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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나 찾은거지?”
“....그럼.....누구겠냐?”
“모르지......히히”
“피식, 넌 나를 가질 수 있으면 내 프로포즈에 대해 묵비권은....행사할 수 없고
나하고만 사랑해야 합니다.”
“....아...아저씨?”
“피식, 내 첫키스도 뺏고...내 프로포즈를 먼저 뺏어간 죄...
날 너에게 푹 빠져버리게 된 죄다....사랑한다”
“...........나두......사랑해.....아저씨!”
“남순경! 신고야!”
“네!”
자장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기 시작한지 오분도 채 안되서
들어온 신고.......에이씨! 이제 좀 먹어 보려니까!
“혼자 갔다올 수 있지? 우리가 지금 바빠서 말야”
“네? 아.....네”
그래...바쁘겠지, 밥 먹어야 하니까...
“아후...어디야!!”
“꺄악!!! 도둑이야!!!!”
저쪽이구나....
“야!!! 거기 안서!!!”
“....헥헥...아저씨....라면 서겠어요?!”
아저씨라면....서겠어요?
너무나 낯익은 음성...낯익은 얼굴
“너!!!!!!!!”
“어억! 아저씨!!!”
저번에 그 꼬맹이다
내 첫키스를 자기 마음대로 뺏어간 꼬맹이.
“어린녀석이 아직도 이런 짓이나 해?”
“나 안 어리다고 했죠!”
“풋, 시끄러워.....지갑 내놔”
“에이씨.....아저씨 정말 도움안돼”
“크크, 너도 나한테 도움 안되거든?
자........가자!”
“어딜 가요?”
“죄값 치르러 가야지!”
“에? 아!!! 아저씨이~~~ 지..지갑 돌려줬잖아요!”
“그거 말고!”
“네? 아아! 저번에 내가 아저씨한테 얻어먹고 튄거?”
“아니”
“그러어엄!!!!”
“내......첫키스를 뺏어간 죄”
“..!!!!!!!!.....”
놀란 듯 토끼눈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 꼬맹이
풋........여전히 시끄럽고, 귀엽구나
“빨리 안오냐?”
“헤헤, 아저씨이~ 그게 첫키스였어요?”
“....시,시끄러워!!!!”
“어억! 아저씨 얼굴 빨개졌어!!!!”
“누...누가 얼굴이 빨개졌다는거야!!”
꼬맹이 녀석, 날 놀리는 재미로 사나?
아.....그러고 보니 꼬맹이 이름도 모르네?
“꼬맹이!”
“나...애기 아니라니까요!!!”
“애기라고 안했어!”
“꼬맹이나 애기나 그게 그거지!”
“피식, 알았다! 너 이름이 뭐냐?”
“.......주선.....”
“뭐? 주전? 이름이 주전이야?”
“에이, 아저씨 정말!! 보청기 껴야 되는거 아냐?”
“풋, 아직 그건 아니다! 다시 말해봐”
“주선!!!!!! 민주선!!!!!!”
내 귀에 대고 크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꼬맹이
아....저 꼬맹이가 정말! 사람 귀 먹게할려고 작정했나?
“야아! 나 귀 안먹었어!!!”
“알아요! 아저씨 뇌까지 잘 들려서 잘 저장하라고 크게 한거에요!”
“풋”
엉뚱한 구석이 있는 꼬맹이....아니...주선이
“아저씨이~ 근데 우리 어디가요?”
“죄값 치루러 간다”
“에? 아저씨이~ ㅜㅜ우리 뭐 좀 먹고가면 안되요?”
“또?”
저번에도 저렇게 해서 나한테서 도망쳤잖아.....
이번엔 절대 그렇게 안놔둘거다.....훗
“응! 나 배고프단 말이야!!”
“피식, 뭐 먹을래?”
“아! 정말? 정말 이지~? 음!!! 우리 저기가요!”
길 건너편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을 가르키며 말하는 꼬맹이
“뭐?! 야아! 경찰 월급 얼마 안된다고 그랬지?!”
“칫!!! 나 저기 음식 한번도 안먹어 봤단말야!”
“......에라이, 모르겠다. 마음대로 해”
“히히, 정말~? 가자!!!”
