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철..
길을 걷다가 예쁜 낙엽을 보면 책갈피에 깊숙히 꽂아 놓곤 했었지.
(그땐 참 순수했었어.지금도 그렇지만..)
그녀에게 편지쓸때 문득 그 낙엽이 생각나
편지속에 넣곤 해었지.
가을이 오면 왠지 가슴이 설레였던 나는
너무 진한 가을 남자였다.
세월이 흘러 반백이 되어도 가을이 오면 왠지 센치해 진다.
피아노와 섹소폰 협연.. "어텀 리브스"를 듣다가
문득 아주 오랜 가을생각이 나서
아릿한 마음으로 몇자 끌적여 본다.
섹소폰 선율이 가슴을 구석 구석 후빈다.
하늘에서 가을 물감이 뚝 뚝~! 떨어진다.
가을이 또 지나가려 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잘 익은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