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의 전쟁
가을이 익어기니
울집 느티나무의 나뭇잎도
어느 새 옷을 빨갛고 노랗게 갈아 입었네
봄에는 민들레와의 여름엔 잡초와 전쟁했었는데
이제는 느티나무 낙엽과의 전쟁이다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참 고마웠었는데
이젠 아니다
하루에 수천개씩 떨어지는 나뭇잎을 갈쿠리로 긁어 모아
태워도 태워도 끝이 없다
저 많은 나뭇잎이 다 떨어질려면 아마 11월 말이나 12월 초 쯤 되는데
그때까지는 낙엽과의 전쟁을 해야한다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가지를 좀 잘라야지...........
아님 나무 통채로 다 베어 버릴까......?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치우는 내 모습이 ...."
첫댓글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법도리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낭만적이지만 경비원이나
청소원들에게는 고역의 모습이지요
세상사 다 흑과 백이 있듯이 어느
편이 옳다는 판단은 내릴 수 없겠지요
다만 시가 곱다는 말밖에 못하겠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차마두님~
그렇지요
여름엔 좋지만 가을이면 고역이네요
그저 운동한다는 셈치고 쉬엄쉬엄 할렵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전원주택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남향으로 난 창문도 넓고 정원의 나무도 키가 적당한데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낙엽을 끝없이 떨어뜨리나 봅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치우고 태우는 모습이...
어쩌나요.
못해본 일이라 그런지
그조차 낭만적으로 좋아보입니다.ㅎ
별꽃님~
낭만적이긴 한데 쬐끔 힘드네요
그래도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주니 괜찮기도 합니다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시월의 끝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 김정래님과 참 잘 어울리는
집같아요.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치우는 내 모습이
감수성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건강.행복 10월 마지막 날
선물로 드리고싶어지네요
청담골님~
다녀 가셨네요
오늘이 벌써 시월의 끜날이네요
세월은 왜 이리도 빠르게 가는지요
빠르게 가는 세월이 겁도 나기도 합니다
오늘도 낙엽을 치워야 하네요
운동삼아 쉬엄 쉬엄 할려구요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시월의 끝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낙엽치우는 시인님 모습 짜증으로
보이네요 ᆢ 낙엽을 보시면서 낭만이라
생각하셔유 ᆢ ㅎ ㅎ
민정님~
짜증 반 낭만 반이랍니다 ㅎㅎ
지금도 정원에 수북히 쌓여 있네요
좀 있다가 나가서 갈쿠리로 긁어 태워야 겠습니다
공감 입니다 낙엽 치우기가 보통 힘들지 않아요 올봄 은행나무 벚꽃나무 위를 반쯤 잘랐어요 가을을태우는게 낭만 만 있는게 아니드군요
안단테님~
방금 낙엽 긁어 모아서 태우고 들어 왔네요
근데 낙엽 치우는 것은 힘들지만 낙엽이 탈때의 그 냄새는 넘 좋더군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두번 치운답니다
이 또한 운동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하니 좋네요
흔적 고맙습니다
점심 맛나게 드세요
낙엽 쓸고
태우는 냄새도
참 좋커든요
리아라님~
전 가끔 양재기에 낙엽을 태우며
낙엽 타는 냄새를 맡는답니다
낙엽 타는 냄새가 참 좋거둔요
저녁 맛나게 되시고 시원의 마지막 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주 멋진 곳에서 사시는군요
서양속담에도 그런게 있습니다
옆집 잔듸가 더 파랗게 보이지만
그만큼 할 일이 더 많은거다
청솔네님~
맞습니다
잔디 때문에 고생이 참 많답니다
그래도 전원 주택은 잔디가 깔려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저녁 맛나게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