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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지라틴-원조 중년 살사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chemi
파워인터뷰(3) - 마리 | |
기사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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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프로다.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만난 모 카페에서 카메라 기자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그녀가 하는 말. “어, 사진 찍을 것이었으면 미리 말씀 좀 해 주시지…” ‘아차!’ 싶었다. 그런데 그녀의 모습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그리고 살사계의 스타로서 대중 앞에서는 언제나 흐트러짐 없고 조금이라도 예쁜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내보이려는 욕심이 프로다웠다. 그녀는 만능 재주꾼이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여기에 어학(영어, 불어) 능력까지 뛰어나다. 여기에 유머 감각을 바탕으로 한 상대를 즐겁게 해주는 능력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종합 연예인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신은 인간에게 공평한 능력을 줬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 공연 경험도 많고, 입상 경력도 있다. 그녀가 춤을 출 때면 항상 그녀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몰린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녀가 대표 댄서라는 사실은 입증된다. 춤을 출 때 그녀의 표정은 예술을 음미하는 듯하며, 몸동작은 라티노의 그것에 가깝다. 범인(凡人)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녀는 영원한 살사人이고자 한다. 연예인으로서 인지도가 더 생긴다 할지라도 살사에 대한 마음은 변치 않고, 취미로 마음을 열고 계속 살사 클럽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과 즐기고 싶은 마음은 살사를 추는 한 지속될 것 같다고 한다. 좋은 사람들을 계속 많이 알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이다. 연예계에서는 문정희, 살사계에서는 ‘마리’로 통하는 그녀를 만났다. 사실 지난해 잡지용 기고를 위해 2차례 취재를 요청했다가 본인이 정중히 사양한 이후 어렵게 성사된 취재의 기회이기에 설렜었고, 유명인의 삶을 지금이나마 독자들에게 알려준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TV와 스크린, 그리고 살사 클럽의 공연무대에서나 보던 마리의 진솔한 이야기와 내면세계를 안방 컴퓨터를 통해 들여다보자. # 퍼포먼스를 잘 하는 댄서가 진정한 댄서 - 춤은 1주일에 몇 회 추나? “1~2회 가량 춘다.” - 살사는 어떤 계기로 접했고 살사에 대한 첫인상은? “배우 김여진씨와 친했는데 2000년 어느 날 홍대 보니따 근처를 지나가는데 흥겨운 음악이 나와서 들어가봤더니 이건 완전 아방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젊은 남녀들이 커플로 어울려서 자유로이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흥미로웠고 입맛에 맞았다. 아주 순수해 보였고 즐거웠다. 당시 살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메렝게와 바차타가 좋았다. 보니따에 처음 갔을 때 당시 보니따 사장님과 메렝게를 췄다. 그 뒤 1주일에 2~3번씩 보니따에 들렀다.” - 활동 동호회와 살사 레슨은 누구로부터? “이때 마침 스카이라틴에서 레슨을 열어서 스카이라틴에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됐고 동호회 활동도 했었다. 알렉스 다 실바, 프란시스코 바스케스가 내한했을 때 스텝 밟는 법과 체계에 대해 자세히 배웠고, 온 투 댄서인 레즈엠 테즈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웠다. 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베이직을 배웠다. 그런 후 프란시스코 바스케스와는 파트너로 스페인에 가서 마드리드 살사 콩그레스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 “차차는 각(이희백)과 출 때 가장 재미있다. 각은 자기 창조적으로 리듬을 타고 액션을 주는데 나랑 무척 잘 맞는다. 살사는 백호와 서주호님과 출 때 가장 재미있다. 친구인 김성원과도 잘 맞는데 무척 에너제틱하게 춤을 춘다.” - 살사계에서 가장 친한 사람은? “’그레 네 마리’의 양지윤과 가장 친하다. 김성원-정지은 커플과도 친하다. 