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1.kr/articles/?1848888
대구지역 학교비정규직 상담사 "명절 상여금도 차별"
2014.09.06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leajc@naver.com
대구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의 고민 등을 상담해주는 상담사들이 "명절 상여금도 차별받고 있다"며 임금 차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6일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이 올 추석부터 대구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명절 상여금을 10만원 올려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비정규직 상담사들은 제외됐다.
명절 상여금 뿐만 아니라 학교비정규직 직원에게 지급되고 있는 교통비와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장기근무가산금 등 공통수당 마저 상담사들은 일체 받지 못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 측은 "2009년부터 상담인턴교사제 도입으로 시작된 학교의 상담전문인력 배치 사업이 해마다 이름만 바꿔가며 진행 중인데, 이 와중에 매년 해고와 재계약이 반복돼 왔다"며 "지난해 2월에는 192명의 전문상담사가 계약 해지된 후 '상담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 시행 등으로 올해부터 상담사 중 일부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사업이 종료되거나 정규교사가 배치되면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학생들을 치유하는 상담사들이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더 받고 있다"며 "교육당국의 위법행위와 임금차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