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목) 이사야 45:14-25 찬송 549장
1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의 소득과 구스가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남자들이 네게로 건너와서 네게 속할 것이요 그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
사슬에 매여 건너와서 네게 굴복하고 간구하기를 하나님이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 하시니라
15.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16.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
17.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구원을 받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너희가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19.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중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
20.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 너희는 모여 오라 함께 가까이 나아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니라
21. 너희는 알리며 진술하고 또 함께 의논하여 보라 이 일을 옛부터 듣게 한 자가 누구냐
이전부터 그것을 알게 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2.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23.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내 입에서 공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세하리라 하였노라
24. 내게 대한 어떤 자의 말에 공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에게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그러나
25.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느니라
(개역 개정)
- 땅 끝의 모든 백성아 여호와를 앙망하라 -
오늘 말씀은 고레스의 열국 정복을 실례로 들어
여호와가 참 역사의 주권자요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밝힌
어제 말씀(1-13절)의 내용을 전제로 하여 세계 만민을 향하여
여호와만을 앙망함으로써 구원을 얻으라고 촉구하고 있는 부분이다.
본문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4-17절은 애굽, 구스, 스바가 이스라엘에게 굴복하고
그들의 보화가 선민 이스라엘에게 속할 것과
그들이 여호와가 참 구원자이심을 찬양하리라는 예언을,
18-19절은 여호와께서 당신이 창조자이시며
이스라엘에게 진리를 계시하신 자이심을 선언하는 내용을,
20-25절은 세계 만민을 향하여 모든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와
회개하고 구원 얻으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① 하나님은 스스로 숨어 계시는 분이시다.(15절)
이는 하나님이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형상이 된 우상과
본질적으로 구별되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으로 국한시켜서
하나님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을 막으시기 위해 좀처럼 하나님은
인간에게 어떤 형체로 현현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② 그러나 하나님은 세계 만민이 당신을 알고 섬길 수 있는
분명한 객관적인 계시를 주셨다.(19절)
하나는 역사와 자연의 섭리를 통해 나타내 보이신 일반 계시이고
다른 하나는 선민 이스라엘을 통해 나타내 보이신 성경에 기록된 특별계시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하나님을 알 수 없었노라고 핑계할 수 없다.(롬1:20; 2:12)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지 아니한 연유로 하여
영원한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요3:16; 5:24)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22절)
15절)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이 말씀은 사슬에 매여 그리스도께로 나아와
하나님의 구원 백성이 된 이방인들의 고백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우상과 달리 어떤 형상을 지니고 계시지 않은
순수한 영적 존재이신 하나님의 존재 양식에 대한 고백이다.
나아가 이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자신들은 알 수 없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순수한 영적 존재로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시각에 하나님께서 스스로
숨어 계시는 분으로 이해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하나님을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하여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순수한 영이신 하나님을
인간이 다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하나님은 이 세상을 초월하여 계신 초월적 존재이시다.
특히 그분은 인간의 이성까지도 지으신 분으로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여 계신 분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신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다 이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분명한 가르침을 준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함부로 단정하고
마치 모든 것에 대하여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하게 행해서는 안 된다.
물론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당신의 존재에 대하여 알 수 있게 하셨다.
우선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만물에 당신을 알만한 것을 계시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당신의 존재에 대하여 알 수 있게 하셨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친히 말씀을 통하여 계시하심으로
당신의 존재에 대하여 인간이 알 수 있게 하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알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에 대하여 계시하여 주신 것이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계시하여 주신 것은 인간이 구원을 얻는 데 있어,
아울러 창조주이시며 구원주이신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 할 것들뿐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계시하여 주신 그 이상의 존재이시다.
실로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그 존재에 대하여 다 이해할 수 없는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함부로 단정하거나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계시하여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자 힘써야 한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겸손히 행하며
하나님을 바로 알고자 힘쓰는 삶을 살아가는 자만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같은 삶을 사는 자는 장차 얼굴과 얼굴로 대하듯
더욱 친밀하게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광스런 축복의 자리에 설 것이다.(고전13:12)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벧후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