속내를 털어낼 수 있는 상대는 양지윤과 김성원 정도이다.” - 가장 좋아하는 해외 댄서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댄서는 헤수스 아폰테이다. 동영상이나 자료로 봤는데 파이어오브라틴 때보다도 훨씬 멋있었다. 댄서로서도 훌륭하지만 퍼포먼서로서도 좋아한다. 당시 그의 여자파트너가 멋있었다. 나는 퍼포먼스를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아체&마체테의 비쥬도 멋있고 에너제틱하다. 자기의 신체와 마인드를 잘 알아서 표현하는 사람이 춤을 잘 추는 사람이다.” - 공연팀 그레 네 마리는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3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중 한 명이 대구에 있어 그리 자주 모이지는 못한다.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와 외국 콩그레스 때 공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레네마리는 어떤 사람과 공감할 때 “그래 내 말이… 춤을 그렇게 추라고…”라는 뜻에서 지어진 말이다. 그레네마리의 구성원은 모두 크리스천으로 우리팀은 4명의 마리아로 이뤄진 댄싱팀이다.” # 살사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커플댄스라는 점 - 살세로로부터 춤 신청을 받을 때 거절하는 기준이 있나? “살사는 나에게 취미다. 취미생활을 즐기는 동안은 신나게 춤을 추고 싶고 춤을 추면서 내 감정을 드러내고 싶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 출 때는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고, 스타일링도 나오지 않는다. 스타일링은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신나야 하고 감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한다. 춤의 교감은 마음의 교감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출 때는 이상하게 많이 다치곤 한다. 익숙함을 좇다 보니 낯선 살세로분들의 춤 신청을 거부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곡해를 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낯선 분들과의 춤 신청도 흔쾌히 받아들이고 있다.” - 국내외 살사 대회에서의 공연 경력과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국내에서는 남대문 메사 대회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3회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때 ‘그레 네 마리’(Gre Ne Mari) 공연팀을 만들어 공연했었고, 지난해에는 파이어오브라틴에서 각이와 듀오 공연을 했었다. 해외에서는 스핀(이원기)과 1회 홍콩 콩그레스에서 공연을 했고, 바스케스와 마드리드 콩그레스에서도 짝을 이뤘다. 작년 그레 네 마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살사를 춘지 얼마 안 되는 친구들과 교회 내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하려고 모였다가 우연히 살사 콩그레스 공연을 계획해서 준비하게 됐다.” - 살사 춘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은? “살사에 막 입문했던 2000~2001년이다. 그때는 멋 모르고 춤이 좋아서 마구 내 몸을 던졌고,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음악이 좋았고 춤을 추는 순간은 너무 행복하다. 일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 다 푼다. 살사를 춘 이후 후회했던 적은 한번도 없다.” - 춤 출 때 상당히 정열적이다. 춤 출 때 갖는 마음가짐은? “그 사람이 드러내는 감정에 대해서 몸으로 받고 내가 다시 표현해서 주는 것이다. 몸으로 교감하는 게 즐겁다.” - 살사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파트너’인 것 같다. 커플댄스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그리고 살사의 타악이 가지고 있는 비트가 좋고, 음악이 주는 매력이 좋다. 살사를 알기 전에도 아프리칸 비트를 좋아했다. 장고와 북을 쳐봤기에 아프리칸 음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 한국 살사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선행돼야 하나? “좀더 대중화됐으면 좋겠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훌륭한 퍼포먼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도 훌륭하고 춤을 잘 추는 댄서들이 많지만 어디에 나와서 손색이 없는 퍼포먼서가 출현했으면 좋겠다. 또한 대중매체에 어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나왔으면 좋겠다.” # 우리 집은 ‘댄스 패밀리’ - 춤은 몇 살 때부터 관심을 갖고 추기 시작했나? “3~4살부터다. 