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 망상동산 #2. Manager, Manger, My Pity Manager....

[게임초[알레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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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 방향은, 필요할 때 외국의 반응들을 인용하는것으로 잡았습니다. 이번편에선 필요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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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이전의 축구계는 다분히 즐기기 위한 목적이 큰 부분으로 작용했던 때입니다. 상금의 폭은 지금처럼 획기적일 정도는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수입은 구단의 판촉상품, 입장료, 그리고 거물 선수들의 이적으로 이루어졌죠.

그러나 이후 TV가 나온 이후 케이블 - 위성 TV- 등이 보급됨에 따라, 전 세계로 축구가 퍼질 수 있게 되면서, 구단들은 원래의 수입원에 또 다른 줄기인 중계권료를 추가로 받게됩니다. 이 금액은 처음에는 그저 부수입으로 치부될 정도였습니다만, 앞서 말한 위성TV등의 보급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윽고 대부분의 구단 -1부리그의- 재정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되죠.

현대 축구가 상업화되고, 또 TV가 발달하며 중계권료 수입이 증가하고, 추가로 유럽 대항전 (챔스,UEFA컵)등에서 들어오는 상금과 중계료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구단주들 (특히 유럽 주요리그 1부팀들의)은 최대한 높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구단주들의 바람은 '감독(Manager)'라는 명제로 가결됩니다. 같은 선수단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려 줄 감독을 찾게되는거죠.

문제는 이 이후 발생합니다. 점점 더 높아지는 중계권료를 조금이라도 많이 얻기 위해서, 각 구단들은 조금이라도 성적이 나빠지면 감독을 닥달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감독은 경질되는거죠.

그러면 여기서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 이를 묻기 이전에 먼저 감독(Manager)와 헤드코치(Head Coach)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먼저 헤드코치란, 팀의 승리를 위해 그 팀을 이끄는 수장을 말합니다. 전술, 팀 선수선발, 훈련 조정, 선수들과의 면담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다음으로 감독이란, 헤드코치의 역할과 더불어 구단을 위한 일도 하게됩니다. 앞서 말한 헤드코치의 일과 더불어, 주급 조정, 코치들의 처우 조정, 스카우터들과의 상담, 선수 이적, 각종 구단과의 제휴, 임대등을 추가로 맡게되죠.

앞서 말한 헤드코치는 이 일을 전부 하지 않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백히 구분해야 할 점은, 헤드코치는 감독보다 상대적으로 구단에 주는 영향력이 작다는것입니다. 감독이 선수의 영입을 원하면, 대부분의 구단은 그 선수가 합당한 지 살펴보고 - 계약을 맺습니다. 헤드코치의 경우, 이 사이에 선수의 필요성을 놓고 조금 긴 논쟁이 이뤄지죠.

문제는 이 두 직업 모두 사실 감독으로 불린다는겁니다. (편의상 Manager를 감독으로 번역했습니다.) 또한, 이 둘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팀을 이끄는 수장의 역할의 차이를 이런 식으로 부를 뿐이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건, 최근 감독들의 경향은 헤드코치에서 점점 매니저로 옮겨간다는 부분입니다. 구단의 재정이 풍족해지면서, 구단의 지원도 늘어나고, 자동적으로 그 지원을 등에 업은 감독들은 자신의 협조새력인 단장,그리고 스카우팅부에 더욱 큰 압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많은 선수가 이적하고, 또 스카우팅도 자신이 원하는 선수에 보낼 수 있는거죠.

그러나 뭐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만약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진 감독이 시즌을 진행하면서 썩 나아진 순위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많은 지원을 했는데도, 결국 성적에 큰 변화는 없다 - 이럴 때, 구단주(내지는 단장)은 감독을 경질하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바로 구단주의 참을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겁니다. 점점 많은걸 요구하는 감독의 말에 따라 원하는 것을 다 해줍니다. 이 방침은 몇 년 전, 심지어 몇십년 전과 변함없습니다만, 액수가 점점 커지고 있죠. 손해가 많아질수록 구단주의 인내심은 줄어듭니다. 결국 감독이 잘리는건 시간문제가 되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 것이 갈락티코 정책때의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명장 카마쵸, 반덜레이 룩셈부르고, 현 맨유 수석코치인 카를로스 퀘이로즈, 그리고 그 사이를 훑고 지나갔던 수많은 감독들.. 5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감독들이 평지풍파를 겪었습니까.

그리고 저정도로 빠르진 않지만, 유럽 대부분의 리그가 신임을 가지고 영입한 감독의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채 1년도 되지 않아 그를 경질합니다. 이미 프리미어쉽에선 5명의 감독이 경질되었고, 세리아와 라리가에서도 붉은등이 켜진 감독들이 여러 명 있죠.

그러나 이것은 좋은 구단주라면 해선 안될 행위중 하나입니다. 이런 성질급한 -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 구단주들이 간과하고 있는것 - 그것은, 현대축구는 예전처럼 작은 일이 아니라는거죠.

현대 축구의 규모는 커지고, 감독에게 맡기는 부분도 점차 증가합니다 - 이 상황에서 1년을 주면, 과연 몇 명의 감독이 좋은 성과를 낼까요? 그리고, 과연 그 시간 내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감독이 능력없는 감독이 될까요?-

딱히 레알의 예를 들지 않아도, 뉴캐슬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뉴캐슬의 구단주 마이크 애쉴리와 단장 크리스 모트는 빅샘은 경질되지 않는다고 못박아놨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경질을 부추기고있죠.)

빅샘이 볼튼에서 볼튼식 킥앤러시 전술을 성공적으로 구사하기까지 자그마치 7년이 걸렸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천천히 자신의 영향력을 팀 전체로 뻗어나가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여 토대를 탄탄히 했기에 볼튼을 UEFA컵 단골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던겁니다.

그런데, 볼튼보다 규모가 큰 뉴캐슬, 그리고 볼튼의 팬들보다 성질이 급한 그들의 서포터들 앞에서 1년이란 시간에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느냐? 물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만, 힘듭니다. 감독이란 각자의 템포를 가지고 있는것이고 - 그 자신이 아닌 이상, 누구도 그 템포가 얼마인진 알아내기 힘들죠-

읽기 힘드실까봐 하나의 예만 들었습니다만...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을 보면, 대부분은 그 팀을 오랬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이 감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다림이 강팀을 만드는 근본이 되는거죠.

그러니 여러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부진하다 해서 감독을 비난하지 말고, 한 시즌 정도는 참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가망없는 감독이라도 자신만의 색은 있을태니까요. 혹시 압니까, 다음 시즌에는 그 감독이 바라지도 않았던 챔스리그 티켓을 손에 들고 귀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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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

쿠만에도 해당 되길 바랍니다 ......... 만 그냥 리그순위 병신으로 끝마치고 쿠만 경질도 좋을거 같은데 .... ㅋㅋㅋ

[NO12 ruud]

대표팀도 성급하지 않았으면,,

[Paul Sernine]

그러니까 수네스도 믿고 5년정도만 맡겼더라면...........(죄송합니다)

[cm에빠진휴먼]

에휴 결국은 빅샘도 짤리고~ 빅샘이 자기축구보일려면 시간이3년필요하다더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