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남자는 몸이 여리여리한게 눈빛은 날카롭다
뭘 하는 앤지 차는 비엠따블에서 그랜저..그랜저에서 제너시스로 수시로 바뀐다
우리 와이프는 중고차팔이가 아닐까 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니다
양아치 출신으로 어디서 단란주점이나 오락실 같은거 하는 애처럼 보인다
수시로 차 근처에 츄리닝 바람으로 내려와서 폰하면서 담배를 피운다
언제 출근하고 퇴근하는지 모른다
와이프는 엄청 미인이다
마주치면 언제나 웃는 얼굴로 하이톤으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다
초딩 저학년 딸 둘이는 이쁘진 않지만
고급 아동복 닥스 등등을 사입혀 애들이 고급져 보인다
우리 라인에는 젊은 사람들도 살지만 우리 처럼 은퇴한 부부들도 몇팀 산다
다들 오랜된 차타고 할멈이랑 공원에 산책도 가고 복지관에 운동도 다니신다
은퇴자중에서는 내가 그나마 쫌 영계다
4층남자는 늘 차를 지상에다 세우는데 지맘대로 세운다
때론 주차라인에 정상적으로 세운 사람들이
뒷면 옆으로 세운 이 남자 차 때문에 차를 뺀다고 곤혹을 치른다
젊은늠이 차 세울데가 없음 지하로 가든지
지하에도 자리가 없음 최소한 다른 차가 빠질수 있게끔 세우든지
밤늦게 세웠음 아침에 눈까리 뜨면 차빼로 기나와야 하거늘 그런거 일체없다
지꼴리는대로 세우고 지꼴릴때 빼낸다
여자는 인사는 잘하지만 내가 지난 가을에 계단걷기운동 삼매경에 빠졌을 때
생전 안 올라가보던 계단으로 15층까지 걷노라니
일부집에선 소소하게 뭘 현관앞에 내놓았지만
위험하다거나 혐오물건은 아니더라
근데 4층 현관 앞에는
20리트 쓰레기봉다리가 하나 놓여져 있고 거기에다 그여자가
구분없이 뭘 내다버리더라
한날은 뭘 버렸는지 댄장 냄새 비슷한게 나면서 바닥에 물도 질퍽하다
이햐~~ 이 여편네 이것도 서방이랑 버금딸림이구나
뭐시 이래 교양없고 못배워쳐먹은게 있노야? 싶더라
아니? 게을러 쳐빠져서 그렇게 버리려면 저거 집구석 전실에다
쓰레기봉다리를 보관하등가 이기 무씬 개같은 행상머리고?
그담부터는 이 예쁜여자가 인사를 해도 안 쳐다봐지더라
그렇게 봉다리를 내놓으면 악취도 나고 쥐도 들끓을 수 있다
그 앞집은 얼마나 고역일까 나올 때마다 쓰레기봉다리가 놓여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말을 못하는건 그 남편늠 때문일거 같다
그 남자 때문에 관리소에서 차 못대게 고무봉 같은걸 몇개 박았는데
오늘도 보니 그봉을 앞바퀴로 뭉개고 세웠더라
불법주차 스티커를 외부차는 뜯으면 말라붙게 붙이지만
입주민은 흔적없이 뜯기게끔 붙여놓는데
그남자 차에는 매번 붙어있다 그래도 신경도 안 쓰는거 같다
장애인주차라인도 그남자는 전혀 상관없이 세운다
참 적성에 안맞는 신발늠이다
내가 몇번이나 차 쫌 똑바로 세워라고 말이 튀어나가려는걸 애써 참았다
짐작컨데 그늠은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아저씨가 뭔데 간섭질이요? 니나 잘하소~하고 시비쪼로 나올 늠이다
그러면 그다음이 피곤하다 나두 우째 나올지 모르니까
다들 정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식으로
걔 때문에 차가 못나갈까봐 그 부근 주차라인은 후면주차를 해버린다
그러면 관리소에서는 전면주차하라는 경고문을 꽂아둔다
어느날 관리소에 전화하니까 여자직원이 받는다
주차와 쓰레기봉다리 이야기를 했더니
나 말고도 민원이 몇번이나 들어와서
관리소장이 인터폰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득달같이 달려와서
지보다 나이 한참 많은 소장한테 개쌍욕을 퍼붓고 갔댄다
봉급쟁이 소장이 무신 공권력이 있나?
아주아주 모욕을 당하고 한동안 멘붕이 왔었다고 한다
동대표들도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 험한 세상 아무도 나서지를 못하니 얘는
정말 동물같은 얘는 천적이 없다
천적이 없으니 지쪼닿이는 대로 산다
범죄행위 현행범도 아니니 경찰에다 전화를 걸수도 없다
아침에 병원갔다오면서 지맘대로 세워둔 그늠의 차꼬라지를 보고
와이프가 그런다
우리 초딩동창 훈이에게 전화 한통할까?
내가 껄껄껄~~ 웃으면서
싸모님~~ 우리 인생 복잡하게 살지말고 순하게 삽시다!! 했다
훈이라는 남자동창은 젊은시절 이동네 조폭이었으나
지금은 시내 어디서 단란주점하는데
경찰이 해결 못해주는 동창들의 민원?을
아주아주 깔끔하게 해결해줘서 잉끼가 아주 많은가 보더라
예를들면 여자동창이 식당을 개업했는데
근처상인들이 되도안한 텃세를 부린다?
그동네 와서
누고? 먼데? 그래서 와? 우짜자말고? 하면서
과거 몇번씩이나 법무부에서 관리받던
두툼하고 잘쌩긴 얼굴상판에 개같은 인상 한번 기리주면
깔끔하게 해결되나보더라?
그냥 모르는체 살자니
나도 모르게 좀만한 새끼 때문에 야마가 돈다 컥컥컥~~~
첫댓글 ㅋㅋㅋㅋ 읽는동안 사투리 번역하랴 웃으랴 에구 힘들었어요
어찌 그렇게 글을 잘 쓰신대요
사투리번역이 어렵긴한데 너무 웃겨요
인간쓰레기는 여기저기 살게 되었나봅니다
저는 평소에 내가 사투리를 쓴다는걸 전혀 인식못해요^^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날씨도 꿀꿀리 하면서 온만신전신 찌뿌둥 하면서 , 맘속으로 " 우째 비가 요로콤 오기 싫은가~" 요런생각하면서
컴을 열어 읽다가 빵~빵 ~~ㅎㅎㅎ 특유의 부산 사투리에 ㅎㅎㅎ 하여턴 웃음보가 터지면서 ㅋㅋㅋ
이웃 잘만나는것도 큰 복~~~~^^*
몇일전 지인을 만났어 이런 저런 얘기 나누는 속에
교복자율화 이후의 세대를 얘기합디다.......ㅎㅎㅎ
" 뺑뺑이 세대( 추첨입시)는 그나마 어른들을 어려워 했는데, 교복자율화 세대는 어른이 곧 자기자신이라고 합디다 ㅎㅎㅎ
하여턴 글읽어며 엔돌핀 뿜었어요~~^^*
비몽님이 가서
인상 북 그리면 서
공손히 존댓말 하면
바로 꼬랑지 내릴텐데요
회색 비니쓰고 뿔 딸딸이 신고
행차한번 하시죠 ~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정말 그 양아치 부부.
끝내줍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파트 주민들.
스트레스 많이 받겠어요.
요즘은 신고하면 바로 조치해줍니다
공포분위기 조성자
주민 몇명만 연명해서 신고해 보세요
아마도 바로 해결될듯요
인상쓰고 힘자랑하다 쌍코피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