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곳곳에서 만나는 깃발들 입니다.
스리랑카 국기
1,500년 전 인도(천축)을 거쳐 배편으로 스리랑카의 아누라다푸라(당시 수도)를
방문한 중국의 법현스님(法顯法師)은 나라 이름을 그의 여행기 '불국기(佛國記)'에 사자국(獅子國)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스리랑카 국기의 사자는 옛부터 스리랑카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사자는 용맹스러운 동물의 왕으로 상징되지만,
옛부터 불교국가를 표방하던 스리랑카에서는 깨달음과 지혜의 상징 동물입니다.
부처님이나 고승들의 자리를 사자좌(獅子座), 설법하는 모습을 '사자후(獅子吼)'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주류를 이루는 싱할리의 '싱'은 인도에서 사자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싱가포르의 '싱'도 역시 사자를 말합니다.
스리랑카 국기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상징합니다.
깃발의 바탕색인 노란색은 다문화, 다민족을 상징하고
초록색은 무슬림을 주황색은 힌두교의 타밀족을 사자는 스리랑카의 주민족인 싱할리들을 상징합니다.
사자가 든 칼은 주권을 사자를 둘러싼 갈색은 소수민족 버거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보리수잎은 불교를 상징합니다. 작은 국기안에 스리랑카의 민족과 종교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기
국민의 69% 인 스리랑카에서는 불교기를 흔하게 만납니다.
불교기는 스리랑카 뿐만 아니라 불교가 주 종교인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깃발입니다.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깃발입니다.
불교기는 1954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 불교도 대회에서 정식 승인되면서 현재 세계의 불교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교기의 5색의 가로 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영원불멸함을 상징합니다.
각 색상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상징합니다.
파란 색은 부처님의 검푸른 머리카락 색에서 비롯된 색으로,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부처님의 법을 구하려는 노력과 부처님의 법을 구하며 살아가는 힘을 의미하여,
정근(精勤)과 지혜(智慧)를 뜻합니다.
노란 색은 금빛 찬란한 부처님 몸의 빛을 나타내며, 변하지 않는 굳건한 마음과 지혜를 뜻합니다.
빨간 색은 부처님의 피[血]의 색깔로 항상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정진할 것을 나타내며,
대자대비한 법을 닦아 항상 쉬지 않고 수행에 힘쓰는 자비와 정진을 뜻합니다.
하얀 색은 부처님의 치아 색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악업과 번뇌를 없앤 청정을 의미합니다.
주황 색은 부처님의 몸에 두른 가사의 색깔로 온갖 유혹과 수치스러움과 그릇된 길로의 꾀임에 잘 견디어 내는
인내와 인욕(忍辱) 의 지혜를 뜻합니다.
불교기는 깃발의 형태 안에 부처님의 몸 모습을 상징하여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이 영원하게 세상에 널리 펴져나감도 아울러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국장기
화폐나 관공서..등에서 자주 만나는 문장입니다.
곳곳에서 깃발로도 만나실겁니다.
스리랑카의 국장은 1972년에 제정되었습니다.
금색 테를 두른 국장 안쪽에는 금색 고리가 그려져 있으며,
고리 안쪽에는 파란색 테를 두른 밤색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밤색 원 안쪽에는 오른쪽 앞발에 금색 칼을 든 금색 사자가 그려져 있으며,
원 바깥쪽에는 파란색 바탕에 16개의 금색 연꽃 잎이 그려져 있다.
파란색 테를 두른 국장 바깥쪽의 왼쪽과 오른쪽을 금색 벼 이삭이 감싸고 있으며,
국장 위쪽에 그려져 있는 금색 원 안에는 8개의 살을 가진 파란색 법륜이 그려져 있습니다.
국장 아래쪽에는 금색 받침대 위에 두 개의 작은 금색 벼 이삭이 담겨 있는 금색 항아리가 놓여 있으며,
항아리 양쪽에는 파란색 테를 두른 빨간색 원 안에 금색 달과 태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법륜은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종교인 블교를, 벼 이삭은 번영을, 연꽃은 순수함을 뜻하며,
달과 태양은 싱할리들의 전통적인 문장의 상징입니다.