내 팔짱을 끼며 고급레스토랑을 향해 가는 꼬맹이
풋.....너한테는 한없이 지게되는 거 같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손님?”
“안심스테이크랑 치즈돈까스요!”
“네, 잠시만 기달려주세요~”
“헤헤, 네!
아저씨~ 우리 이거 먹고 죄값 치루러 갈꺼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죄값 치루러 갈꺼냐고 묻는 꼬맹이
저런 얼굴로 어떻게 도둑질을 한거냐?
풋.......귀여워가지고.....
“어, 나오면 빨리 먹어”
“핏, 알았어요....어? 어디가요?”
“담배피러”
담배피러 나가는 날향해 묻는 꼬맹이
“헤헤, 도망안갈게요! 빨리 피고와요! 심심하면 불러요~
키스해 줄테니까^^”
“피식”
꼬맹이녀석, 부끄럽게....
밖으로 나와 계단에 걸터앉아 담배를 폈다.
“아저씨~ 음식 나왔어!!”
레스토랑 문을 열며 나에게 말을 하는 꼬맹이
“알았어, 먼저 먹어”
담배를 빨며 말을 했다.
“아저씨!!!”
내옆으로 다가와 나를 부르는 꼬맹이
“왜.....웁!!!!!!.....”
꼬맹이를 향해 돌아봤을 땐
꼬맹이가 내 옆에 다가와있었고,
내 입술은 꼬맹이에 입술과 맞닿았다.
“너!!!!”
“헤헤, 담배맛이야....이거 은근히 중독성있더라고
저번에 한번 맛보니까...계속 하고싶더라고! 빨리 들어와~”
“피식”
꼬맹이가 들어가고 담뱃불을 끄고
꼬맹이가 들어간 곳을 따라 들어갔다.
풋.....똑같은 걸 두 번이나 당하냐...?.......미친놈
근데......좋다!!!!!!
“우걱우걱-”
“풋, 천천히 먹어라! 자!”
물을 건네며 꼬맹이에게 말을 걸었다.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나도 모르게 꼴깍꼴깍 침이 삼켜졌다.
“아여씨가 빠이머으라우해짜아...(아저씨가 빨리먹으라고 했잖아)”
“피식, 알았다. 미안! 천천히 먹어!”
십분 뒤
어느 새, 다 먹은 꼬맹이는 입에 칠칠 맞게 음식물들이 묻어있었다.
“꼬맹아, 입 좀 닦아라”
“...........아저씨가 닦아줘!”
“뭐?!”
“자!!!!!”
‘자’라는 말과 동시에 내게 입술을 들이미는 꼬맹이
나는 당황스러워 했지만...금방 피식 웃은 뒤
휴지를 집어 닦아주려 했다.
“에? 에이! 아저씨 무드가 없어!!! 이걸로!!”
내게 무드가 없다며, 다른걸로 닦으라는 꼬맹이
그리고 내 입술을 가리킨다.
“뭐? 사람도 많은데....”
부끄러웠지만, 왠지 기분은 좋았다
“뭐 어때! 자!!!”
또 한번 내게 입술을 내미는 꼬맹이
나는 천천히 꼬맹이에 얼굴에 다가섰고,
꼬맹이의 입술에 내 입술이 닿았다......꼬맹이 너한테...좋은냄새난다.
너한테서......내 맛이 난다......피식
내가 처음 꼬맹이의 입술을 덮친게 되는건가? 훗
“하아....왠지 깨끗해 진거같다.”
“피식, 가자! 죄값 치루러!”
“응!!!!!!”
계산을 하고, 레스토랑을 나왔다.
그리고 스티커사진 찍는 곳을 향했다.
“에? 여기가 죄값 치루는 데야?”
“어, 첫키스는 내가 결혼할 사람한테 해주려고 했어
그리고 내 결혼할 사람이랑은 스티커 사진 찍고 싶었고”
“에엑! 아저씨 너무 순진하다!!!
첫키스는 결혼할 사람이라니! 그리구 촌티나게 스티커사진이 뭐야!”
“.......그,그래서! 싫다는거야!”
“.....풋!!! 싫긴~ 아저씨랑이니까 좋아!”
아저씨랑이니까 좋아......피식, 나도 꼬맹이 너랑이니까 좋다.
