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인생
어느 과학자들이
교만해질 대로 교만해져서 자기들도
흙으로 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은
“그래? 어디 너희들이 흙으로
인간을 만들 수 있나 한번 보자꾸나”
과학자들은 의기양양해서
흙을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너는 내가 만든 내 흙으로 만들지 말고
네가 만든 네 흙을 가지고 빚어라”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인간을 만들기는커녕
원재료인 흙조차 만들 수 없는 존재입니다.
철학자 플라톤은 말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가 모두 힘을 합해도
파리 한 마리를 만들 수 없다”
한편 찰스 다윈은 사람들에게
진화론의 증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단세포동물이 점점 진화해 원숭이가 되고
이것이 다시 사람으로 변한다는 학설을
증명하기 위해 원주민이 살고 있는
섬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느 날 그는 원숭이처럼
생활하는 주민들이 모인
미개한 섬을 발견하고 환호했습니다.
그들은 벌거벗었으며
법도 언어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옳지. 이곳을 잘 연구하자.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 존재가
바로 이곳임을 밝히리라”
다윈은 5년 후
그 마을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려고
다시 찾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은 단정하게 옷을 차려 입고 있었고
마을 한복판에서는 교회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미개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다윈은 신앙의 위력에 놀라
진화론을 더 이상 주장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사람은 동물과는 차원이 다른
인격을 가진 소중한 존재입니다.
사람의 심장은
1분에 평균 60~70회 정도 수축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평균 약 10만번 수축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70년을 산다고 할 때,
심장은 자그마치 36억번을 수축합니다.
심장이 한번 뛸 때마다
80ml의 혈액을 온몸으로 흘려 보냅니다.
그 피의 양이 하루에 8천리터,
1년이면 약292만리터로
3만2천리터의 유조차 약 92대의 분량입니다.
심장이 한 시간 동안 내는 힘은
85kg의 사람을 3층짜리 건물
꼭대기로 올리는 힘이라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태어난 후부터 죽는 순간까지
심장이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뛴다는 것입니다.
심장의 고장률은 역사상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초정밀 기계보다 낮습니다.
뉴욕과학협회장으로 지낸 한 과학자가
이런 글을 썼습니다.
“과학자로서 양심상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우주의 기가 막힌 법칙인
지구가 23.5도 기울어진 채 시속 1600 km로
자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이 괘도를 한번도 이탈하지 않고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돌았는지 알 수도 없는데ᆢ
이것을 우연이라고 믿는 것이 과학적일까?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비과학적이다. “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정확히 1cm만 가까워도 모든 생물이 타 죽고,
1cm만 멀어져도 얼어 죽습니다.
지구가 똑바로 서있지 않고
약간 기울어져있기에 네 계절이 존재합니다.
만일 그렇게 기울어져있지 않았더라면
적도 부근에서는 모든 생물이 타 죽었을 것이고
극지방에서는 너무 추워서
아무런 생물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연어는 바닷가에 살다가
새끼 날 때는 태어난 강으로 갑니다.
태어난 강으로 가려는 연어를
다른 지류의 입구로 옮겨놓아도
그 연어는 태어난 강을 찾아갑니다.
과학자는 어떻게 이 연어가
태어난 강을 찾아가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연어란 몸에 어떤 신비한 것이 있길래
태어난 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강을 찾아갈까요?
이 지혜가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학적일까요
연어의 이 신비를 누가 풀 수 있을까요?
장수말벌은 새끼 날 때
메뚜기를 잡아서 일주일 후 태어날
새끼 옆에 놓고 태어나자 말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자기는 날라가서
새끼가 없는 곳에 가서 죽습니다.
여름 일주일간 죽은 메뚜기는 곧 상하게 됩니다.
장수말벌은 위가 없기 때문에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바로 죽습니다.
그런데 장수벌레 어미에게는
독특한 침이 있어 메뚜기를 잡을 때
자기 침을 꽂으면 자연 실온상태에서
썩지 않고 그대로 갑니다.
자연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천하보다 소중하지만,
동시에 몇 줌의 흙덩어리 먼지로 지어졌기에
코에 숨결만 떨어지면
또다시 흙으로 돌아갈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 이를 잊지 말고
겸허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 참조한 책 서정오님의 “목마른 인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