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토닉Gin & Tonic
김남규
단단한 얼음 두 덩이는
두 사람을 상징합니다
타고 있는 마음에다
앓고 있는 마음까지
비밀을
한두 번 쥐어짜고
우리는 몸을
섞습니다
*
얼음이 다 녹으면
영원 근처에 온 것
서로를 빨고 핥다가
우리는 망친 것입니다
겨울과
잔 바닥에 고인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ㅡ계간 《열린시학》(2026, 봄호)
카페 게시글
시조 감상
진토닉Gin & Tonic / 김남규
김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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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
26.05.04 08: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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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좋은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역시 형식입니다. '겨울과 잔 바닥에 고인 이야기는' 적어도 이러면 어떨까 합니다. '겨울과 바닥 이야기는' 그래도 잔 바닥의 의미는 충분할 것 같으니까요. 공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