님, 이번 겨울시즌에도 보드강습 잘부탁드립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어요. 강원도 여행은 이제 올해는 안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