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템퍼링은 뜨임이라고 담금질하고는 다른 공정입니다. 뜨겁게 달군 강철을 급냉하는 것이 담금질이라면 담금질로 인해 내부에 응력이 축적된 것을 해소시키는 것이 뜨임입니다. 뜨임은 급냉했던 강철을 일정 온도에서 유지하는 것이죠. 보통은 템퍼링은 노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템퍼링 전용 공간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원문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기술과학 쪽에 문외한이다 보니,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화석연료가 고갈된 미래에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를 만드는 공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인데요, 일종의 태엽장치 같은 것입니다. 그걸 생산하는 과정이죠. 길고 가느다란 금속을 뽑아내서 그걸 프레스로 일정 길이만큼 자른 다음 겉에 특수 가루를 코팅하고 단단히 감아준다네요. 그 금속을 뽑아내는 장소를 여기서 tempering room이라고 합니다. 공정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추측컨대, 말씀해주신 뜨임과 담금질이 모두 행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흐음~ 설명하신 내용을 보면 이것은 뜨임이 아니라 풀림(annealing)이 더 적합할 것 같은데 어차피 금속공학 전문가가 만든 용어는 아닌가 봅니다. 원래 금속을 가늘고 길게 뽑아내려면 재료를 급격하게 압착시켜야 합니다. 이때 금속에 가해진 압력 때문에 내부 조직이 취약해지는데요 취약해진 조직을 개선하는 방법이 열을 가해서 압착할 때의 압력을 풀어주는 겁니다(금속공학에서는 이런 식으로 설명하지는 않지만요). 아마 인발기에서 가늘게 뽑아진 철사는 뜨거운 기름이나 물을 통과할 것 같네요."뜨임설비"라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담금질의 요체는 쇠나 유리를 달군 후 물이나 기름 따위의 액체에 '식히는'데 있습니다. 단련이라는 말은 '불에 달구는 것'만을 의미하므로 '담금질'과 '단련'은 동의어가 될 수 없죠. 담금질은 중국어로는 「추이훠」(삼수변+卒 火) 이고, 한국어로는 딱히 '담금질' 이라는 고유어에 해당하는 한자어가 없네요. 북한에서는 담금질 대신 '소경(燒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북한어를 쓸 수는 없는 노릇이고...'담금질 실'이 허하면 '담금질 작업방' 정도로 옮기시면 어떨까요. 억지로 한자를 조합해서 한자어 조어를 만들 수 있겠지만 '담금질'에 해당하는 '쉬(삼수변+卒)' 자가 벽자에 해당하는 글자로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
첫댓글 혹시 '단련'이 담금질이란 뜻인가요?
쇠를 두드려서 부드럽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니까 고유어로 '대장간'은 어떨지요
음악관련어라면 '조율실' 사람의 마음에 관련된 거라면 '심신 안정실'
기술 용어로는 일본식 한자어로 소입(燒入, 야키이레)이 있구요, 추상적 의미의 담금질이라면 말씀대로 '단련(鍛鍊)'이 맞지요.
여기서 말하는 템퍼링은 뜨임이라고 담금질하고는 다른 공정입니다. 뜨겁게 달군 강철을 급냉하는 것이 담금질이라면 담금질로 인해 내부에 응력이 축적된 것을 해소시키는 것이 뜨임입니다. 뜨임은 급냉했던 강철을 일정 온도에서 유지하는 것이죠. 보통은 템퍼링은 노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템퍼링 전용 공간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원문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기술과학 쪽에 문외한이다 보니,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화석연료가 고갈된 미래에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를 만드는 공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인데요, 일종의 태엽장치 같은 것입니다. 그걸 생산하는 과정이죠. 길고 가느다란 금속을 뽑아내서 그걸 프레스로 일정 길이만큼 자른 다음 겉에 특수 가루를 코팅하고 단단히 감아준다네요. 그 금속을 뽑아내는 장소를 여기서 tempering room이라고 합니다. 공정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추측컨대, 말씀해주신 뜨임과 담금질이 모두 행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흐음~ 설명하신 내용을 보면 이것은 뜨임이 아니라 풀림(annealing)이 더 적합할 것 같은데 어차피 금속공학 전문가가 만든 용어는 아닌가 봅니다. 원래 금속을 가늘고 길게 뽑아내려면 재료를 급격하게 압착시켜야 합니다. 이때 금속에 가해진 압력 때문에 내부 조직이 취약해지는데요 취약해진 조직을 개선하는 방법이 열을 가해서 압착할 때의 압력을 풀어주는 겁니다(금속공학에서는 이런 식으로 설명하지는 않지만요). 아마 인발기에서 가늘게 뽑아진 철사는 뜨거운 기름이나 물을 통과할 것 같네요."뜨임설비"라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담금질의 요체는 쇠나 유리를 달군 후 물이나 기름 따위의 액체에 '식히는'데 있습니다.
단련이라는 말은 '불에 달구는 것'만을 의미하므로 '담금질'과 '단련'은 동의어가 될 수 없죠.
담금질은 중국어로는 「추이훠」(삼수변+卒 火) 이고, 한국어로는 딱히 '담금질' 이라는 고유어에 해당하는 한자어가 없네요. 북한에서는 담금질 대신 '소경(燒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북한어를 쓸 수는 없는 노릇이고...'담금질 실'이 허하면 '담금질 작업방' 정도로 옮기시면 어떨까요. 억지로 한자를 조합해서 한자어 조어를 만들 수 있겠지만 '담금질'에 해당하는 '쉬(삼수변+卒)' 자가 벽자에 해당하는 글자로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
감사합니다!!!!!
사전에 있는 tempering의 용어 정의를 옮겨 봅니다.
Tempering => 템퍼링, 뜨임: 열처리의 일종, 담금질한 강은 경도는 높아지나 재질이 여리게 되므로, 변태점 이하의 온도로 재가열하여 주로 경도를 낮추고, 점성을 높이기 위하여 하는 열처리를 말한다. 뜨임 방법에는 건식, 습식, 직접 뜨임 등이 있다.
담금질강 => (변태점 이하로 재가열하여 서서히 또는 급속히 냉각함) => 뜨임강.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