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등록 287대 줄어
사업자는 142개사 증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건설기계 주요통계에 따르면 전국 건설기계 등록대수는 6월 말 기준 55만 2,632대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보다 287대 감소한 것으로, 전체 규모는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기종별 증감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대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건설현장에서 많이 운용되는 굴착기와 지게차는 증가한 반면, 덤프트럭과 콘크리트 관련 장비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굴착기는 전 분기보다 454대 증가한 17만 8,797대로 집계돼 주요 기종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로더도 143대 늘어난 3만 1,835대, 지게차 역시 184대 증가한 21만 7,519대로 나타났다.
이들 기종의 증가세는 주로 자가용 등록이 이끌었다. 굴착기는 자가용이 659대 증가했지만 영업용은 209대 감소했으며, 로더 역시 자가용은 191대 늘어난 반면 영업용은 46대 줄었다. 지게차도 자가용이 316대 증가했지만 영업용은 140대 감소했다.
전체 용도별 등록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2분기 자가용 건설기계는 28만 3,460대로 전 분기보다 996대 증가한 반면, 영업용은 26만 4,867대로 1,288대 감소했다. 전체 등록대수 감소가 크지 않았던 것은 자가용 증가가 영업용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와 밀접한 장비들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덤프트럭은 전 분기보다 632대 감소한 5만 2,408대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콘크리트믹서트럭은 207대 줄어 2만 5,824대, 콘크리트펌프는 110대 감소한 5,363대, 타워크레인도 70대 줄어 5,350대로 집계됐다. 기중기 역시 12대 감소한 1만 1,157대를 기록했다.
특히 덤프트럭은 영업용 등록 감소가 두드러졌다. 영업용 덤프트럭은 4만 6,631대로 전 분기보다 577대 줄었으며, 자가용도 52대 감소했다.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자가용이 111대, 영업용이 96대 줄었고, 콘크리트펌프는 감소분 110대가 모두 영업용에서 발생했다.
타워크레인은 자가용이 6대 증가했지만 영업용은 76대 감소했다. 전체 타워크레인 5,350대 가운데 3톤 미만은 1,312대, 3톤 이상은 4,038대로 집계됐다.
기종별 등록 추이를 해석할 때는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덤프트럭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3% 이내로 제한적인 수급조절이 시행되고 있으며, 콘크리트믹서트럭은 2027년 말까지 영업용 신규등록이 제한된다. 콘크리트펌프는 2025년까지 제한적 수급조절을 적용받았지만 2026년부터는 수급조절 대상에서 해제됐다.
따라서 덤프트럭과 콘크리트 장비의 등록 감소는 건설경기와 장비 수요 변화뿐 아니라 신규등록 제한과 수급조절 제도의 영향도 함께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만 6,973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설기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5만 5,414대, 전남 5만 811대, 경남 4만 9,502대, 충남 4만 7,692대 순이었다.
건설기계 사업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건설기계 사업자는 1만 9,803개사로 전 분기보다 142개사가 늘었다. 대여업체는 97개사 증가한 1만 5,039개사, 정비업체는 25개사 증가한 2,562개사, 매매업체는 18개사 증가한 1,753개사로 집계됐다.
대여업체 가운데 일반대여업체는 33개사 늘어난 4,381개사, 개별대여업체는 64개사 증가한 1만 658개사로 나타났다. 일반대여업체와 공동으로 사업하는 1인 사업자인 건설기계대여 연명자는 16만 2,876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