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Hong Menea / Phnom Penh Post)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 중진인 찌엄 유입 의원. 그의 아들 역시 금년 7월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기사작성 : Vong Sokheng
훈센(Hun Sen) 총리가 어제(4.29) 연설을 통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중진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의 아들이 금년 7월28일 실시 예정인 국회의원 총선에서 집권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이번 총선 후보들 중 고위관리들의 자녀 목록은 다시 한번 확장되었다.
훈센 총리는 쁘레이웨잉(Prey Veng) 도에서 있었던 한 파고다(=사찰) 준공식에 참석해 수백명의 주민 들 및 승려들 앞에서 연설하면서, 집권당의 최신 전략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찌엄 유입 의원의 아들도 밧덤벙(Battambang, 바탐방) 도에서 출마할 것이다. 이러한 일은 정실주의(nepotism)나 당파주의(partisanship)가 아니다. [아버지로부터 자녀로의] 연속성이 있어야만 한다."
사 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의 아들이자 현재 '프놈펜 광역경찰청' 부청장을 맡고 있는 사 속하(Sar Sokha, 사 소카, 33세)가 쁘레이 웨잉 도에서 출마할 것이란 발표가 있은지 한달 만에, 훈센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또 다시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나는 내 조카(=사 속하)가 자신의 부모(=사 켕) 및 그의 삼촌(=훈센)이 이룩한 성과들을 보호가기 위해, 다가올 총선에서 이곳에서 또 다시 출마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집권 CPP의 업적을 지켜주길 바란다. 우리는 이제 늙었다."
훈센 총리는 사 속하가 나이가 들면 도지사를 할만큼 재능있는 인물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를 도지사에 임명하려 했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도지사를 할만한 최소한의 연령에 도달하지 않았다. 그를 도지사에 앉히기 전에 먼저 국회로 보내자. 그리하여 그가 행정 및 관리 경험을 쌓도록 하자."
캄보디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보름 동안 7월 총선에 후보를 낼 정당들을 접수받고 있는데, 집권 CPP가 어제(4.29) 접수를 하여 모든 정당들 중 최초로 등록절차를 마쳤다. CPP의 옥 낌한(Ork Kimhan) 사무처장이 일요일(4.28) 본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어제 접수를 한 후보 공천자 명단 가운데 최소 10명은 CPP 고위 지도자들의 자녀들이다.
여기에는 껌뽕 스쁘(Kampong Speu) 도에서 출마한 훈센 총리의 3남 훈 마니(Hun Many)와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에서 출마할 훈센 총리의 사위 디 위찌어(Dy Vichea)도 포함된다.
캄보디아 정치 전문가들은 집권당의 특정 인사에게 충성을 바치는 젊은 피들이 수혈될 경우 고위 지도부 사이에서 불안정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훈센 총리는 어제 연설에서, 신진 정치인들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해 거친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이 이들 젊은이들을 앝잡아본다면, 그들의 정치적 생명은 끝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들 젊은이들을 얕잡아보게 놔두라."
찌엄 유입 의원은 어제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아들인 찌엄 짠소포안(Cheam Chansophoan)이 7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찌엄 짠소폰은 현재 밧덤벙 도 부지사 및 CPP 청년연맹의 밧덤벙 도 지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조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긴다면 매우 흥분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됐다는 소식을 아직 듣지는 못했다. 이제 알게 되었는데, 매우 흥분된다. 그렇다면 당의 정강정책에 따라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훈센 총리는 후보자 공천에 관해 발표한 후, 자신이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7월28일 총선을 한달 앞두고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언행을 삼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만일 집권당이 패배할 경우에 발생할 유혈사태에 관해 쓰디 쓴 설명을 했다. 그는 통합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을 염두에 둔듯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집권 CPP가 패배할 경우] 이웃나라(=베트남)까지 개입시키는 내전이 있게 될 것이다. 그들(=통합야당)은 집권 CPP가 외국에 영토 주권을 팔아먹었다고 매일 같이 말하면서, 영토 주권 회복을 위해 싸우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다."
