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과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요즘
세계인들은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정확한Fact News를
가장 정직하게 보도해서 신뢰할만한 언론이라고
평가하는 The Epoch Times''
<에포크타임스 주요기사 10월16일 월요일>
한미, ‘공급안보약정’ 이달 말 체결 예정…“국방자원 우선 납품 지원” | 방위사업청 | 군수물품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한미, '공급안보약정' 이담 라 체결 예정
.....'국방자원 우선 납품지원'>
한국과 미국이 국방 자원의 신속한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공급안보약정(SOSA)’을 이달 안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최첨단 무기체계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좀 더 신속하게 군수 물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10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급안보약정(SOSA)’은 미 국방부가 국방 관련 산업 자원의 신속한 공급을 목적으로 동맹국과 체결하는 약정으로, 상대국 요청 시 완제품을 비롯해 핵심 부품 등 계약 물품의 우선 납품을 지원하게 된다. 다시 말해 한미 상호 간에 주요 부품 등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공급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방사청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영국·캐나다 등 13개국과 SOSA를 체결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신속 공급 대상은 무기체계와 부품, 물자, 소프트웨어 등 포괄적 의미의 국방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엄동환 방사청장은 지난 7월 28일(현지 시간) 미국을 방문해 윌리엄 라플란테 미 국방부 획득 담당 차관과 함께 제48차 방산기술협력위원회(DTICC)를 열고 방산물자 공급 등 한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DTICC는 한미 간 방산 및 기술협력 의제를 협의하는 연례 협의체다.
당시 한미 양측은 DTICC에서 “한미연합작전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연구과제로 발굴하는 등 한미동맹이 ‘첨단기술동맹’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핵심기술 공동연구개발 방안을 발굴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미 간 SOSA 체결도 논의했다.
한미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RDP-A는 미 국방부가 협정국과 방산시장을 상호 개방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하는 협정으로,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린다.
방사청은 이날 국방위 업무보고를 통해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의 기종을 다음 달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수송기 1차 사업에선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가 선정됐고, 2차 사업에선 C-130J와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회 리버티국제영화제…“건강한 영화 문화 길잡이 되고파” | 자유 | 인권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제3회 리버티 국제영화제...'건강한 영화 문화 길잡이 되고파>
50여 개국 117편 출품
특별 토크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10월 1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리버티국제영화제(LIMF : Liberty International Movie Festival)가 개최됐다.
리버티국제영화제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최초로 지자체 지원 없이 시민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시민 참여형’ 국제영화제로 출범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리버티국제영화제는 자유(Liberty)와 인권(Human Rights)을 주제로 전 세계 영화들이 경쟁하는 자유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덕영 감독은 “올해도 50여 개국에서 117편의 작품들이 출품됐다”며 “저마다 독특한 소재와 형식미를 자랑하는 개성 있는 영화들이었다”고 소개했다.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은 ‘벽 위에 쓴 주소(The Address on the wall)’를 연출한 우크라이나의 세르게 쿠르센코 감독이 수상했다. 아직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간인들의 비참한 삶의 현장을 다룬 영화다.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받은 ‘잇버시티(Eatversity)’는 일본의 케이스케 사쿠마 감독이 자국 음식을 통해 현대인들의 소외와 상실해 가는 인간성을 묘사한 작품이다.
최우수 프로듀서상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웃음을(Laughing in Afghanistan)’을 연출한 그리스의 아네타 파파탄쇼 감독에게 돌아갔다. 탈레반 집권 이후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젊은 코미디언이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찰리 채플린처럼 분장하고 공연하는 모습을 담았다.
<올해 신설된 ‘리버티 공로상’은 지난 10여 년간 탈북자 구출 사업에 앞장선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이호 목사가 받았다.>
리버티파운데이션 신언 이사장과 홀리웨이브 채규영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영화진흥위원장을 지낸 조희문 전 상명대 교수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리버티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조나단 프라우트(삼성전자 근무) 씨는 해외 출장 중 영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2년째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유럽 국가들의 작품들이 주목을 끌었다.
