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심의 식영암명에_ *몸이 움직여 다니면' 사람이 그자취를보고 *마음이 움직여 다니면" 귀신이 그자취를 보니'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과 귀신이 모두 찾지 못하네' 하물며' 본래 몸과 마음이 없는데' 어찌! 움직임과 고요함이 있겠는가? 이와같은 이치를 안다면 비로소^ 참으로- [그림자를 쉰다]고 하네"
몸이 움직이면 사람이 보지만' 마음이 움직이면 귀신이 본다는' 구절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마음은=보이지 않아도 한번' 움직이면 어떤 식으로든 자취가 드러난다는 뜻으로읽힌다.
그런데' 상대가 아무리 욕(辱)을 보여도_ 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상대의 행위는 힘을 갖지 못한다. 자꾸'반응을 보이기때문에 상대가 더욱 날뛰는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욕된상황을 만나도 침묵하는 것이좋다. 그러면 상대가 일으키는 바람은 힘을 잃고만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하면 그림자는 이를 따라서 움직인다. 몸과 마음/또한' 한번 움직이면' 그림자 처럼 어떤' 자취가 남는다. 억울함을 밝히려고 하면 할수록' 미움/원망 이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것처럼'말이다
그림자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혜심은= 몸과 마음이 없다는 무신심[無身心] 실상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알게되면 그것이 진정" *그림자 쉬기(息影)라는 것이다.
결국"모든 경계에서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없다는 실상 (實狀)=즉' 무아(無我)를 깨치는 수밖에 없다.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억울함을 느끼는 내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나라는 상(我相)이 없다면' 원망하는 마음이 또한' 없을것이다. 불자들이_ 명상(冥想)이나^ 절(拜)^염불(念佛)등을 수행하는 궁극적인 이유도 바로_아상[我相]을 소멸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