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者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每事 任意用之 謂之智慧勇力
지자 여천지동 유춘하추동지기 매사 임의용지 위지지혜용력
지혜는 천지와 함께 하고, 춘하추동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매사를 뜻대로 하며 이를 일러 지혜용력(지혜와 힘쓰는 것)이라 한다.
大智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대지 여천지동 유춘하추동지기
큰 지혜는 천지와 함께 하고 춘하추동의 기운이 있다.
其次 與日月同 有弦望晦朔之理
기차 여일월동 유현망회삭지리
다음으로는 일월과 함께 하며 현, 망, 회, 삭의 이치가 있다.
又其次 與鬼神同 有吉凶禍福之道
우기차 여귀신동 유길흉화복지도
또 다음으로는 귀와 신이 함께 하며 길흉화복의 도가 있다.
萬事起於陰 以布陽 先察陰晦 以觀陽明 每事先觀始發處
만사기어음 이포양 선찰음회 이관양명 매사선관시발처
모든 일은 음에서 일어나고, 이로서 양을 펼치니, 먼저 어두운 음을 살피고, 그 다음으로 밝은 양을 보며, 매사에 먼저 시작 출발하는 곳을 살펴야 한다.
陰起事而陽明 陽起事而陰匿 要須先察陰陽 陰陽則水火而已
음기사이양명 양기사이음익 요수선찰음양 음양즉수화이이
일은 음에서 일어나 양으로 드러나며, 양에서 일어나면 음은 숨어 버린다. 모름지기 먼저 음양을
살펴야 한다. 음양은 수화이다.
日用事物起居動靜 在於耳目口鼻聰明道理 耳屬水 目屬火 明白然後萬事可知
일용사물기거동정 재어이목구비총명도리 이속수 목속화 명백연후만사가지
매일 사물의 기(일어나고), 거(머무르고), 동(움직이고), 정(고요하고)을 사용하며, 이목구비의 (듣고, 보아서 사물을 밝게 아는 것)의 도리가 있으며, 귀는 물에 속하고, 눈은 불에 속한다.
이것이 명백해지고 난 이후에 만사를 가히 할 수 있다.
水生於火 火生於水 金生於木 木生於金 其用可知然後 方可謂神人也
수생어화 화생어수 금생어목 목생어금 기용가지연후 방가위신인야
물에서 불이 생기고, 불에서 물이 생하고, 금은 목을 생하고, 목은 금을 생한다. 이것의 사용함을 안 연후에 바야흐로 신인이라 할 수 있다.
陰殺陽生 陽殺陰生 生殺之道 在於陰陽 人可用陰陽然後 方可謂人生也
음쇄양생 양쇄음생 생살지도 재어음양 인가용음양연후 방가위인생야
음이 쇄하면 양이 생하고, 양이 쇄하면 음이 생하는 생살의 도는 음양에 있다. 사람이 가히 음과 양을 쓸 수 있은 연후에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人爲陽 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
인위양 신위음 음양상합연후 유변화지도야
사람은 양이고 신은 음이다. 음과 양이 서로 상합한 연후에 변화하는 도가 있다.
不測變化之術 都在於神明 感通神明然後 事其事則謂之大仁大義也
불측변화지술 도재어신명 감통신명연후 사기사즉위지대인대의야
측량할 수 없는 변화의 술이 모두 다 신명에게 있으므로, 신명을 느끼고 통한 연후에 그 일의 법치를 알면 대인대의라 할 수 있다.
事有決斷然後 有變化之道也
사유결단연후 유변화지도야
일의 결단이 있은 연후에 변화의 도가 있다.
春夏秋冬秋爲義 義則決斷也
춘하추동추위의 의즉결단야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가을은 의이며 결단이다.
六用三德 三德則天德地德人德也 統合謂之大德也
육용삼덕 삼덕즉천덕지덕인덕야 통합위지대덕야
천덕, 지덕, 인덕을 삼덕이라고 하고, 이를 통합한 것을 일러 대덕이라 한다.
德義有生殺之權 生殺則陰陽 知此兩端而已
덕의유생살지권 생살즉음양 지차양단이이
덕과 의에는 생살의 권한이 있으며, 생살은 즉 음양이다. 이 양끝의 실마리를 앎이라 한다.
天用地用 人用之 調理綱紀 統制乾坤 此之謂造化手段也
천용지용 인용지 조리강기 통제건곤 차지위조화수단야
하늘, 땅, 사람이 쓰고 조리강기(고르게 처리하고) 통제건곤(하늘과 땅을 통제함)을 일러 이것을 조화의 수단이라 한다.
理雖高 出於太極无極之表 不離乎日用事物之間
이수고 출어태극무극지표 불리호일용사물지간
아무리 높은 이치도 태극과 무극의 표현으로 나오며, 일용 사물 간에 떨어져 있지 않다.
年月日時分刻輪廻 皆是元亨利貞天地之道也
년월일시분각윤회 개시원형이정천지지도야
년, 월, 일, 시, 분, 각은 윤회한다. 이것을 원형이정 천지의 도라고 한다.
天地之用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葬而已
천지지용 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이사
하늘과 땅의 사용은 포,태,양,생,욕,대,관,왕,쇄,병,사,장일 따름이다.
養則收藏處 藏則出用處 觀其收藏出用之物 以致出也
양즉수장처 장즉출용처 관기수장출용지물 이치출야
양(기름)은 거두고 갈무리 하는 곳이다. 장(갈무리)은 쓸 곳에 내는 것이다.
그 수장출용(거두고 저장하고 내어 씀)되는 물(物)을 보면 이로써 다스림이 나온다.
人而用之之道 捨此而何以也
인이용지지도 사차이하이야
사람이 쓰는 도이니 이것을 버리고 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入而養中 出而形外 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自然心自開也
입이양중 출이형외 인기기지지리이익궁지 자연심자개야
들어가서 중(中)을 키우고, 나와서는 밖으로 나타내니, 자신이 아는 이치에 기인하여 궁구히 하는데 힘쓰면 자연히 마음은 스스로 열린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