자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영화제답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속히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주제로 특별 토크쇼도 진행했다. 지난해 행사에선 이란에서 벌어진 ‘히잡 시위’를 화두로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토크쇼에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 미콜라 씨와 올해 초까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며 선교활동을 벌였던 홍남기 선교사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도 자리해 감동을 더했다. 제1회 리버티국제영화제(2021) 당시 영상으로 깜짝 개막선언을 했던 파독 간호사 출신의 한명희 씨와 남편 요하킴 뮬러 씨가 독일에서 귀국해 참석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애쓴 파독 간호사가 들려주는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덕영 감독은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에 의존하는 국내 영화제들이 난립하는 속에서 이렇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자원봉사만으로 운영되는 국제영화제가 3년째를 맞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기존의 대형 영화제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작은 예산이었지만, 이번에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리버티 청년위원회’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면서 젊은 영화 지망생들을 사회에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리버티 청년위원회’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 건강한 영화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광장서 2030 위한 ‘자유콘서트’…“자유 위해 선(善)을 택하자” | 전국청년연합 | 포괄절 차별금지법 반대 | 청년영화제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서울광장서 2030위한'자유콘서트'...자유위해 善을 택하자>
“타고난 성 정체성은 어떤 법으로도 바꿀 수 없다!”
힙합그룹 언다이트(UNDyte)의 리더 루이비트는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서울 중구 서울광장 무대에서 ‘정체성’이라는 앨범 수록곡을 소개하며 이같이 외쳤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며 “선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2030 청년에게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선한 것을 선택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2023 제2회 자유콘서트’가 열렸다. 지난해 8월, 1만여 명의 청년들이 서울광장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성찰하며 2030 청년문화 페스티벌 ‘Freedom Concert(진짜콘)’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두 번째 열린 행사에는 언다이트를 포함해 락킹 그룹 코스믹 디플로, 몽니밴드의 김신의, 밴드 필통(Feel-tong), 래퍼 지푸(G-Fu), 여성 보컬 지영, 하우스밴드 합창단 등 8팀이 무대에 올랐다.
청년단체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대표 김정희·전청연)’가 행사를 주최했다.
전청연은 청년들이 언론·문화·정치의 중심에서 법치·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창립된 단체다.
전청연은 △청년 마약 중독 예방 △청년 자살 예방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를 성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김정희 전청연 대표는 이날 콘서트 토크에서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악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기업의 인사권·경영권이 무너질 것이고, 소셜미디어(SNS)상의 표현의 자유마저 억압받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결국 청년들이 최대 피해 집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청연은 (청년들이) 앞선 세대가 피땀으로 이룬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제1회 청년영화제’ 시상식이 거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앞서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소중한 나를 위해 선한 것을 선택하자’라는 주제의 영상 공모전에서 총 6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입선 2명 등 공모전 참가자 가운데 7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카라반과 텐트를 체험할 수 있는 캠핑존, 인생네컷(네 컷에 담긴 특별한 하루) 등 부스 이벤트도 진행됐다.
‘청년 취업 준비관’ 부스에는 ‘진로 상담관’ ‘퍼스널컬러관’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관’이 운영됐다.
이 외에도 △헤리티지 사진전 △’태아생명존중 아름다운피켓’ △‘차별금지법! 뭐가 문제야?’ △‘이승만 대통령, 진실과 오해’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5000 명이 참가했다.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계획된 행사였지만, 현장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의 자유를 지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듣고 싶었던 음악을 우연히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등 다양한 메시지를 ‘행복 메시지 적기’ 코너에 남겼다.
이번 행사에는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축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전문가 진단] 헝다그룹 회장 체포, 中 고속성장 시대의 종언 | 쉬자인 | 체무불이행 | 수낙차이나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전문가 진단>
[헝다그룹 회장 체포, 중X고속성장 시대의 종언]
쉬자인 체포…부동산 개발에 의존한 고속성장모델 한계
“헝다, 美서 파산보호 신청은 해외 도피자산 보호 의도”
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차이나도 뉴욕서 파산보호 신청
지난달 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룹 측은 홍콩 증권거래소 공지를 통해 “쉬자인 회장이 법률 위반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강제 조치는 수사나 재판을 위해 피고인 등을 구금하는 것을 가리킨다.
쉬자인 회장의 체포 소식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사건의 정확한 의미를 분석하는 보도는 드물었다. 이하 에포크타임스 중국 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했다.
멍쥔 “헝다 파산은 ‘중국 부동산 시대’의 종말”
중국 출신 사업가로 미국에 거주하는 평론가 멍쥔은 “쉬자인 회장을 포함한 회사 전직 간부, 일부 직원들의 체포는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국내총생산(GDP) 끌어올리기 정책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멍쥔은 “중국의 부동산은 정상적으로 발전하는 산업이 아니라 GDP를 견인하는 수단이었다”며 “부동산은 철강, 시멘트, 목재 같은 자재뿐만 아니라 운송, 가전, 인테리어 등 많은 산업을 이끄는 분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이렇게 중요한 부동산 산업을 제대로 관리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키지 못했다. 부동산 산업은 권력자들이 부정하게 재산을 축적하고 자산을 현금화하는 창구로 악용됐다”고 지적했다.
