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에서 첫제빵 성공하신건 정말 기뻤는데,
너무 힘드셨는지 이제 뜨뜨베는 안하신다는 말씀을 ㅠㅠ
이미 마음 굳히셨으면 킹쩔 수 없지만,
바지가랑이 잡는 심정으로 쉬운 레시피를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재료 : 강력분 320g, 물 200g, 이스트 1g+a, 올리브오일 35g, 소금 6g
미지근한물100g, 강력분100g, 이스트 한꼬집을 넣고
실온에서 4~5시간 둡니다.
이건 풀리쉬라는건데,
간단하게 엄청 소량의 이스트에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배양하도록 만든겁니다.
이건 전날 그냥 섞어서 덮어두고 다음날 쓰면 됩니다.
풀리쉬에 물 100g을 넣어 플라스틱 통에 쏟아 붇고,
이스트 1g, 올리브오일 35g, 섞어둔 강력분 320g과 소금 6g을 체쳐 넣습니다.
소금과 강력분은 미리 섞어두고,
그냥 이걸 가루 안보이게 잘 저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실온에 45분 발효
사진처럼 상하좌우를 늘려서 접는다.
전 사진찍느라 한손으로 했는데, 양손으로 반죽 잡고
이불덮듯이 턱 턱 턱 턱 접어주면 됩니다.
반죽이 액괴같아서 손에 엄청 붙으니깐 손에 물을 묻혀주면서 해주면 잘됩니다.
30분 발효 후 접기의 과정을 2회 반복한다.
총 접는 과정을 정리하면,
첫 45분 발효 ->접기->30분 발효->접기->30분 발효->접기->30분 발효 순서입니다.
다 해주면 저렇게 네모 빤듯한 생지가 나와요.
주의할 점은 절대로 반죽을 꼬집듯 잡으면 안되고,
최대한 기포가 꺼지지 않도록 살살 다뤄야 합니다.
덧가루를 뿌려 통에서 꺼낸 뒤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 천을 덮고 20분 발효
덧가루를 생각보다 많이 뿌리는게 좋습니다.
거의 윗면을 덮는다는 느낌으로요.
이때 저는 자주 옮기면서 반죽 스트레스 안주게 팬 위에 올려놓고 발효합니다.
220도 예열된 오븐에 스팀 넣고 18분 굽기
이 빵은 주로 샌드위치로 많이 먹는데요,
저는 발효하는 중간중간에 풀떼기 같은거 좀 잘라서
멕시코 타코 느낌의 오픈샌드위치를 만들어봤어요.
빵은 그릴팬에 구워서 있어보이게 자국좀 내줬어요.
오픈 샌드위치지만 이거 보여주려고 위에 빵올렸읍니다.
요롷게 수란 터트려서 포크 나이프로 우아하게 먹어도 좋지만
역시 손으로 집어서 와구와구 냠냠 먹는게 최고네요~
빵 만드는 과정이 진~~짜 기다리는게 다라서,
풀리쉬만 미리 준비해온다는 가정 하에 중간중간 재료 준비까지 하면
어찌어찌 갠찮을 것같은데..
혹시 어떤..가요?
첫댓글 어머 이거 수란까지 해서 인스타 올리면 바로 오늘의 핫한 인별스타 찍겠는데용!!
루샤님 츄라이츄라이~
흠...오늘 반응 보니 발효빵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마카롱빌런 그러게용... 아쉽...
그나마 가능성 있는 건 쿠키나 아니면 뚠카롱?!
우와~~~~ 치아바타!!! 내 최애 빵!!!ㅠㅠㅠㅠ 고맙습니다. 올리브 치아바타 좋아하는데 조만간 레시피 참고해서 따라해볼게요 ㅋㅋㅋ
올리브 썰어서 넣어도 좋구요, 유튜브에 무반죽 치아바타 검색하면 저보다 더 잘 설명하신 레시피가 많아요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만들면서 사진으로 설명하려다보니 좀 힘들어서 ㅎㅎ;
역시... 칼을 갈고 오셨어... 치아바타라니.... 홈베이킹 꿈나무 루사장의 싹을 잘라버리시는군요 ㅋㅋㅋ
제빵 다시 해보시라고 좀 쉬운걸 가져와봤는데...시간이 너무 길어서 발효빵은 좀 힘드신가봐요 ㅠ 본의아니게 싹을 잘라버린..
치아바타 샌드위치라니 ㄷㄷ 이게 집에서 가능한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