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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瞬間) 명」매우 짧은 동안.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다. |
3. 되어 보는 / 되어보는
일단 표준국어대사전에 '되어보다'라는 표제어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 단어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되어 보는'의 기본적인 구성은 '되다+보다'입니다. 여기서 되다는 '동사'이고 '보다'는 보조 동사입니다. 보조 용언의 경우, 원칙은 띄우는 것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고 하고 있습니다.(한글 맞춤법 규정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그러므로 '되어 보는'을 원칙으로 하되 '되어보는'이라고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4. 제공해 주는 / 제공해주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제공해주다'는 표제어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단어는 아닙니다.
'제공해 주는'의 구성을 살펴 보면 '제공하다'라는 본 동사와 '주다'라는 보조 동사가 '아/어'라는 연결어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3번 문제와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5~6. 살펴 보다 / 살펴보다 / 보살펴 주다 / 보살펴주다
이 경우도 위의 3번, 4번 문제와 동일한 경우입니다. '보다', '주다' 모두 보조 용언으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참고서적)
표준국어대사전 / 국립국어원
1등급 어휘력 / 제4장 어휘의 정확한 사용_1. 어문 규정 (458쪽~463쪽) / 마더텅
<<내용 추가>>
하단의 <내용추가>에 적힌 hian 님의 글을 보고 내용을 추가합니다. 위에서는 부사 '안'의 경우를 생각 못하고 그냥 '안되다'에 관한 설명만을 적었습니다. 제가 빠뜨렸던 부분을 적절하게 지적해주신 hian 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의 답변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있는 '묻고 답하기'의 내용을 인용해 온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립국어원 '묻고 답하기' 코너의 관련 내용----------------------------------
"부정의 뜻을 지닌 부사와 용언 ‘되다’가 이어진 ‘안 되다’는 ‘안되다’로 굳어져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그러한 경우를 한 단어로 인정하여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이루어지지 않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라는 세 가지 의미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되다’의 본래 의미가 그대로 살아 있고, ‘안’이 동사 ‘되다’를 부정하는 기능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 밥을 굶으면 안 된다.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선이 안 되었다.
아직 수업 시간이 안 되어서 천천히 걸었다.
길이가 한 뼘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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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인즉슨, 부사 '안'이 원래 의미로 쓰인 '되다'와 결합할 때는 '안 잔다, 안 먹는다, 안 간다, 안 한다'에서처럼 '안 되다'로 띄어 쓴다는 말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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