‘하나~ 둘~ 셋~ 찰칵!’
스티커 사진의 찰칵소리와 동시에 꼬맹이는 내 볼에 뽀뽀를 했다.
아아......이거.....키스보다 기분이 좋은데?
“헤헤, 아저씨!! 나랑 같이 살자!”
“뭐?”
“첫키스는 결혼할 사람이랑 하는 거라면서!!”
“......그렇긴 하지만....”
“아저씨...난...난 아저씨가 참좋아”
“뭐?”
“헤헤, 아저씨가 너무 좋다구!!!!!”
꼬맹이의 엉뚱한 소리에 엉렁뚱땅 사진을 찍었고
사진을 다 찍고, 밖으로 나왔다
“꼬맹이.....너!!!!!!”
목소리에 힘을 잔뜩 주고 꼬맹이에게 말했다.
약간은 겁먹은 듯 인상을 찌푸리며 내 말에 귀기울이는 꼬맹이
“너!!! 정말...후회 안 할꺼지?”
“응?”
“나랑 결혼하겠다는 말”
“헤헤....응!!!!”
“그리고....꼬맹이 너!!!!!”
“또 뭐!!!”
이제는 뭔가가 풀렸다는 듯 나를 향해 크게 소리치는 꼬맹이
“너!!! 누가 계속 내가 먼저 해야할 행동하래!
첫키스도 그렇고, 프로포즈까지 니가 먼저하면 어떡하냐!”
“헤헤- 뭐어때! 우리 둘다 행복하면 됐지!
아저씨..........사랑해!”
“피식, 나도....사랑한다”
남선우 ♡ 민주선......Last Meet The End
@ ㅜㅜ너무 스킨쉽도 많고...많이 이상하죠? 내용도 길구..ㅜㅜ
마지막도 뭔가 많이 허술하고...너무 급진전된 감이 있어서...
그래두 가벼운 격려의 코멘 하나만 달아주세요!!!
아이원트꼬릿말♥
첫댓글 행복한 사랑이네요 . 부러워요 ㅜㅜ 남선우경찰이 주선양이 도둑질 하는거 은근히 즐기는것 같고 말입니다 ... 이거이거 안되겠는데요 ? ! ^.^
@하하ㅋㅋㅋㅋ가서때려주셔야해요!! 아자아자ㅋㅋㅋ감사합니다^^
이예쓰~~~히히 경찰아저씨......무지 순진하네요~보통..여자가 할말인듯?;;;깔깔;;히히히히 둘사이가 너무 부러워요~거침없고 당당하고 귀여워요~번외도 멋져요~乃
@ㅜㅜㅜㅜㅜㅜ감사해요! 진짜 번외이상해가지고...ㅠㅠㅠ거침없고당당하고귀엽게 봐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와우!!!!!!!!!!!!!!!!!!!!!!!!!♥드디어선우가 주선이 입술을 덮치다!!!???ㄲㄲㄲㄲㄲㄲㄲㄲ재미께보구가영 !!
@헤헷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드디어선우가...!!!!! 소설봐주시고 재밌게봐주셔서 감사해요!
킧 _
@헉ㅋㅋㅋㅋ참 간단명료한 한마디...킧이군요!!ㅋㅋㅋ감사합니다!
여주가 참 신비주의자인거같아요>_< 뭐하는 아이인지;;;ㅋ 귀여운 소설 잘 읽고 갑니다ㅋㅋ
@힛! 감사합니다~ 그러게요ㅋㅋㅋ약간신비주의전략을....ㅋㅋㅋㅋㅋㅋ
우와길거리에서만나서키스도하구!!!!!!!!!!!!!!!!!!!!!!!!!>.ㅇ재밌어용ㅋㅋㅋㅋㅋ!!!!여주의나이는몇살일까요!!!!!!!!????*ㅡ_ㅡ*으헤헤
@하핫, 그러게요? 몇살일까요?ㅋㅋㅋㅋㅋㅋ별. 들에게 물어봐~ <- 아핫죄송해요ㅠㅠ
이히히히잘보고갑니다.우와~!!!!!!너무귀여운커플이네요.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 헤헤...귀엽다니ㅋㅋㅋ나름 진지한커플이에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