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09:48 등넘밭재(산 들머리)
도로에 차량은 한적하다. 등산로입구 고개정상에 있어 찾기는 수월하다.
도로가에 나의 애마를 주차시키고 입구 안내도등을 촬영하며 기념을 남긴다.
산들머리 표지석
10:13 옹리샘 분기점
등로는 산 비탈진 계곡사이로 이어지고 경사가 다소 심하다.
거의 9부능선상 옹리샘분기점 이정표에서 사철마르지 않는다는 옹리샘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약120m아래로 내려가 보니 물이 괴여 있는데 바닥에 개흙같은 것이 내려앉아 있어
깨끗하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지만 물 한잔을 마시고 주변 해안을 조망한뒤 다시 원 위치로 오른다.
옹리샘분기점이정표
10:25 움먹재
움먹재 안부에는 갈대숲을 이루고 이정표를 따라 토끼봉(등거산)방향으로 향한다.
등넘밭재, 움먹재, 등거산 이름도 생소하다.
움먹재상 이정표
10:33 등거산(379m)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고 바위만 있다. 전망은 좋으나 안개낀 날씨에 파란 바다의 진수를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신지도는 가까이 보이나, 상황봉,백운봉이 안개로 멀리 보인다.
조약도 마을과 장흥군사이 바다는 보이나 안개 때문에...
등거산
약산도 전경 및 완도 상황봉(원거리)
10:50 망봉(삼문산 399m)정상
망봉가는 등로상에서 앞으로 가야할 369m봉의 능선 과 그 다음의 산(기타봉)능선을
바라보며 기념를 남긴다.
정상에는 기이한 바위군 과 봉수대, 정상석은 없다.
봉수대를 넘어 장룡산방향으로 진행한다. 어느 바위군을 지나자 이곳은 유달리 키 큰
사스레스나무가 무성하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들
망봉의 봉화대
11:24 장룡산
정상에는 주변을 정리해 놓지 않아 잡목과 잡풀로 덮혀 있고 삼각점이
이곳이 정상임 알리는 듯하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장룡산
장룡산 정상의 삼각점
5m정도 내려가자 큰굴 신설골약수터방향의 이정표를 지나 내려가니 주능선과는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는 듯하여 어제 읽어보았던 산행기가 갑자기 생각나며 되 돌아
올라와 주능선방향의 등로를 찾았지만 길은 안 보인다.
(당시 산행기에 희미한 등로라 했지) 등로를 개척하여 진행하자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바위군이 나타나고 진행하자 표지기2개가 보인다.
어느 산악회에서 이곳으로 산행하였다는 증거다.
내가 제대로 내려온 것으로 다행이다는 생각을 한다.
신선골 약수터안내판 과 주능선과 의 분기점
어느 산악회 표지기
임도 전경
12:16 약산 진달래 조각공원 및 등산로 이정표(너럭바위), 점심(10분)
임도(11:46)에 내려서고 조각공원방향(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간다.
조각공원의 조형물이 멀리 눈에 보이나, 가는 임도길은 산 허리가 휘어져 있어 멀리 느껴진다.
이곳은 시인 김소월의 약산의 진달래라는 싯구를 따라서 진달래를 옮겨심어 군데군데 진달래
군락이 보인다.
양지바른 잔디위에서 김밥1개로 점심시간을 갖는데 산객 3명이 망봉에서 내려와 내 앞을 지난다.
진달레공원 과 369봉(너럭바위)가는 이정표
12:58 369m봉
산객3명을 따라가면 초행길의 안내가 될 까바 점심을 먹자마자 이내 일어서
등로를 가는데 벌써 너럭바위를 올라간다.
바위을 통과하면서(12:42) 보니 산객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안내자 역할은 포기한다.
369m봉 정상은 정상석도 없고, 단지 전망이 좋게 정비해 놓았다.
너락바위 전경
369봉 전경
13:07 우회등로따라
주능선따라 약산산문산악회표지기 등로는 서서히 하산한다.
그러나 7부능선의 안부을 정비해 놓은 지점에서 더 하산길은 없어 왜 하산길을 안 만들지
이상하게 생각하고 되돌아 올라가려는데 좌측옆으로 등로가 있고 산문산악회 표지기가 계속
매달려 있어 그 등로따라 계속 진행하니 어느 산행기의 우회등로따라가야 한다는 이야기 맞는 것 같다.
표지기는 계속 고맙게 이어지고 진행방향에 따라 전망이 좋은 곳은 개척해 놓아 조망도 즐기며 산행한다.
주능선끝 의 전경(우회로 있음)
약산 삼문산악회 표지기
13:46 도로(고개) 안부, 산행 이정표(기타봉)
이곳은 해동리(좌측) 와 가사리(우측,해수욕장이 있는 동네)을 잇는 아스팔트 도로의
고개정상으로서 다음 산행으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눈에 보인다.
끝난 줄 알았던 산행코스가 다시 이어지니,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서 산행은 할 수 있으나,
긴장의 꼬리가 끊어진 상태에서 다시 산행을 이어가려니까 다리가 무거워진다.
(너무 안 쉬고 온 탓도 있다)
등로는 트럭이 지나갈 정도로 매우 넓게 정비되어 있고 삼문산악회표지기는 계속 이어진다.
기타봉 가는 이정표
14:46 기타봉(336m) 정상
정상까지 가는 등로상에 동백나무, 가시나무, 사피레스 등 난대림숲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등로상에서 이곳의 숲이 가장 짙게 드러운것같다.
정상의 안부는 약산도의 동쪽끝으로 금일도(동), 생일도(남), 완도 상황봉(서)이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기타봉 정상
생일도 전경
15:05 너덜지대 통과
기타봉정상을 넘어 바다방향으로 표지기는 계속 이어지고,
서서히 좌측 해동리 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바위가 많은 너덜지대를 통과하면서
금일도, 금당도, 장흥 득량만방향의 섬, 섬 들이 아름답다.
금일도 전경
너덜길
15:21 당목항
약산도 인근 바다에 수많은 미역, 다시마 등 양식장의 부표가 가득 널려 있어
푸른바다의 참맛은 느낄수 없으나,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바다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갑자기 선박의 엔진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중형급 여객선이 양식장 사이 항로
따라 지나간다. 금일도를 가는 여객선일 것이다.
어느듯 등로상에 시설물이 보이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검은 천으로 드리워진 전복양식장
옆으로 당목항부두시설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당목항 전경
첫댓글 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휘바람님 고향이 보일텐데 한 컷 해 주시지 않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