멍쥔은 또한 “쉬자인 회장은 이런 권력자들의 부패를 옆에서 도우면서 권력의 비호를 받게 되자 갈수록 대담해졌고 결국 돌아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산업을 통한 GDP 견인, 그 과정에서 권력자들의 비리 등을 “부동산 시대”라고 칭한 멍쥔은 “이제 이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며 “위기는 쉬자인 회장과 헝다그룹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융창중국(영문명 수낙차이나), 비구이위안, 위안양그룹, 국영기업 화룬창업도 비슷한 결말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최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은 올해 7월 말 선전증시 A주에서 상장폐지된 대형 부동산 기업 타이허 그룹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간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던 타이허그룹은 지난해 말 177억 1100만 위안(3조 92억원) 규모의 부채를 기록했다. 이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에 들어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올해 5월부터 20거래일 연속 일일 종가 1위안 미만을 기록하면서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 언론에선 타이허 그룹에 대한 뉴스가 뜸하다. 이를 두고 멍쥔은 “베이징의 지인에 따르면 당국에 의해 타이허 관련 언론 보도가 금지됐다고 한다”며 “시장을 동요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궈쥔 “부동산은 중국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
에포크타임스 중문판 편집장 궈쥔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의 경제발전은 부동산, 인터넷(정보통신), 수출입 등 세 가지 산업에 의존해 왔다. 인터넷 산업은 규제로 주저앉았고, 수출입은 올해 급감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부동산 산업이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진단했다.
궈쥔은 “이러한 상황에서 쉬자인 회장의 체포는 두 가지 시사점을 준다. 하나는 부동산 산업이 더는 과거와 같은 형태의 마구잡이식 개발에 의존한 성장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쉬자인 회장의 체포는 이런 형태의 사업방식을 구사하는 기업가를 당국이 제재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하나는 위안화 가치의 하락이다. 당국은 사실상 부동산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 경제의 활력을 되돌릴 요소들이 모두 가라앉았다.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은 이제 더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위안화 가치를 올릴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궈쥔은 “최근 홍콩을 통해 중국 자본이 대거 유출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과거 잘 나가던 중남미 부국들이 몰락한 전철을 뒤따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스산 “외국 투자자들 대중 신뢰 급락할 것”
에포크타임스 중문판 주필 스산은 헝다사태가 일시적으로 해외채권 문제를 늦출 순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악화시키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스산은 “중국에는 또 하나의 큰 문제가 존재하는데, 바로 기업의 해외 부채, 특히 달러화 채권 문제다. 예를 들어 헝다는 현재 약 3050억 달러(약 412조원)의 부채 중 360억 달러(약 48조원) 이상을 해외 부채를 상환차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헝다그룹은 지난 8월 미국에 파산보호(챕터 15)를 신청했다. ‘챕터15’는 다국적 기업의 회생을 위해 부채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 채권자들로부터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는 규정이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헝다의 해외 자산에 대한 모든 소송이 중지되고 채권자 압류가 불가능해진다.
이를 두고 해외 언론들은 헝다그룹이 채무 변제 시간을 확보하려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풀이했다. 해외 자산을 이용해 해외 채무를 우선 변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국 공산당(중공) 당국은 기업 파산 시 채무 변제 과정에서 자국 은행 채권부터 우선 회수한다. 해외 채권자는 후순위로 밀린다. 파산보호를 해외 투자자 소송도 막을 수 있지만, 해외 자산을 회수하려는 중공 당국의 접근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스산의 설명이다.
스산은 “헝다의 파산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쉬자인 회장은 해외로 빼돌린 자산을 지키려 한다.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거액의 자산을 해외로 빼돌려 왔다. 해외 자산을 두고 중공 당국과 쉬자인 회장 사이에서 쟁탈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채권자들의 권익이 얼마나 보호될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 저하를 일으켜, 향후 중국 정부나 기업이 해외에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하는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대책, 파벌 간 분쟁으로 효과 못 내”
헝다그룹은 2021년 9월 만기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시작됐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종적인 파산처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헝다가 부채를 완전히 상환하지도 못했다.