[해외에 망명 중인] 야당 지도자 삼 랑시(Sam Rainsy) 총재는 오랜 기간 캄보디아의 집권당이 영토를 소리없이 베트남에 할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009년 베트남과의 국경지역인 스와이 리엉 도에서 베트남이 캄보디아 영토를 잠식하기 위해 부당하게 표식을 설치했다면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맵 지도 정보를 유포'시켰다. 이 일들로 인해 그에게는 공문서 변조, 공공자산 파괴, 인종주의 선동,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되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졌지만, '작년에 형량 3년이란 의미없는 감형'을 받은 바 있다. 그때부터 시작된 삼 랑시 총재의 망명생활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훈센 총리는 만일 야당이 승리한다면 캄보디아가 "새로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집권당 지도부가 올바로 가는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유러분들은 평화에서 전쟁으로 나아가는 변화 쪽에 투표할 수도 있고, 안정에서 불안정으로 나아가는 쪽에 투표할 수도 있다. 아니면 여러분들은 국가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평화 쪽에 투표할 수도 있고, 여러분 손에 들어온 기존의 모든 성과들을 유지하는 쪽에 투표할 수도 있다."
통합야당인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훈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이 국민들에 대한 겁주기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야당이 승리해도] 전쟁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평화적 수단과 법률적 수단, 그리고 국제법에 따라 해결할 것이다. 나는 전쟁이 결코 없을 것이란 점을 확인해두고자 한다. 1991년 체결된 [캄보디아 내전 종식을 위한] <파리평화협정>에는 총 18개 국가가 서명했다. 이들 국가들은 캄보디아의 평화 유지를 보장하기 위한 서명을 했다. 따라서 나는 결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확언해두고자 한다."
한편 훈센 총리는 어제 연설에서, 만일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이전에 CPP가 이룩한 모든 업적들을 악의적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직 CPP만이 이 나라의 대형 파고다들(=사찰들)을 창건하는 일을 지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에서 불교 스님들은 집권 CPP에만 투표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들은 훈센의 이름이 붙은 파고다와 학교들을 비롯하여, [집권당이 이룩한] 모든 업적들을 파괴할 것이다."
야당 대변인 유임 소완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훈센 총리가 실제로는 모두가 함께 이룩한 성과를 부당하게 [집권당만이 이룩한 성과로] 치부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한 일들은 집권 CPP의 몫이 아니라, 캄보디아라는 국가의 몫이며, 국민들의 몫이다."
보완취재: Abby Seiff
(자료 동영상) 훈센 총리는 4월19일 연설에서도 "집권당이 패배하면 전쟁날 것"이라면서, 야당을 공격한 바 있다. 이 동영상은 4월19일의 연설 모습이다.
첫댓글 아.. *발~.. 진짜..
소식을 전해야 할 의무감에서..
번역을 하긴 합니다만..
정말 욕나와서 못해 먹겠네요
번역 하는 일 자체가
사람 인성 버리기 딱 좋은 일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훈센
<이 @식 진짜 @자식>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어떻게든 조만간에 결론이 날듯 합니다..
캄보디아 인터넷 인구가
4년 전에 우리 카페 시작할 때보다
수십배 증가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스마트폰(=휴대폰) 사용자들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캄보디아 국민들 의식 수준이...
모르긴 해도..
우리가 관찰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을 우습게 보면 큰일 나지요.. ㅠ.ㅠ
훈센은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우리 자식들과 조카들은 다 미국 유학, 호주 유학 하고 박사들이야..
그런 애들한테 정권 좀 넘겨주려는 뭐 어때??>
뭐, 이런 생각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21세기 정보화의 사회에서요..
지식과 정보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미국 유학한 박사나..
이것저것 열심히 탐색해보는 고등학교 중퇴 출신의 택시 기사나...
겨우 한 끝발 차이 밖에 안 난다는 점을.,.
훈센..
이 꼰대는 모르고 있구만요.. ㅠ.ㅠ
과거에 30년에 걸쳐 발생하던 일이
이제는 3년이면 세상이 그만큼 변하는 시대죠..
모 아니면 도...
캄보디아 사회가
바로 그런 시점에 와 있구만요.. ㅠ.ㅠ
결론은 이거네요
만약에 야당이 승리를 한다면
자신이 쿠테타를 일으키겠다 이말인거 아닌가요
하여간에 저 훈센형님 세상이 변하고 있다느것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언제까지 캄보디아 국민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생각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