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와 교육개혁포럼의
접촉 2024. 5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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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안재오 박사님,
한독상공회의소 김영진이라고 하며, 국내에서 독일계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하는 직업교육(아우스빌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자료 잘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내 낮은 출산율과 높은 사교육비 등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문제들을 독일 기업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기업의 숙련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독일식 직업교육을 도입하였습니다.
현재 자동차 정비 기술자를 포함한 4개의 직군에서 아우스빌둥을 통해 기술 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에 관심있는 직업계고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며,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이 받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기업들이 직업교육을 시행하면서 내부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과 군복무, 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대해서 한독상공회의소와 아우스빌둥 참여기업들이 정기적으로 미팅을 통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정부에서도 이미 독일/스위스의 직업교육을 벤치마킹하여 일학습병행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다양한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계획이 한꺼번에 갑자기 바뀌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향후 대학 정책과 직업교육, 직업계 고등학교를 위한 사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사님께서 보내주신 고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영진 드림
이에 대한 안재오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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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독일이 구원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다는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독일의 사회제도, 교육제도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은 독일의 각종 제도를 도입해야 삽니다. 그 예로 의료보험 제도 역시 독일의 것을 수입하여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누리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그렇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역시 미국식의 단선제 교육제도 그리고 학벌주의 때문에 발생합니다. 미국식은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미국은 다민족주의 그리고 인종주의 때문에 대학 시장주의, 대학서열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국 같이 동일한 국민들에게는 이런 교육제도가 나라를 죽입니다.
결혼 방해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양육, 교육비용입니다.
주택비는 서울만 비쌉니다.
독일의 아우스빌둥 제도 및 복선제 학교제도는 우리가 본 받아야합니다.
한국에서는 교육 많이 받아야 돈 많이 번다는 학벌주의 때문에 대학진학율이 세계최고 ㅡ70%ㅡ 입니다.
어렵고 긴 고등교육을 받고 난 뒤 거의 대부분의 청년, 장년들이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일ㆍ학습 병진제 ㅡ 이를 독일에서는 Duales System 이라고 합니다ㅡ 와 도제교육(아우스빌둥)은 실질적입니다.
삶에 큰 도움을 주고 개성의 발현과도 매치가 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조국의 운명을 살리기 위해서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