멍쥔은 “시진핑 주석이 쉬자인 회장에게 2년의 시간을 준 것은 선분양한 아파트들을 모두 완공하라는 것이었다. 지금 중국에서는 선분양받은 아파트 공사가 중단돼 입주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만시위가 폭동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쉬자인 회장은 지난 2년간 뭘했나?”라고 자문한 멍쥔은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며 달아날 궁리만 했다. 파산보호 신청을 미국 법원에 낸 것도 해외 자산을 지키겠다는 의도다. 격분한 중공 당국은 경제적 파장을 무릅하고 쉬자인 회장을 체포했다”고 자답했다.
멍쥔은 “헝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자, 한 달만인 지난달 중순 융창중국도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며 “이들 두 회사뿐만이 아니다. 부동산 기업들 모두 해외에서 자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내 자산을 채권자들로부터 지키려는 것보다는 중공 당국이 못 가져 가게 막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스산은 “중공의 인터넷 기업 규제, 부동산 기업 규제의 진짜 목적은 민영기업이 벌어놓은 자산을 가져가는 것이다. 헝다그룹은 작년 말 기준 부채가 2조4천억 위안(약 444조원)이지만, 자산총액도 1조8천억 위안(333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산은 “중공 당국은 지난 6월 신규 보험사 ‘하이항인수(영문명 하버 라이프)’ 설립을 승인했다. 당국은 이 회사가 항다그룹 산하 보험사인 ‘에버그란데 라이프’의 모든 보험계약을 넘겨 받는다고 밝혔다. 새 기업을 세워 민영기업의 자산을 인수하는 식은 중공 당국의 상투적 기업 약탈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궈쥔은 “중공 당국은 지난달 중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기존 7.6%에서 0.25%포인트 인하해 약 5천억 위안 유동성(약 92조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돈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선 것이지만, 이는 헝다그룹 총부채(2조4천억 위안)의 4분의 1에 못미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아리에 물을 채우려면 깨진 곳부터 막는 것이 순리지만, 중공은 일단 물 부터 붓는 상황”이라며 “경제의 깨진 구멍을 제대로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일침했다.
궈쥔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사업은 권력의 뒷받침이 없인 불가능하다. 한때 1위였던 헝다 같은 기업 뒤에는 당연히 최고위층이 버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쉬자인은 ‘2년 내 선분양한 아파트를 모두 완공하라’는 시진핑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행할 생각도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권력의 비호를 받아온 쉬자인은 아마 자신이 체포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그것이 현실이 됐다”며 “이번 사건은 헝다그룹에 관련된 모든 죄가 쉬자인과 몇몇 임직원들에게 뒤집어 씌워지는 식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中 소비부진 속 최대 할인행사 ‘쌍십일 축제’ 저가 경쟁 움직임 | 타오바오 | 중국직구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중X소비부진 속 최대 할인행사'쌍십일 축제'
저가 경쟁 움직임>
알리바바, 업계 최저가 판매 이벤트…징둥·핀둬둬도 가세 채비
경제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중국에서 최대 할인 행사인 ’11·11 쇼핑축제(雙 11·쌍십일)’ 축제를 맞아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저가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16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업체 타오바오(淘寶)와 톈마오(天猫·T몰)는 지난 14일 “올해 쌍십일 쇼핑 축제 기간 다양한 품목을 온라인 거래업체 가운데 최저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타오바오는 C2C(개인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춘 알리바바의 주력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며 텐마오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들 업체는 이달 24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쌍십일 할인 행사를 펼치며 매일 다양한 품목에 걸쳐 ‘최저가 제품’ 판매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최저가 보장 제품 가격이 다른 업체보다 비쌀 경우 보상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를 총괄하는 타오톈그룹 관계자는 “사용자가 우선이라는 것이 그룹의 일관된 경영 전략”이라며 “최저가 판매는 다이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가격을 낮춰 사용자 우선 전략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이산 CEO는 지난 8월 알리바바 재무 보고 화상회의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사용자가 좋은 제품을 비싸지 않게 구매하는 것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업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저가 경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알리바바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징둥은 타오바오와 톈마오보다 하루 앞선 오는 23일부터 쌍십일 쇼핑축제 예약 판매에 나서기로 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우대하겠다고 밝히며 저가 경쟁에 가세했다.
핀둬둬 쑤닝이거우 등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쌍십일 축제가 올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만회해야 하는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저가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다.
중국은 작년 말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해 제로 코로나로 전환했지만,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주력 소비층인 청년층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소비가 부진한 실정이다.
당국이 소비 촉진책을 내놓으면서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연인원 8억2천600만 명이 국내 여행에 나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4.1% 늘고 9월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9.5% 증가하며 9월 월간 판매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양한 부양책에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중국인 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데다 개발업체들이 잇달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며 부동산발(發) 경제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소비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