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이동욱, 정려원 | tvN | 16부작
결핍의 틈 사이에서 풍선껌처럼 부풀어오르는 사랑
우리 지금 쓰레기 위에 앉아있는 거네?
- 누군가의 추억 위에 앉아있는 거지.
우리도 이런 거면 어떡해?
겉으론 이렇게 평화로울 것 같은데,
들춰보면 계속 안 보고 싶었던 것만 나오는 거면?
- 계속 파내면 되지. 깨끗해질 때까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 | SBS | 16부작
천재 피아니스트와 늦깎이 바이올리니스트.
짝사랑을 끝내려는 스물아홉 브람스들
'나는 음악이 우리를 위로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내가 언제 위로 받았었는지는 떠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 날 나는 알 수 있었다.
말보다 음악을 먼저 건넨 이 사람 때문에...'
- 우리 친구 할래요? 아니 해야 돼요. 친구. 왜냐면 이건 친구로서니까.
'언젠가 내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다시 닥쳐오면
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릴 것이라는 걸,
그래서 나는 상처 받고 또 상처 받으면서도 계속 사랑할 것임을 그날 알았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 원진아 | JTBC | 16부작
사랑이란, 아픔을 함께하고 힘껏 손을 내밀어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할멈. 누군 아는 게 힘이라고 그러고 누군 모르는 게 약이라고 그러잖아.
뭐가 맞아? 진짜 모르는 것 같을 땐 알려줘야 ? 냅둬야 돼?
- 냅두라. 모르는 게 약이란 걸 아는 게 힘이랬다.
그래도, 누구는 속 편하게 다 잊고 사는 것 같은데... 뭔가 불공평하잖아
- 그 속이 편한지 니가 어떻게 아네? 우는 소리 크다고 더 아픈 거 아니다.
봄밤
한지민, 정해인 | MBC | 16부작
봄밤은 알고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을
궁금했어요. 이정인이란 여잔 어떤 사람인지
여기에서 처음 본 뒤로 자꾸 생각이 났어요.
누군가 옆에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도 한번만.... 한번만 더....
그게 이렇게까지 왔네요.
- 우리, 친구해요.
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인데 그냥 편하게 알고 지낼 수 있지 않나?
미안해요. 난 편할 자신이 없어요.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 tvN | 16부작
어쩌다 마주친 만남이 결국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기까지
있잖아요 대표님, 우리는 무슨 사이가 맞을까요?
- 우리는, 김진혁씨랑 나는.. 상사와 직원이죠.
저도 오는 내내 생각해봤어요. 회사 대표님한테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
나름 책임감 있게 자랐고, 군대도 갔다와서 철부지는 아닌데..
왜 달려갈까? 우리 사이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 김진혁씨, 우리라는 표현은 좀...
보고싶어서 왔어요. 보고싶어서.
그래서 왔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 서강준 | JTBC | 16부작
언젠가 무심히 겨울 들판의 마시멜로 이름을 묻던
이웃집 그녀가 돌아왔다
겨울이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혼자일 때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고,
외로움에서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기대하는 바가 적을수록 생활은 평온히 흘러가니까.
진정으로 원하는 게 생기는 건 괴롭다.
하지만, 나라고 욕망이 없을리가.
산에서 아이린과 키스했다.
하마터면 정신이 나갈 뻔.
더 이상 농담으로 말할 수 없다는 건 심각하다는 뜻이다.
내 눈동자 뒤에 그녀가 살기 시작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 | SBS | 16부작
사고로 인생의 문이 닫혀버린 두 남녀가
또 다른 행복의 문을 함께 열어보려는 이야기
"더 느리게 가더라도 더 오래 좋아하고 싶어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악
급하게 가려고 쫓기듯이 싸우듯이 숨막히게 하기는 싫더라고요
잘하는 것 보다는 즐겁게 하는게 먼저니까"
닫힌 문 앞에 계속 주저앉아 있지 않는다면,
더 늦기 전에 활짝 열려 있는 또 다른 행복의 문을 돌아봐 준다면,
그 문을 향해 한번 더 용기내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어쩌면 또 한번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던 짱짱한 행복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이성경 | 디즈니+ | 16부작
복수를 다짐한 여자.
하필 상대는 그림자까지 외로워보이는 남자.
"그 아줌마를 경찰에 고소해야 되는데, 그럼 그 남자는 어떡해?
그래도 엄마잖아. 자기 약점이 자기 엄마래.
불쌍해. 불쌍해 죽을 거 같아.
그만 힘들게 하고 싶어.
나는 그냥 그 남자가 그만 힘들었으면 좋겠어.
행복했으면 좋겠어.
엄마. 우리는 집 없어도 행복할 수 있잖아."
어느 시인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고 용서하고 싶고 또 사랑하고 싶다면 가는 그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라고.
그렇게만 한다면 공연히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려 애쓸 필요 없이
그의 외로운 그림자가 어느새 당신을 울리고 있을 거라고.
맞아요, 누군가의 외로움을 헤아리는 것.
저는 이게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 SBS | 16부작
환경도, 가치관도, 목표도 다른 두 사람에게 공통점은 단 하나.
그 해, 첫사랑에 속절없이 젖어 들었다는 것.
"보고 싶었어.
니가 다시 돌아왔을 때, 니가 내 앞에 있는데 이상하게 계속 화만 나고. 너가 너무 밉고.
근데 이젠 알 것 같아. 그냥 너가 날 사랑하는 걸 보고 싶었나봐.
나만 사랑하는 널 보고 싶었나봐.
연수야, 나 좀 계속 사랑해줘.
놓지 말고, 계속. 계속 사랑해. 부탁이야."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못하는 그 해가 있다고 해요
그 기억으로 모든 해를 살아갈 만큼 오래도록 소중한
그리고 우리에게 그 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드라마 스페셜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
신예은, 강태오, 홍경 | KBS | 1부작
딱밤 한 대에 이별을 결심한 여자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성장 로맨스
"우리가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 본 적 있어?
우리가 3년 동안 한건 시시덕거린 것밖에 없어.
습관처럼.
그리고 결정적으로
누가 사랑하는 여자 딱밤을 그렇게 세게 때려?
너한테 사랑이 그래?
내가 장담하는데 사랑하면 봐주고 싶어.
아프게 하기 싫어."
드라마 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 장동윤 | KBS2 | 1부작
아직은 모든 게 미숙하기만 했던 그 시절
두 남녀의 순수했던 청춘멜로
"그런가? 나는 그냥 품에 꼭 안아주는 게 엔딩이면 좋겠어.
그게 더 따뜻해 보여.
둘의 얘기가 뭔가 뒤에 더 남은 것 같고."
"엔딩은 포옹으로. 따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