어머니가 한국 무용을 하셨고, 고모 삼촌 등 우리 집안 사람들이 춤을 무척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춤을 접할 수 있었다.” - 살사 외에 출 수 있는 또 다른 춤과 배우고 싶은 춤은? “한국 무용과 현대 무용이며 영화 <바람의 전설>을 촬영하면서 룸바를 배웠다. 익히고 싶은 춤은 탱고와 발레다. 탱고의 무브먼트에 무척 관심이 간다.” - 노래와 판소리, 그리고 어학에도 능하다는데? 그리고 가장 내세우고 싶은 재능은? “판소리는 춘향전을 통해 5년 이상 했다. 계속 뮤지컬을 해왔으니 노래도 잘해야 할 수밖에 없다. 불어는 프랑스에서 2년 동안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배웠지만 사실 영어가 더 자신 있다. 춤과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환경이 잘 갖춰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하고 조금씩 발전시킬 수 있었다.” # 나는 무척 엽기적인 여자 - 현재 소속사와 연예계 데뷔작, 그리고 현재 출연작은? “MPLAN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1998년 학전소극장의 <의형제>라는 뮤지컬로 데뷔했고, 현재는 신돈에서 ‘혜비’라는 어린 여자역을 맡고 있다. SBS의 <연애시대>가 현재 사전 제작 중인데(3월말 첫 방송), 감우성의 애인 역을 맡고 있다. - 좋아하는 배우는? “숀 펜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세계가 좋고, 그렇게 표현해내는 의지와 결과물이 좋다. 작품 선택해내는 시선 또한 탁월하다.” - 바람의 전설을 찍었을 때의 에피소드는? “카메라웤에 맞춰서 즉흥적으로 안무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 안무를 내가 다 짰다. 이성재와 키스 신 때 재밌는 일이 있었다. 격렬한 키스가 동반돼야 하고 TAKE가 여러 번 가야 하는 신이었는데, 너무 격렬했던 탓인지 키스만 하면 이성재의 수염이 다 까졌고 매번 얼음찜질을 해야 했다. 무려 5~6번 TAKE를 했으니 파트너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으리라.” ![]() “감독님이 나의 다른 작품을 보고 골랐다. 내가 춤을 잘 추는지는 몰랐다고 한다.” - 맡고 싶은 역은? “재미있고 웃기는 여자, 삼순이 같은 엽기적인 여자다. 나를 아는 사람 모두 엽기적이라 생각하고 나 스스로도 엽기적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앞에서 무척 즐거워한다.” - 연예인들에게 살사를 전파하고 싶은 생각은? “언제나 전파하고 있다. 하지만 살사가 커플댄스라서 그런지 연예인들이 살사 클럽에 나오는 것을 조금은 망설여 한다.” - 연예인 중 누가 가장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하나? “비(정지훈)가 가장 잘 춘다고 생각한다. 뜨기 전에 춤꾼(백댄서 출신)으로 있었으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표출해낸다.” - 현재 살사를 추지 않는 연예인 중에서 살사를 잘 출 것 같은 사람은? “구준엽이다. 텐션이 장난이 아닐 것 같다.” # 무브먼트와 관련된 것들에는 늘 관심이 많아 - 취미가 그림 감상과 태권도라고 하던데. “프랑스에 유학 갔을 때 그림이나 미학에 관심이 생겨 미술관에 종종 갔다. 예술가 마티스를 좋아한다. 택견, 태권도 등 무브먼트와 관련된 것들에 관심이 많아 태권도를 1년간 배워 1단을 따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어서 배운 것이다.” - 자신의 신체 중 불만이 있는 부분은.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 - 좋아하는 이성 스타일은. “지적이고 똑똑하며, 철학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자신의 콤플렉스도 없었으면 좋겠다. 연예인 홍록기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끌린다. 예나 지금이나 외모는 그리 따지지 않는다.” <마리 프로필> - 본명 : 문정희(汶晶熙) - 키 : 164cm - 출생지 : 인천 동구 송림동 - 형제 관계 : 1남2녀 중 장녀 - 출신교 : 인화여고-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 취미 : 그림 감상, 태권도 - 특기 : 재즈댄스, 살사댄스, 판소리 - 개인 홈페이지 : http://www.mplanent.com/newmplan/moonjunghee/index.htm |
첫댓글 김성원,정지은 샘과 마리님 다들 친구라죠? 춤 잘추는 친구들 있으면 심심할일 평생 없겠네요.ㅎㅎ
케미님....즐건 명절 보내삼...
화욜 손에 가끔 오는데 어찌나 즐겁게 춤을 추던지 보는사람이 같이 즐거울 정도죠...
엉? 손에서 누가 마리에요? 인화여고... 제가 고등학교 선배네요^^ 아는척하고 싸인이라도 받을까나? 모델 이소라는 제 선배예요^^ 인천 촌구석에서 인물났네ㅋㅋ
완죤 연예인 선후배만 두었구먼...ㅎㅎ
태권도에 판소리까지..팔방미인이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