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서 혼자 운전을 합니다!!

장롱면허 22년차.. 운전면허도 여러번 갱신했는데 면허 딴 이후로 운전대를 한 번도 잡아보질 않았어요. 그동안 는거라곤 겁뿐이고 감각도 완전 둔해졌더라구요. 처음엔 좀 괜찮다는 다른 업체에서 연수를 받았었어요. 각각 다른 강사분께 10시간씩 총 20시간을 받았죠. 그냥 내리 직진만 하고 좌회전 우회전도 안알려주고 수업을 마무리 하셨어요.평범한 연수였고 집 가까운 곳 위주로 다녔지요.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연수를 마친 뒤에도 여전히 겁나는 상태였구요. 그래도 용기내어 연수 마치던날 첫 솔로 드라이빙을 나갔는데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죠. 드디어 운전이란걸 해보나 싶었는데 말짱 꽝이었답니다.ㅜㅜ 그것도 어이없게 주차된 차를 들이받아 견적이 199만원.. 흑흑 안그래도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두려움이 배가 되어 다시 운전대를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집 주차장에서 놀고 있는 차와 딸과의 약속 때문에 그대로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연수를 받아야겠다 맘먹고 폭풍 검색을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찾아들어온 운전연수 초보운전 나강사와 실전운전 배우기!초보탈출하는 이 카페! 저에겐 진짜 진짜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네요. 살면서 뭔가를 할 때 그리 부진하다 느낀 적이 없었는데 운전에는 완전 부진한 제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요. 할머니들도 술술하시는 운전을 40대 후반의 창창한 나이에 못하다니요. ㅜㅜ 그런데 중요한거.. 이젠 저 혼자서도 운전을 합니다!! 연수 받은지 이제 2주 정도 되었는데 나강사님 연수는 연수 커리큘럼 자체가 아예 달라요. 첫날부터 디테일한 차폭감 후진감 코너링 몸에배게 몸에착붙게 빡세게 긴시간 받았습니다.지금까지 2분의 강사님을 만나면서도 이런 수업은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둘째날은 서울시내를 뚫고 가서 이태원난코스 북악스카이웨이의 구불구불 곡선도로..강사님 말씀처럼 특전사 코스였어요 ㅋㅋㅋㅋ 세째날은 제가 가고 싶었던 마트와 주차 실패했던 백화점, 그리고 공포의 창신동 골목까지...이런 어려운 코스 데려오는 강사분은 나강사님 밖에 안계실거 같아요. 초보운전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곳만 골라서 가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저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렇게 난코스만 다니다보니 정말 한적한 시내 도로는 룰루랄라 다니겠더라구요.. 연수 마치던 날부터 아이를 태우고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일주일에 3번 각각 다른 학원 수업들인데 모두 차로 데리고 다녔어요. 게다가 지난 주엔 하남시에서 김포까지 친구도 만나러 다녀왔답니다. 그게 왕복 80키로의 거리였으니 이정도면 저 이제 운전 잘하고 있는거죠? 나강사님께 연수를 받으며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연수 내내 잘하고 있다고 용기 주시고 평생 무사고 할거라고 계속 말씀해주시니 스스로에게도 자극이 되네요. 무엇보다 매일 버스타고 다녔던 딸래미가 제일 좋아하네요.ㅎㅎ 이젠 남편 도움 없이 가고싶은 서울 시내마트에 가서 장도 볼 수 있구요. 대중교통 불편한 수도권 사는 친구네도 맘껏 다닐 수 있겠어요. 이 모든게 다 명품 강사이신 나강사님 덕분이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지금 운전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 분들 어서 시작하세요. 후회 안하실 거예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